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을 달려가는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는 3년이 좀 안됐고.. 천일을 지나고 있는 시점이었어요..
정말 정말 사소한걸로 아주아주 크게 싸우곤, 겨우 5일만에 연락이 닿긴 했는데..
지금 많이 고민이 되네요..
남친이 원래 자존심도 엄청 쎄고, 여자라곤 제가 처음인 남자라 연애에 서툴고 여자 다루는 법을 모르는 남자라 .. 내가 자존심도 낮추고 맞춰주길 여러번..
이젠 바껴서 남자가 많이 져주기도 하고 맞춰주기도 하고..
어설픈 이벤트도 하고 다른 커플과 다르지 않게 알콩달콩 투닥투닥대며 사귀어온 시간 천일..
이번에도 아주 사소한 일로 다투고 헤어지네 마네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그동안은 내가 먼저 사과도 하고 굽혀줬었는데 이번엔 너무 안되겠어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었습니다..
다른건 다 괜찮아도, 내 남자. 내 남편이라면 이것만큼은 안된다 하는 리스트중에 행동 하나를
남자친구가 그날도 했기때문이었어요
암튼
진짜 헤어졌다 생각하고 이 노래들 들어가며 잊어가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자존심 쎄고 그럴 사람이 아닌데;
돌아와선 잘못했다고 빌고 다신 안하겠다고 하고..
내가 하는 그 찬 말들을 다 받아내더군요..
근데 마음을 조금씩 떼어내다보니.. 돌아와달란 말에 선뜻 답을 못하겠어서..
저는 이번주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저는 정떼려고 무한반복으로 틀어놓고 들은 노래들이지만..
들으면서 자존감 떨어지는것도 좀 막아주고..
그렇게 자존감 안떨어진 상태로 남친 없이 다니니 다른사람들한테 매력있단 소리까지 들으니 자존감이 조금은 더 올라가서 남자친구가 돌아왔을때도 내가 너무 매달리는 쪽은 피했던것 같아서..
다른분들.. 재회를 바라시더라도 이 노래 들으시면서 조금씩 자존감 회복하시고 아주 조금이라도 덜 힘드시길 바라는 마음에 올려요..
그리고 이런류의 비슷한 곡이 있다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이런 노래를 계속 찾고 있습니다
에일리-u&i
에일리-보여줄게
에일리-노래가늘었어
박보람-예뻐졌다
2ne1-i don't care
2ne1-go away
지나-꺼져줄게 잘살아
miss A- good-bye baby
베스티-Thank u very much
유나킴-이젠 너 없이도(feat. 윤미)
다비치-헤어졌다 만났다
제이레빗-aMorejo
남친 연락 오기 전까지.. 이노래들으면서 남자친구랑 싸운 카톡만 들여다 봤네요.....
어제 남친이 연락해오길래.. 전에 안했던 자존심을 깔아뭉개놨네요..
저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 자존심을..
너 싫다고 너랑 나랑 이제 남이라고.. 연락하지 말라고.. 나 이제 너 싫다고.. 헤어지기로 합의 다 해놓고 왜이러는거냐고.. 너랑 얘기하고 있는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정말 전에없던 막말을 얼마나 퍼부었는지..
그 말들을 듣고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기회를 달라고 하는 남친때문에..
결국... 우리 관계를 긍정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전 아직도 이 노래들 들으면서 냉정하게 우리 관계가 서로 발전시키고 결혼해도 될 좋은 사이가 될수있는가 고민중이에요..
그래서 오롯이 긍정적인 생각만 하진 못하고 있네요..
좋았던 생각은 하기시작하면 끝도 없으니..
어떻게 할지 결정이 끝날때까지 이 노래 들으면서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을 떠올릴것 같아요..
다른 헤다판 여러분들도 재회를 하든 이별이 되든 너무 자존감 떨어지지 마셨으면 하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처럼 이 순간을 물처럼 흘려보낼 수 있길 바래요..
우리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