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정말 내 글엔 관심이 없구나 사람들이 -_-;;
그래서 제목을 좀 바꿔보았는데.. 그래도 뭐 크게 다르진 않겠지..
뭐.. 관심 못 받아서 죽을 정도는 아니니까 그냥 혼자만의 재미로라도 써보겠어..
아무도 그런 말 하진 않았지만. 아니 그런말 아니어도 아무 댓글이 없었지만
혹시나 반말이 거슬리거나 한다면.. 이제부터라도 존대를.. 할 리가 없지.ㅋㅋㅋㅋㅋ
애초에 난 그대들 누군지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지만. 그냥 친구라 생각하고 이야기 중인거야.
이 글을 읽는 사람 모두가 이 시간 만큼은 내 친구라고 생각하고 쓰는거니까 이해해주길-
거부하지마!! 받아들여- ㅋ
아. 아까 어디까지였지.. 삐삐 내용까지 썼었던가. 음. 거기부터 이어가볼께
&
오오오오.. 오오..
어느새 스피커폰으로 바꿔서 친구랑 같이 들었는데 우리 반응이 딱 이랬어 ㅋㅋㅋ 뭔가 성스러움을 영접한? ㅋㅋ
솔직히 내가 중학교 다닐때는 정말 TRPG라던가 MUD 라던가 판타지 혹은 무협소설에 빠져 살때여서..(이런 부분 말하면 그런건 오덕이지 않냐고 말하는데 달라!! 다르다고!!)
여자에 관심이 없었다고는 못하지만 암튼 그 흔한 요새말로 썸 한번 타지 않았던 우리였거든. 끼리끼리 논다고 그래서 친한 놈이었어 ㅋㅋ
한마디로 굉장한 사건이었던거지. 나보다 먼저 통화를 하고 있었던 그놈이나 나나 ㅋㅋ
그리고 얼핏 들려왔던 소문에 의하면 나랑 앙팅을 했던 애가 여중을 다녔는데 거기서 전교 1,2등을 하는 애면서 동시에 많이 예쁜다라는 사전정보가 있었거든.
그만큼 기대를 꽤나 하고 있었던거지 ㅋㅋ
암튼. 그런 리액션을 흉하게 펼치고 야. 삐삐 뭐라고 치냐..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는거야
친구놈이 아! 걔가 다시 전화했나보다! 이러더니 전화를 딱 들었어
'여보세요? 어, 어, 어? 어??? 어어????? 진짜가!!! 와 ㅋㅋ ㅈㄴ ㅋㅋ 장면이네 ㅋㅋㅋ 잠깐만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더니 나보고 '야. 받아봐라. ㅈㄴ 와.... ㅋㅋㅋㅋㅋㅋ' 이러는거야
뭐지.. 이러면서 일단 받아들었지
나 '여보세요?'
상대 'ㅋ 여보세요? 안녕? ㅋㅋ'
나 '응. 안녕. 근데 누구..? 날 왜..'
상대 'ㅎㅎㅎ 웃기다 진짜'
순간. 정말 딱 그 순간 어. 이 목소리. 좀 전에 들었던 캔디 목소린데..? 뭐지? 약간 혼란스럽긴 했는데 분명히 좀전에 들었던 내 삐삐 음성사서함 속 그 목소리였거든. 목소리가 좀 독특해서 바로 알아들을수 밖에 없었지
나 '어? 혹시 니. 캔디?' (ㅇ ㅏ.. 손발의 상황에 대해선 미안해.. 아까도 말했지만.. 거듭 미안해..)
캔디 'ㅋㅋㅋㅋㅋㅋ응. 신기하다 진짜ㅋㅋㅋ 목소리 듣고 싶었는데 ㅋㅋ'
나 '근데 어떻게 알았지 와.. 신기하긴 하다.. 낸줄 어떻게 알았는데?'
캔디 '니 얘네꺼 낑팅 했다이가. 얘꺼 구경하다가 니 글씨체 있길래.그래서 나도 낑팅 했었는데,
몰랐나? ㅋㅋ' *. 낑팅 : 앙팅하는데 끼여서 음.. 뭐 댓글정도 단다고 생각하면 됨.
나 '옆에 있는 줄은 어떻게 알았는데, 귀신이가? ㅋ'
캔디 '아니 아까 니가 니 친구한테 3596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는거 내 친구가 들었다.
그래서 알았지 ㅋㅋ 내 번호다이가ㅋㅋ'
나 '아- 맞나 ㅋㅋ 아 진짜 ㅋㅋ 갑자기 끊게해서 미안하다고 전해도 ㅋㅋ'
캔디 '개안타 ㅋㅋ 근데 많이 기다렸나보네ㅋㅋ 엄청 급하게 끊었다던데 ㅋㅋ'
나 '그.. 뭐.. 어. 많이 기다렸다. 솔직히 나는 공부 안하거든 ㅋㅋ 많이 궁금하드라 ㅋㅋ'
캔디 '아, 맞나. 미안하디.. 나는 시험이 걱정되가꼬.. 미안'
나 '아이다 솔직히 연락해준게 어디고ㅎㅎ 그대로 끝날까봐 걱정 많이 했었다. 고맙디-ㅎㅎ'
캔디 '나는 시험치고 무조건 연락할라고 했었다. 나도 니 많이 궁금했다ㅎㅎ 니 내일 뭐하는데?'
나 '응? 내일? 내일은. 모르겠는데. 내 오늘 여기서 놀고 잘거 같은데. 내일은 모르겠다'
(눈치도 더럽게 없는.. 에효..)
캔디 '아.. 맞나. 친구집에서 자면 재밌겠네ㅎ 그럼 내일은 별로 할 일 없는거네? ㅎㅎ'
나 '어.어. 없다. 그냥 뭐. 놀겠지 ㅎㅎ' (나가 죽어라 그냥... ㅎ ㅏㅇ ㅏ.. )
캔디 '음.. 우리 만날래? ㅎㅎ'
나 '!!!!! 으어?! 어? 그. 어. 어!!! 어디서??????' (...)
캔디 '시내에 자주 가는데 있나? 난 아무데나 개안타.'
나 '시내는.. 가면... 오락실 자주 가는데..' (아주 지랄이 풍년이다..)
캔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락실? ㅋㅋㅋ 그러면 성림 오락실 아나?ㅋ '
나 '어. 알지. 자주가는데.'
캔디 '그럼 거기서 볼래? 열한시까지 갈께. 괜찮나?'
나 '어.어. 뭐. 그라자.
캔디 '어. 까묵지말고! 친구가 즈그 통화할끼라고 비끼란다ㅎㅎ 나중에 삐삐치께-'
나 '어. 알았다. 근데- '
뭔가 더 말하려고 하는데 친구의 앙팅녀가(이쪽은 쿠키였던걸로 기억한다.. 내 친구는 크림이었던가.. ㅎ ㅏ.. 다들 작명센스보소..)
앙칼진 목소리로 내지른 ' 바까라!!! ' 한마디에 친구놈에게 수화기를 던져주고
주저 앉은 채 머리를 쥐어잡은 나였다.
솔직히 그때 당시에 느끼기에도 너무 바보같은 반응이었던거지.. 후..
친구놈은 뭐가 그리 신나고 재밌는지 연신 큭큭 킥킥 대가며 한 30분정도
통화를 더 했을거다 아마.
난 그동안 연습장에 그냥 이런저런 낚서를 해대면서 생각정리를 하고있었는데
이놈이 갑자기 툭. 치더니. '야. 같이 보자?' 이러는거야. 그래서 뭔?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친구 '느그 내일 성림에서 만나기로 했다메. 같이 보자고 2:2로.
우리도 처음 만나는거니까 서로 덜 어색하구로.ㅋㅋ'
나 '그라든가. 가가 그라드나?'
친구 '어. 잠만.'
그러더니 다시 전화를 걸어서 내가 오케이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더라고.
그 후로 한참을 친구놈이랑 신기하다면서 별의 별 수다를 다 떨었던 그날 밤이었지..
(여성분들. 남자들도 수다 장난아니에요 ㅋㅋ)
제대로 읽는 사람있나? 있어줬음 좋겠다 ㅋㅋ 뭐라도 반응을 좀 보여봐 이 사람들아!ㅋㅋㅋ
괜히 쓰다보니까 욕심 생기네 ㅋㅋㅋ
난 좀 늦은 저녁을 챙겨먹고 와야겠어.
반응이 있던 말던 오늘 아마 밤새 추억에 빠져서 이러고 있을 듯 ㅋㅋㅋ
c u soon.
2014-09-16 오후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