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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점점 지쳐가는데 놓질 못하네요.

비행기 |2014.09.23 20:19
조회 563 |추천 0

저희는 곧 500일 되는 20대 커플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이번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뭐라도 하려는 그 모습이 이쁘고 좋아서 응원을 했죠..

그런데 사업을 시작한다고나서부터 하루에 전화도 한통도 할까말까 , 카톡은 의미없는 말만 몇 통하고 말더라구요..

연락문제로 꽤 오랫동안 싸워왔던 터라 저도 슬슬 지치네요.. 조금만 투덜거려도 그만 좀 하라고 힘들다고 언제까지 그럴꺼냐고...

방금 전 전화에서는 같이 동업하는 친구는 여친이랑 3일에 한번 통화한다고 하더라구요.

부럽냐 물어보니 부럽답니다. 저도 연락에 관해서 무뎌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별 뜻 없이 물어보는 말에도 꼬치꼬치 캐묻지 말랍니다.. 귀찮대요..

 

어찌어찌 화제를 돌려서 이런저런 일상적인 얘기를 하니 좋아하네요.. 저 혼자 계속 주절주절

떠들면 남자친구는 "응~ 그래~" 이 정도 대꾸를 해줍니다.

 

저희는 몇 번의 헤어짐을 반복했던 커플입니다. 항상 이 오빠가 저에게 헤어지자 했으며,

저는 쫓아가 잡았네요.

서로 더 노력하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즘들어 제가 많이 지칩니다.

 

주위에서는 좋은 남자 소개시켜 주겠다고 아직 어린 나인데 많은 사람 만나봐야 하지 않겠냐고

감사한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예전에는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던 얘기들인데

요즘에는 열심히 듣게 됩니다.

 

사랑 받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그렇다고 헤어지자니 그 전에 제가 받았던 상처들이랑 기억들이 떠올라 무서워서 이별을 고하지도 못하겠구요. 요즘에는 차라리 이 오빠가 바람을 펴서 제가 떠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오기를 바라기까지 합니다.

 

제가 정신 차리게 도와주세요. 어찌하면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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