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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매일 개꿈만 꾸는 나

추노꾼 |2014.09.15 03:06
조회 88,415 |추천 49
안녕안녕하세요, 엽호판에 뿌리 내린지가 어언 몇년, 하지만 애정하는 글쓴이들이 모두 떠나시고ㅠㅠ
이야기 기근에 시달리다 뛰쳐나온 판순이입니다ㅠㅠㅠ
모바일로 쓰는지라 컴에선 어떻게 보이는진 모르겠는데 그래도 일단 작성!
복학생이라 같이 강의 들을 친구가 몇 없음으로 음슴체!










이제부터 내가 할 얘기는 별 얘기는 아님ㅇㅇ
무서운 얘기도 아님ㅇㅇ
하지만 나처럼 읽을 글도 없고ㅠ 잠도 안오는 사람은 잠깐 읽어도 나쁠건 없다고 봄ㅋ
내가 글 못쓰는거 나도 알고 님들도 알고 우리 과 교수님도 아시지만ㅠㅠㅠ 봐줘요 처음이잖아ㅠㅠㅠ




난 어릴 때부터 꿈을 상당히 많이 꿨슴
많이 꿨다는게 어느 정도냐면 내 기억 상으론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꿈을 안 꾼 날이 손에 꼽을 정도??
내가 이렇게 말하면 아무도 안믿는데ㅠ 진짜로 잠깐 잠깐 졸 때 빼고는 항상 꿈을 꾸는 편임
그래서 항상 만성피로와 임파선염에 시달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꿈을 이렇게 많이 꾸면 예지몽이나 태몽 같은것도 한두번 꿀만도 한데 그런 거 한번도 없음ㅋㅋㅋㅋㅋㅋ
그냥 po개꿈wer
개꿈 많이 꾼다고 하소연 할 때도 없어서 그냥 참고 삼, 불면증이 아닌게 어디임ㅠ


이런 내가 가장 많이 꾸는 꿈이 있다면 뭐일거 같음??
귀신꿈? 놉 난 초등학교 이후로 한번도 귀신 꿈을 꾼 적이 음ㅋ슴ㅋ
좋아하는 연예인이랑 데이트 하는 꿈? 어우 이건 언제 생각해도 씐나넹ㅋㅋㅋㅋ 매일 꿨으면 좋겠음 꿈에서라도 만나보자ㅋㅋㅋㅋㅋ


정답은 바로 쫓기는 꿈임ㅠ
꿈에서 내가 무슨 잘못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많이 지었는지는 모르지만ㅠㅠㅠ 대부분의 꿈에서 난 항상 추노를 찍고 있슴ㅠㅠㅠ
처음엔 분명히 좋아하는 연예인과 하하호호 빵 나눠 먹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홀로 추노를 찍고 있는 나를 깨닫는 순간ㅠㅠ 영화 속에 나오는 도망자들의 심정을 나는 십분 이해함ㅠ 얼마나 똥줄이 타는지ㅠㅠㅠ
내가 왜 쫓기는지 이유도 모름, 그냥 쫓아오니까 무서워서 꿈에서 깰 때까지 도망가는거임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1년 365일 거의 매일 꿈을 꾸다보니 일어나면 별로 기억에 남는 것도 없음ㅋㅋㅋㅋㅋ
남는건 아 오늘도 잡히지 않았구나ㅎㅎ 라는 뿌듯함 뿐?ㅋㅋㅋㅋㅋ
솔직히 다들 일어나는 순간 꿈 다 까먹지 않음? 내 머리가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고 말해줘ㅠㅠㅠㅠ
아무튼 이런 내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꿈들이 몇개 있는데 오늘 얘기할 건 그 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베스트임ㅇㅇ
이렇게 말해놓고 별거 아니라고 욕하지 말아여, 적어도 나한텐 베스트임ㅠㅠㅠ



님들은 같은 꿈을 연속으로 꾼 적이 있슴? 있다면 가장 길게 꿔본 적이 며칠임?
난 무려 '두달 반' 동안 같은 꿈을 연속으로 꾼 적이 있음ㄷㄷㄷ;;
나보다 더 길게 꾼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 주위엔 가위가 아닌 이상 같은 꿈을 몇번이나 꾼 사람은 없음ㅇㅇ


내가 이 꿈을 처음 꾼건 중학교 1학년 때였음ㅇㅇ
벌써 10년 전이라ㅠㅠㅠ 잊혀질만도 한데 아직도 생생함, 아마 죽을 때까지도 기억하고 있을듯ㅋㅋㅋㅋㅋ
중학교 1학년, 내가 한창 신화에 빠져 있던 시절임ㅋㅋㅋㅋ 안 궁금하다고? 아냐 그래도 나름 중요한 부분임ㅠ
왜냐면 신화 꿈을 꾸고 난 그 다음날부터 문제의 꿈을 꾸기 시작했으니까ㅋㅋㅋㅋ
덕분에 그 꿈도 아직 기억남ㅋㅋㅋㅋㅋㅋ 신화랑 같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다 갑자기 내 방 바닥에서 고스톱을 치던 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내가 사랑해 마지않던 신화 오빠들과의 행복했던 꿈들을 꾼 다음날ㅋㅋㅋ 문제의 꿈이 시작되었슴


첫 장면은 항상 캠핑카 안이었음ㅇㅇ
왠 처음 보는 아줌마랑 아저씨도 같이 있었는데 내 엄마 아빠랬음ㅋㅋㅋㅋ 근데 너무 이쁘고 잘생겨서 꿈에서도 우리 엄마아빠가 이렇게 이쁘고 잘생겼을리가 없는데,,, 라고 생각했던게 아직도 기억남ㅋㅋㅋㅋㅋㅋ엄마아빠미안ㅠ
가족은 그렇게 셋이었고, 캠핑카 안에 있는 식탁에 앉아서 셋이 얘기하고 있는데 엄마 아빠가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식탁 밑 바닥에 있던 문을 활짝!!!!
진짜 캠핑카를 타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진짜 바닥에 문 있음?ㅋㅋㅋㅋ 없을거 같은데ㅋㅋㅋㅋ
아무튼 문을 열더니 다짜고짜 날 그 안으로 넣는거임ㅠㅠㅠ 그니까 차체와 바퀴 사이의 그 공간? 거기에ㅋㅋㅋㅋ 그러더니 마지막으로 내 손을 잡고 도망가라 절대로 잡혀선 안됀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남긴체 문을 닫았는데 닫자마자 총소리가ㅠㅠㅠㅠ 가족영화 찍다가 갑자기 헐리웃 액션 영화로 바뀌는 순간이었음ㅠㅠ


그리고 불효녀(실제론 그냥 딸임, 효녀는 아니고 그냥 딸)인 난 총 안맞으려고ㅋㅋㅋㅋ 막 움직이는데 실제였다면 공간이 좁아서 기어다녔겠지만 꿈이니까ㅋㅋㅋ 허리를 굽히고 다닐 정도의 공간이 있었음ㅋㅋㅋㅋ
그런데 아무리 꿈이래도 그정도의 공간이라면 밖에서도 내가 보이지 않았겠슴? 하지만 난 들키지 않았음, 들켰다면 총맞고 꿈에서 깼겠지ㅠ
내가 왜 안 들켰나 했더니 왠 짚더미가ㅋㅋㅋㅋ 차를 한바퀴 둘러쌓는 형태로 쌓여있었음 그러니까 커다란 바퀴 높이만큼 짚이 차를 둘러싸고 있으니 밖에선 그 안의 내가 안보인거임ㅇㅇ
엄마아빠가 도망가랬으니 짚을 슬쩍 헤치고 밖을 내다봤는데 읭?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였음;;;;
학교 건물과 강당 사이에 캠핑카가 세워져 있었던 거;;; 그 후로도 내 꿈엔 이 학교가 참 많이 나왔음;;;


아무튼 슥, 둘러보니 정장까지 입은 시꺼먼스들이 캠핑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게 아님?ㅠㅠ
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있는데 순간 내가 나온 문이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리고ㅠㅠ
꿈에서조차 새가슴인 나는 암사자와 눈이 맞은 임팔라 새끼마냥 정문을 향해 달려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경찰까지 나를 쫓아오는 거임?ㅠㅠㅠ 민중의 지팡이가 민중에게 총 쏴도 됨?ㅠ 쏘지마!!!!!!


그리고ㅋ 고정 스토리는 여기까지임ㅋㅋㅋ
허무해도 어쩔 수 없음, 이 다음부터는 내용이 항상 바뀌니까ㅋ 이유는 간단함ㅋ



내가 어느 정도까지 도망을 칠 수 있느냐




에 따라서 바뀌는 거임ㅋㅋㅋㅋㅋㅋ
잡히는 순간 무조건 꿈에서 깨니까ㅋㅋㅋ
어느 날은 정문 반도 못가서 잡혔고, 또 어느 날은 정문을 벗어나는데 성공하고ㅋㅋㅋㅋ
실제론 정문을 벗어나면 당시 살고 있던 아파트가 보이고 그 밑으로도 공원이랑 문방구가 있던 평범한 아파트 단지였는데 꿈에선 좀 달랐음ㅇㅇ
내가 살던 아파트까지는 똑같았는데 공원이 있던 자리에 왠 높다란 상가들이 가득한거임ㅋㅋ
그리고 내 목표는 언제나 그 상가 건물중 하나였는데 문이 자물쇠로 잠겨있어서 들어가려면 그 자물쇠를 안열면 안됐었음ㅋㅋㅋ 다행히 그 열쇠는 내 주머니 안에 있었고ㅋㅋㅋ큐ㅠㅠㅠ
하지만 손이 개발이라 잘 도망치고도 자물쇠 못 열어서 잡힌 적이 다수라는게 함정ㅋㅋㅋㅋㅋ
꿈에서조차도 느리던 내가 거기까지 도망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손이 개발이야 엉엉ㅠㅠ


어떰? 별 내용 아님? 내가 처음에 별 내용 아니라고 했잖슴ㅋㅋㅋㅋ
근데 저 꿈을 두달 반 동안 꿨다고 생각해봐여ㅇㅇ
두달 반 동안 매일 매일 잠만 잤다 하면 항상 꾸는 거임, 저 꿈을ㅋㅋㅋㅋㅋ
학교에서 잠깐 졸때조차도 얄짤없이 저 꿈만 꿈,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꿈을ㅋ


이쯤되면 솔직히 별 내용 아닌데도 기분 나쁘지 않음??
몇년이 지난 후에야 기분이 나쁘단 생각이 들어서ㅋ
이제껏 이 얘기를 남한테 한 적이 몇번 있는데 그때마다 욕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뻥치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짠걸 어떡함?ㅋㅋㅋㅋㅋㅋ 내가 꾸고도 기가 막히지만ㅋㅋㅋㅋㅋ심지어 그 꿈 꾸던 두달 반동안 별 생각 없었다는게 더 기가 막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식적으로 같은 꿈만 그렇게 연달아서 꾸면 무서워할만도 한데ㅋㅋㅋㅋㅋ 그때의 난 진짜 아무 생각 없었음ㅋㅋㅋㅋㅋㅋ신화 오빠들 꿈 더 못꾸는게 서운했짘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그때 오빠들이 대상 타서 더 그랬던듯ㅋㅋㅋㅋ


결론은 어느 순간부터 그 꿈을 꾸지 않았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 꿈을 꾼 적이 없음ㅇㅇ
그리고 당연히 그 꿈의 결말을 나 자신도 모름ㅋ
두달 반 동안 대부분 정문을 벗어나기도 전에 잡혔고ㅠㅠ나란 여자 느린 여자ㅠㅠ
건물 앞까지 갔어도 자물쇠 열다가 붙잡힌게 다수라ㅋㅋㅋ큐ㅠㅠ내가 그 건물에 성공적으로 들어갔단건 단 한 번임ㅋ
들어가긴 했음ㅇㅇ, 딱 한번이지만ㅋㅋㅋㅋ


단 한번 들어가본 건물은 구조가 상당히 신기했는데ㅋㅋ 뭐 구조랄게 없었음ㅋㅋㅋㅋ
천장이 아주 높은데 그냥 계단 밖에 없음ㅋㅋㅋㅋ 근데 그 계단이 이어져 있지 않고 아 뭐라 설명을 해야 되나ㅋㅋㅋㅋㅋ 그냥 그림을 보세여
아 근데 그림이 맨 밑으로 나오네ㅠㅠ 그림 보고 다시 올라오세요ㅠ


그림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정상적인 계단도 아니고 한 계단 다 올라가서 다른 계단 올라가려면 점프해야함ㅋㅋㅋㅋㅋ
뭐 저런 병스니 같은 계단이 다 있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힘들게 들어갔으니 올라는 가봐야겠어서 계단을 오르는데ㅋㅋㅋㅋ 역시 나같은 숏다리 촌계집애에게 저런 신개념 계단은 무리였슴ㅠㅠㅠ
두번째 계단을 대롱대롱 매달려서 어찌어찌 올라갔는데 이 놈의 눈치없는 방광이 신호를 주는게 아님?ㅠㅠ
내가 자면서도 점프하려고 너무 용을 썼나봄ㅠㅠㅠ
이제 막 계단 두개짼데ㅠㅠㅠㅠ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했는데 잘못하면 사춘기 처녀가 이불에 쉬야를 지릴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포기하고 화장실을 감ㅠㅠ 그리고 다시는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지ㅠ



그리고 그 꿈을 안꾼지 10년ㅋ 아직도 궁금함, 그 건물을 끝까지 올라가면 뭐가 나왔을지, 나는 어째서 그렇게 쫓긴건지, 뭣보다 두달 반동안 같은 꿈을 꾸면서도 아무렇지 않아하던 그 당시의 내 머릿속이 제일 궁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신화 때문에 그랬낰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건 없는 거 같음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정말 소름 돋는 꿈을 꿨는데 당시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갔다가 며칠 뒤 다시 생각해보니 소름 돋아서 난리ㅋㅋㅋㅋㅋ나란 애는 생각을 하고 살긴 하는 건가라고 회의에 잠김ㅠ


마지막으로 이 꿈 이후론 그렇게 꿈을 길게 연속으로 꿔본 적은 거의 음슴ㅋㅋ
그 다음으로 가장 길었던게 일주일? 이었나ㅋ 이것도 내용은 그냥 개꿈인데 똑같은 개꿈을 일주일을 꿈ㅋㅋㅋㅋ
그리고 난 또 별 생각 없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꿈도 다음에 또 오늘처럼 잠 안오는 날이면 해보기로 하고, 재미 없는 글 읽느라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되나


끗 !!


추천수49
반대수9
베플ㅇㅇㅇ|2014.09.18 10:00
저도 매일 하루도빠짐없이 꿈꾸는데. 엄청피곤하지않으세요? 진짜 자도잔게아니고.... 꿈에선 주로 일하고 쫓기고 그런꿈. 매일 피곤에 찌들어살아요. 전정말 꿈좀안꾸고싶어요ㅠㅠ
베플휘유|2014.09.18 08:49
저도 몇달전까지는 꿈 상당히 많이꿨어요.. 병원가니 꿈을계속꾸거나 계속 바뀌는것도 불면증중에 하나라고하더라구요.. 꿈꿀땐 재밌기도했는데 매일피곤해서..ㅜㅜ 여튼 지금은 상담받고 약물치료로 잠도푹자고 하루가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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