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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정한 놈에게

뻐큐 |2014.09.21 22:48
조회 116 |추천 0

처음 만나서 썸타던 기간,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묻는 너에게
다정한 남자라고 말했었고
다정해져야겠다고 했던 너.

넌 정말 다정한것과는 거리가 멀었어.
난 너무 정이 많고
넌 정말 매정한 사람이었지.

너와의 헤어짐에 대해서 수많은 의문을 품었고 온갖 정의를 내렸어.

넌 나랑은 너무 다른 사람이었던 것 같아.
그래서 이해가 잘 안돼.
하지만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거니..하고 받아들일게.

이제 니 생각을 그만 하고 싶어.
수업에 집중하고 싶고, 내 일상으로 오롯이 돌아가고 싶어.

오늘 부턴 내 꿈에 나오지마 절대.

너랑 다시 잘되고 싶었던 나.
친구들이 욕해주길 바라면서도 심한 말 앞에서는 널 변호하고야 말았던 나.
도무지 이해 안되는 널 이해하려고
자꾸 자꾸 되뇌어서 생각해보니까 내 잘못이 더 컸던것같이 기억을 왜곡해버렸던 나.

이제 그런 나는 없어.
너에 대해 남은 온갖 감정들을 거의 다 소모해가.

원망도 사랑도 아니야.
너한테 남았던 집착.
이제 희미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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