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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연애,

도링 |2014.09.21 14:20
조회 1,00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즐겨보는 26살 직장인 입니다.
저는 지금 9살 많은 35살 직장 상사와 1년정도 비밀연애 중 인데요

톡커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여기에 글을 씁니다..
우리가 사귀게 된 계기는, 제가 입사하고 상사를 봤는데
처음엔 20대 후반인줄 알았어요 키도 187에 피부도 뽀얗고
다른사람들도 인정할 만큼 호감형이였어요
사실 외향적인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가졌고 혼자 남몰래
짝사랑을 했었어요..

근데 제가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하다보니 집에 갈 방법이
없어서 집 앞까지 태워다 주신다 해서
같이 집에 가다가 둘이 맥주한잔 하게되고
어찌하다보니 아침에 눈떠보니 같은 침대에 있더라구요..
서로 민망할 틈도 없이 부랴부랴 준비해서 같이 출근을 했고,
오후 쯤 술이 깨니 점점 민망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분도 아무말도 없고..
서로 퇴근하고나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일요일에 밥한끼 먹자고..

서로 어색하게 일요일에 만난 후에 어찌 얘기하다보니
서로 사귀게 됐어요
근데 서로 공감대도 없이 친해질 기회도 없이 사귀다보니
데이트를 해도 서로 할 말도 없고
각자 휴대폰만 보다가 일어나기 일수고, 전화통화해도
할 말이 없어서 한달에 1-2통 정도 하는데 3분정도 했어요

한창 연애초기에 알콩달콩 좋아죽어야 하는데
이런 뜨뜨미지근한 관계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분명 남자친구인데 데이트도 꼬박꼬박하는데
의무적인 느낌..
날 좋아해서 만나는게 아니라 그날 일이 있어서 괜히 미안해서
책임이란 이름으로 날 만나나? 아니면 외로워서 만나나?
라고 혼자 생각도 많이 했어요

1년을 만나면서 사랑한다, 보고싶다 라는 말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어요..단 한번도..
그 흔한 같이 찍은 사진도 없구요
좋아한단 말은.. 제가 "오빠 너~무 좋아! 오빠도 나 좋지?" 라고 하면 "나도 좋지요~" 라고 대답을 해주지
먼저 해준적은 없더라구요
연락도 여전히 한달에 1~2통해요.. 3분 이내로
연락을 습관화 하지 않았던 사람이여서 그런지
자기 스케줄은 사전에 보고하지만 그 후엔 연락두절이고..
문자도 자주 씹히는데 자신이 씹은줄 모르더라구요

위에 나열한것만 해줬어도 이렇게 불안해하진 않을거 같아요
만나면 쓰담쓰담도 해주고 찻길 위험하다고 안쪽으로 걷게도 해주고 운전하기 싫어하는 사람인데
주말마다 영화관이나 외곽으로 드라이브 같이 가주고
맛집 조사해서 한곳씩 데려가 주기도 하고..
만나서 데이트 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1년을 만나면서 연락이나 애정표현 문제로 서운해서
이사람은 나와 맞지 않나? 하다가도, 만나면 또 좋고..
하지만 1년을 만나면서 그 흔한 보고싶단 말도 못듣고
사랑한단말도 듣고 싶은데.. 애정이 부족한거 같기도 하고..

이 사람이 대학생때 3년 연애를 했다더라구요.
그때의 이 사람은 왠지 열정적인 사랑을 했을거 같고
사진도 찍고 사랑한단 말도 하며 평범하고 알콩달콩 연애했을거 같은데
나이를 먹으면서 그러한 열정들이 식은건지
아니면 이게 원래 이 사람의 성격인지
아니면 내가 그만큼 좋은게 아닌건지..
내가 그만큼 좋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나와1년을 만날 수 있는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람의 마음이 확신이 안서요..

결혼적령기인데도
결혼의 결 자는 절대 얘기도 안하고
나는 그냥 연애의 상대인지 즐기는 상대인지..
마침 외롭긴한데, 약속있다하면 구속도 안하고 연락두절해도 그냥 미안하다고 한마디하면 넘어가는 멍청한 여자니까
성가실것도 없고 데이트하자하면 10이면10번 yes하니까
그냥 데이트 메이트인건지..

분명 연애는 일방적인게 아닌데
저 혼자만 사랑하는거 같고, 연애하는데 자존심도 상하고
서운하다가도 나에게 잘해줬던 모습 생각하면서
'그래 그래도 날 좋아하니까 잘해줬겠지' 라며 난 행복해 라고 자기합리화하면서 지내는것도 이제는 지쳐요..

저는 진짜 한없이 퍼주고 연락도 자주하고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그렇게 후회없이 연애를 해왔는데
사랑한다 보고싶다 라는 말을 하고싶다가도 망설여져요
나만 그런거 같아서..
연락 아무리 많이해도 거진 씹히니까 메시지 적다가도
그냥 지우게되고..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고싶은데 상대방이 그걸 다
받아주지 못하니 망설여지네요..

정말 사랑 듬뿍받는다 라는걸 느껴보고 싶어요..
그래서 헤어지려고 몇번이나 마음 먹어봤지만
당장 내일 회사에서 볼 사람이고 아직도 좋아하니까
그게 쉽지 않네요...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라 제 위주 이긴 하지만
톡커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제 3자입장에서 봤을때 그 분의 마음이라던지
제가 앞으로 어찌 했음 좋을지...
조언 부탁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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