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도 유분수. 무개념 개주인
황당해요
|2014.09.24 22:29
조회 574 |추천 0
저두 절미하고 제가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애견카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늘 애견카페에 갔다가 상주견(애견 카페에 늘 상주하고 있는 카페 주인의 개를 말합니다)에게 물어뜯겼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상주견(비숑종입니다)들에게 둘러쌓여 물어 뜯겼습니다. 말그대로 물어 뜯겼습니다. 오른쪽 팔목 부분을 피가 나도록 물어 뜯겼고 제가 입고 있던 반팔티는.. 아예 찢겨서 입고 있지도 못할만큼 넝마가 되었습니다. 만약 그 티를 찢고 그 안에 제 배를 물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친구가 알바하고 있는 애견카페에 놀러갔습니다. 처음에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놀러갔죠. 그 애견카페에는 비숑이 상주견으로 있습니다. 들어갈 때 니트 가디건을 입고 갔는데 중형견인 비숑들이 저한테 달려 들기에 속으로 니트 걱정이 좀 됐지만.. 개들 원래 반가우면 저한 테 달려들수도 있는거고... 어차피 각오하고 입고 온 것이니 그냥 그러려나 했습니다...저희개는 작은 소형견인데 비해 상주견들이 생각보다 크길래 약간 움찔했지만 그래도 평소에 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반갑게 앉아서 쓰다듬어 주고 잘 놀았습니다. 물론 당연한 말이지만 제 돈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키고 앉아서 친구 일하는거 방해될까봐 그냥 앉아서 시간을 떼우고 있었죠.
그러던 중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개들이 저한테 짖으면서 달려들더군요. 앞뒤좌우를 둘러싸고 점프해서 물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개 좋아하는 저였지만 너무 무서웠습니다. 뒤에서 바지 벨트 들어가는 고리부분 무는거 다 느껴지고 한마리는 제 왼쪽에서 입고있는 상의를 물어 뜯어 옷이 수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마리는 오른쪽 팔을 물어서 피가 나더군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카페주인분. 개를 말렸어야 하는 주인분. ..... 개 한마리 안고 저를 빤-히 쳐다반 보시더군요. 그 와중에 제 친구만 놀라서 상주견들 떼어 놓으려고 하는데, 솔직히 개들 주인도 아닌데 개들이 알바생인 제 친구 말을 들을까요? 아랑곳 않고 계속 물어 제꼈습니다. 저.. 빤히 저를 바라만 보시던 그 카페주인분 얼굴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옷이 도저히 입을 수 없을 만큼 찢어져서 친구 옷을 급하게 빌려입고 옷을 사러 나갔습니다. 주인분이 옷을 사오라고 삼만원을 주시더군요. 망가진 제 옷은 제가 시드니에 있을 대 사온 반팔 티 입니다. 50불 짜리 비싼건 아니고 그냥 제가 일상적으로 잘 입고 다니는 기본색 흰 티 였어요... 일단 당장 입을 옷이 없으니 사러 나가서 대충 아무거나 5000원 짜리 옷을 사서 입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갔는데 오른쪽 손에서 피가 자꾸 나서 주인분이 붙여주셨던 조그마한 메디폼 사이로 자꾸 새는겁니다.. 너무 아프고.. 남은 돈 친구가 주인분께 돌려드렸고 친구가 주인분께 제가 말해준 가격에 대해 말해주는거 같더 니 주인분이 50불????? 하는게 들렸지만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물린 팔이 너무 아프고 상처에 약이라도 발라야 할 거 같은데 주인분이 병원다녀오라고 2만원 주시더군요.
병원갔습니다. 약 이틀치 처방받았고 주사도 맞았습니다. 그리고 병원 빠져 나오는데 제 니트 끝자락이 완전 올이 풀려 있더라고요.. 그 니트... 어제 배송와서(어제 날짜 찍힌 송장도 있습니다.) 오늘 처음 입은 옷이고 애견카페 들어갈 때 빼고는 입은 적 없으니 솔직히 처음 애견카페 들어갈 때 비숑들 발톱에 그런겁니다. 사실 그정도는 각오 하고 있던거라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너무 옷이 손상됐고(나중에 옷가게 가보니 AS도 안된답니다...) 또 그 개들한테 물어 뜯기고 옷 수건 된거 생각하니 니트까지 그리된 것이 너무 서러운 겁니다..그래서 손상된 부분 사진으로 찍어서 알바하고 있는 친구한테 보냈습니다. 솔직히 보상받을 생각 보다는 제대로 좀 사과를 해줬음 했습니다. 근데 그 카페 주인분이 씨씨티비 돌려봤더니 물릴 당시에 니트 안입고 있어서 보상 안된다고. 거기서 손상 됐다는 증거 없답니다. ... 그 순간 저 개들한테 물어 뜯길때 말리지 않던 주인분 표정. 그리고 "어떻게 해요..?" 라고만 하며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던 주인분 행동. 태도. (미안하다 제대로 사과도 안했습니다. 본인은 했다는데 사과를 한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없네요...) 생각나면서 제대로 빡쳤습니다.사과 한 번만 하면 그냥 넘어갈껄....
집으로 들어와서 전화해서 어떻게 보상해주실거냐 했더니. 니트는 앞에 얘기했던 내용 번복해서 계속 그 얘기만 하고.. 미안하단 말은 한마디도 없고.. 저도 화가나서 막 따졌습니다. 잘못한 쪽이 비아냥 거리면서 말하는데 어느누가 좋게 말이 나갈까요. 그야말로 적반하장도 유분수였습니다. 티 값은 50불이니 자기마음대로 산정해서 5만원 줄테니 계좌번호 부르랍니다... 자꾸 씨씨티비 운운하면서 니트는 못물어 준다고 하길래, 저도 화가 나서 그럼 씨씨티비 달라고 했습니다. 제대로 해보자구요. 그랬더니 안줍답니다...ㅋㅋ....네...안주겠죠...니트 입고 있는 저에 게 달려는 애들 그대로 다 찍혀있을텐데요... 네, 저 옷값이랑 치료비만 받으면 돼요. 저 돈 뜯어내려고 전화한거 아닙니다. 근데 반성하는 기미없이 당당하게 난 이렇게 해줄테니 받던 말던 니가 선택하라는 어조. 어이가 없습니다. 막말로 5만원있으면 시드니에서 사온 티 또 살 수 있나요..? 그리고 오늘 이 사건때문에 버린 제 시간들은...그리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피해가 너무 큽니다.. 저희개도 비숑과 같은 흰색 개인데 오늘 집에 들어올 때 우리 개가 저한테 반갑다고 뛰어오는데 흠칫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개한테 물린것도, 옷 버린것도 서러운데. 저한테 알바하는 친구 생각해서 적당히 하랍니다.... .....저 정말 제 생각에는 잘못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친구 알바하는 애견카페 놀러가서 제 돈으로 음료 시키고 앉아있다 화장실 가려고 일어선 것 밖에 없습니다. 잘못한 것은 그쪽인데..왜 제게 큰소리 탕탕 칠까요..? 왜 사과는 하지 않는 걸까요....? 너무 억울합니다... 물린데 너무 아프고..... 마음은 더 아픕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