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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정말 아무런 방법없이 이러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zmfflaxm |2014.09.14 23:33
조회 3,615 |추천 3

너무 답답한 마음에 판에 글을 올립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지만 저는 이십대 중반의 자녀입니다.

 

어려서부터 저희 집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아빤 도박도 했었고 가정폭력도 했었습니다.  저는 맞진 않았지만 엄마가 맞는 모습을 보며 저는 자랐죠. 그러다 제가 초등학생땐 도박으로 인해 돈을 빌려 쫓기는 신세가 되며 저는 외갓집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흘러 그 빚은 결국 엄마가 갚았지만 아빤 결국

징역을 살고 나왔습니다. 그 기간동안도 엄마는 장사를 하시며 어렵게 저와 함께 살았고

아빠가 나온 이후에도 받아주셨습니다. 도박은 그 이후로 하지 않았구요.

 

제가 고등학생때까지 가끔 가정폭력은 있다가 저와 엄마가 발악한 이후로 가정폭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게 트라우마가 생겼죠. 그리고 도박을 끊은 이후론 게임을 하더군요.

자존심 때문인지 남에 밑에 들어가 일을 하는것도 오래 하진 못하셨습니다.

 

제가 처음 행복하다 느꼈던 것은 대학생때. 그때까진 모든것이 잠잠했고 저도 평범한 가정속에

살아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다 집으로 돌아오던 날, 바짓사장을 하던 아빤

결국 공금횡령에 엮여 다시 징역을 살게 되셨고 그동안 모든 빚을 갚았던 저희 엄만 또다시

아빠의 자동차 보증을 서주시는 바람에 지금은 신용불량자가 되셨습니다.

 

차에 행방이요? 아빠가 차를 맡기고 돈을 빌리시는 바람에 저흰 차에 행방조차 몰랐었습니다.

 

아무튼 또다시 암흑기... 전 제 꿈 조차 포기한채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했고

엄마는 신용불량자가 되셔서 통장이 묶기는 바람에 직장도 취직 못하시고 그냥 파출부, 장사를

하시며 서로 버텨가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몸이 좋지 않으시고 저 또한 제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다시 나오면 모든 것이 해결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2년 후에 더 큰 일이 생기더군요.

아빠의 외도였습니다. 그동안 외도가 한번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에게 걸린것이죠.

우연히 보게된 카톡 여자이름이 이상하다 생각도 했었고 지워진 채팅장도 이상하다 생각되어

번호는 따로 저장해뒀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공장에 취직을 하러 새벽일찍부터 나가는 것을 엄마가 이상하게 여겼고

저는 미련하게도 그때서야 엄마에게 의심쩍은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외도가 확실했습니다. 그 여자와 제가 통화도 했고 녹음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잔

아빠가 이혼했다 말했고, 자신에게 돈을 빌려갔다. 카드도 자신의 것을 주었다. 감옥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던 사이였다고 말했고 저의 존재도 자세히 몰랐다 거짓말했습니다. 그 이후 번호도

바꿨더군요.

 

연락이 안되던 아빤 정말 오랜만에 나타나 오히려 큰 소릴 내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와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또 거짓말을 했구요. 자긴  절대 우리 가족을 버릴 일이 없으며 돈을 벌어오겠다구요. 물론 믿지 않았죠. 하지만 증거도 없었고 우선.. 저흰 그놈의 돈. 이 없어 쉽게

나서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아빠가 일하던 곳 고용보험이 저희 집으로 날라왔습니다. 법적으로 된 집 주소가

저희 집이었기 때문이죠. 엄마는 그곳까지 찾아가셨고 아빠가 그 여자와 함께 살고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 또한 가정이 있었고 저같은 딸까지 있었으나 이혼을 하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엄마한테 하는 말이 '돈때문에 만난 것이다. 이번에 마트 일을 해서 돈을 보내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또 헛소리를 해대셨지만 저희 엄만 거짓말인 걸 알면서도 그나마

한달 월세는 보내주었기에 우선 기다렸습니다. (이 모든것을 녹음했습니다)

 

이혼이요? 그 둘이 법적으로 부부가 되는 꼴은 못본다며 이혼은 못하시겠다 소리치셨죠.

 

하지만 이 모든걸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너무 속상합니다.

다른게 문제가 아닌 그냥 엄마가 상처받는 것을 알기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솔직히..돈이요. 네, 걱정됩니다. 아빠가 감옥에 있는동안 저와 엄만 열심히 돈을 벌고 빚을 갚았습니다. 그래서 모아둔 돈이 없죠. (저 또한 학자금 대출이며 월세를 내지못해 이사갈때 빚을 져서 갔기 때문에요)

 

이제 돈 주는 것도 필요없습니다. 그저 변호사 비용만이라도 있어서 엄마가 한번도 타보지 않았던

차때문에 발생한 그 빚좀 해결하고 싶습니다. 엄마도 빚만이라도 해결된다면 이젠 이혼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구청에도 알아보았지만 아빠쪽으로만은 돌릴 수 없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제가 없을때 와선 이혼하자고 했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빚 해결해주면 하겠다고 각서 쓰라고 하니 그런건 법적으로 효력 없다면 못쓰겠다 했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매달 백만원씩 보내주겠다고. 근데 오늘 연락하니 엄마한테 쌍욕을 하시더군요. 서류상 부부라고 운운하면서.

 

지금까진 어릴적 트라우마때문에 엄마아빠 싸우는게 싫어 피하려고만 했던 못난 제가

이제는 우리 엄마 살릴 방법이 하나라도 없을까 싶어 이렇게 부끄러운 가정사를 올립니다.

나라에서 해주는 법률 상담도 제가 가봤는데 거기선 그러시더군요.

 

'그래도 당신의 아빠다, 부모님 이혼일은 끼어 들어서는 안된다. 그래도 당신을 낳아주신 분인데

엄마랑은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당신은 아빠를 미워해선 안된다'

 

제가 정말 나쁜 사람이여서 그런지 저는 그렇게는 안되네요. 엄마와 제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데 아빠라고 용서해야 하는건가요?

 

부끄럽고 창피한 줄 알지만 제발. 법률 지식있는 분이라면 도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혼 소송은 비용도 많이 든다는데 아무런 방법이 없는걸까요?

간통죄는 힘들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관계를 갖는 현장을 잡아야 한다면서요.

제발 무료법률소에서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제가 가서 간절히 부탁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부끄럽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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