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결혼한지 6년하고 몇달지났네요~
차도없고 시댁 친정이 멀어 명절 휴가때나 시골에갈수있었어요
시골갈때면 언제나 생선발라 내밥위에 얹어 주시던 우리 어머니
내입에 안맞을까봐 꼭 내 밥상앞으로 맛있는거 밀어주시던 우리어머니
아침 식사는 꼭 본인 손으로 차려주시며 어머니 저깨우시죠~ 하면 늘 내딸도 안시키는걸 어떻게 며느리를 시키냐며 푹자라고 말씀해주시던 어머니
식사 끝나고 설거지할라치면 꼭 아가씨보고 니가가서하라던 어머니
남편이 물좀 달라고 이야기하면 넌 손이없냐고 남편혼내주시던 우리어머니
손주보여드리고싶고 자주못가 죄송한마음에 매일같이 전화드리면 전화도 너무 고마워하시던 어머니..
멀다는 이유로 생신상한번 못차려드리다 내려간김에 케익사다 축하노래불러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던 어머니
남편 생일날 낳아주셔서 감사하단 말밖에 못드려 죄송하다고 문자하면 내며느리가돼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고..
갑상선으로 갑자기 살이 20키로 가까이쪘는데 내가 힘들까봐 통통한게 훨씬이쁘다며 날 달래주시던 우리어머니..
형편이 조금 나아지면 여행도 다니기로했고 다같이 가족사진도 찍기로했는데 갑자기 어머니를 찾아온 악마같은 암덩이리..
그와중에 생긴 우리 둘째..
연말에 마지막으로뵙고 설에 피가비쳐 조산기있다고 움직이지말란말에 시골에 안갔는데 그게 마지막일줄이야..
우리딸낳고 어머니가 항암치료중이라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하셔서 백일때 간다고 그때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우리 만나러가는날 3주앞두고 하늘나라로..
하늘도 참 무심도하시지..
우리딸 얼굴한번 못보여드렸는데 한번만이라도 안아보실수있게 한달만 기다려주시지..
하루전까지만해도 좋아지고있다고 아주 밝은 목소리로 전화받았는데...
우리 딸 못보여드린게 너무 가슴에 맺힌다
사랑하는 어머니
하늘에가셔서 잘지내고 계시죠?
어머니가 잘지켜주고계셔서 우리아이들 아주 잘자라고있는것같아요.
우리 하기로했던것도 많았는데 하나도 못하고 이렇게됐어요..
저 많이 예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다음생에서도 어머니 며느리하고싶어요.
다음엔 더 잘 모실게요.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