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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매달리는 전남친아 난이제 결혼한다.

꺼져제발 |2014.09.13 21:17
조회 7,781 |추천 35
글이 많이 깁니다. 넋두리 하듯 처음써보는 글이니 읽기 어려우시거나 맞춤법이 조금 틀리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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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해방감을 느낄 나이.
나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너를 우연히 만나 가까워졌고 어느새 너와 나는 서로 고백할것도 없이 사귀고있었다.

연애는 내가 처음이었던 너. 내가 전부 리드하고 알려줘야했지만 티끌만큼의 불만도 없었다.
학창시절 성적은 난 앞에서10등 너는 뒤에서 10등이었고, 예쁘진않지만 고백몇번 받아본 평범한 나였고 너는 얼굴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성형까지 했지만 흐리멍텅한 인상에 학창시절 통통해 인기없었다던 너의모습. 성인이되고 나는 인서울4년제 대학생, 너는 지방2년제 전문대학생. 똑부러지는 나와달리 항상 우유부단하던 너.
하지만 나는 그런너를 나와 비교하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부족했던 너지만 사랑했다고 믿었기때문에 그런걸로 너와 차이를 두고싶지않았다.

처음에는 다들 그렇듯이 죽고못사는 연애를 했었다.
시간이 지나자 연락을 귀찮아하는 너를 발견했고 곁에는 너에게 집착하는 내가 있었다.
항상 데이트는 피시방이었고 나는 니옆에서 구경만햇지.
항상 데이트비용에 내지갑은 텅비어있었고 항상 나보다 널 먼저 챙겼다.

8월의 어느날. 나는 학원에서 예쁜지만 철없어보이던 친구하나를 만났지. 그리고 어느날 하룻동안 연락이 두절된 너를 기다리며 무슨일이 생겼을까 불안에 떨었었다. 며칠후 그 친구라고 하기도 나쁜년이 날보고 실토하더라. 니 남자친구와 만났다고. 머리가 멍해졌다. 눈물도 나지않았다.
나한테는 돈이없다고 하던 너는 그년과 만나서 카페도가고 술도먹고 DVD방도가고 택시비까지 쥐어줬다더라.
이별을 통보했지만 매달리고 다신 안그렇겠노라 싹싹비는 널보며 아직은 많이 사랑하니까..라고 생각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커플각서 위치추적어플까지 깔아주던 널보면서 안심하던 내가 멍청한년이었지.

입대날짜를 정하고 입대전까지 돈을 벌고싶다던 너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나한테도 이제는 잘하는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가벼운 말다툼뒤 갑자기 끊기는 연락. 여자의 직감이라는건 믿지않았던 내가 이상한 느낌에 위치를 확인했고 네 위치는 서울 강북의 한 번화가. 뭐에 홀린듯 위치를 보고 무작정 너를찾았다. 회식했다고 하는 너. 핸드폰을 달라고하자 손목에 멍이들정도로 필사적으로 안보여줬다. 나중에 거짓반 진실반으로 하던 네 얘기의 결론은 결국 여자와 술을 마셨다는것. 다시한번 이별을 통보했다. 위에 썼다시피 멍청한년이었던 나는 두번째 용서를 한다.

그리고 마지막 3번째바람. 같이 일하던 여자와 나 몰래 약속을 잡았더라. 그것도 그 여자 번호는 남자이름으로 저장돼있었지. 이상한 느낌에 나는 이것저것 보다가 같이 일하는 여자임을 알아냈고 이번엔 화낼기운도 없었다.
그 여자앞에가서 확인사살까지하고 넌 그덕에 알바마저 짤렸지. 그러니 더더욱 나한테 다시 빌고 매달릴 수 밖에.
두번이나 언급했듯이 나는 아직도 멍청한 년이기에 용서했다.

그뒤로 입대가 얼마남지않았던 너는 나에게 간이며 쓸개며 다 내어줄듯 공주처럼 대해주기 시작했었다. 자기애가 모자랐던걸까? 그때 나는 그런것에도 행복했다. 입대 하루전 술에 취하면 망나니처럼 구시던 너희 아버지도 뵜었지.

드디어 입대. 너를 기다리겠노라 나는 항상 굳게 맹세해왔다. 눈물로 한달을 보내고, 그리움으로 두달을 보냈다. 멍청한 나란년은 네가 고생할까봐 로션에 먹을거에 편지폭탄에 시계까지 바리바리 챙겼다. 그리고 휴학을 했던 나는 내 생활을 찾기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뜻밖이었다. 그 어떤 것을 할때보다 나는 일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직종이 나한테 맞아서였을까, 하루하루 일하는게 즐겁고 좋았다.
그리고 그때서야 현실이 보였다. 아 나는 너와 미래를 함께 하고싶지않다. 제대하고나서 네 곁에 있어봐야 나는 상처투성이겠구나. 3번의 바람을 용서한 내가 한심했다.

나는 너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아무런 감정도, 티끌만큼의 애정도 남지않아서였을까? 너와 헤어지고 나는 홀가분했다. 오히려 행복했다. 반면에 너는 매달리기 시작했었지. 너는 죽겠다며 협박도했고 탈영한다고 난리도 피웠지만 내맘은 더 멀어져만갔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그렇게 개차반처럼 나를 3번이나 버려놓고 무슨 염치로 나를 그렇게 붙잡고 힘들게 했는지.
수시로 오는 전화에 문자에 메신저에, 다른사람이름으로까지 오는 카톡에 나는 카톡프로필마저 지웠다.

막상 헤어져보니 나만한 여자가 없었던건가?
잊을만하면 한번씩 오는연락에 매몰찬 메시지도 남겨보고 욕도해봤고 부탁도해봤다. 내말은 듣지도않고 그저 다시 만나보고 싶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널보며 항상 화가 치밀어올랐다.

니가 그렇게 제대하고도 아무것도 안하고 나에게 매달리는 사이에 나는 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하던 곳에서 내가 하고싶은 쪽을 배우고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을 하면서 괜찮은 사람을 만났다.
185가넘는 훤칠한 키에, 남자다운 얼굴. 일처리하는데에있어서 너와는 다른 책임감있는 태도. 우유부단한 너와달리 시원시원하던 그사람. 그런 사람이 내가 좋다고 말했다. 너처럼 고백도 못해서 어물어물 넘어가는게 아니었다. 내 웃는모습이 밝은모습이, 노력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했다. 비록 너나 그사람이나 가방끈은 짧았지만 너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사람은 어릴적부터 노력해서 자기 분야에서는 실력으로 국내 다섯손가락안에드는 사람이었다. 나도 그런 그사람이 좋았고 이미 너는 내 인생에서는 아웃된지 오래였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나의 말에도 너는 제대후에도 계속 주기적으로 매달리며 연락을 해왔고 남자친구도 처음에는 열내다가 요즘에는 연락오면 남자친구도 나도 무시하고 말정도로 이골이 났다.
제대하고도 나만한 여자 찾기가 어려웠는지 너희집에 돈이많은걸 니가 부자인마냥 나한테 어필했지ㅋㅋㅋ

그런데 어쩌냐? 나는 내 남자친구랑 같이 가게차려서 월 매출3000만원 넘게 벌며 알콩달콩 잘 살아가고있다.
그리고 다음달 이 사람과 결혼한다.
남들이보기엔 무섭고 까칠한 성격같지만 나한테만은 한없이 다정하고 애교스럽고 사랑스럽게 대해주는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약속을한다. 몇달만에 변심한 너와는 다르게 몇년이 지나도록 변치않는 이 남자와 나는 드디어 결혼을 한단다.

니가 네이트판 많이보는거 알고있다. 이 글이 메인에 뜨길 바라며 제발 보고 너인줄 알면 부끄럽게 여기고 네 주제좀 알아서 니 인생찾아가라.

참고로 너 친구들한테는 쪽팔렸는지 나한테 연락하는거 아무도 모르더라? 오히려 넌 쿨한남자고 나만 나쁜년에 매달리는 년으로 알고있길래 내가 너 친구들 보는 페이스북에 태그해서 오해없게 사실만 전부 낱낱히 알려줬다.

몇년이 지나도 매달릴정도로 후회가 될것같았으면 잘하지 그랬어. 운영하는 매장이 일산이라서 서울에서 평생살아오던 나는 집도 일산으로 구해서 너 마주칠일도없고 결혼식도 너아는 지인들은 안부를거다. 식날짜도 궁금해하지말고 너랑은 이제 평생 볼일도 없다. 안녕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입니다.
혹시나 자신을 사랑하지못하고 저와같이 멍청한길을 걷고계시다면 조금 떨어져 객관적으로 날 한번 바라보세요.
추천수35
반대수4
베플|2014.09.14 18:17
여자분멋지긴한데 너무 가방끈가방끈거리는거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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