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뒤면 연상 남자친구와 1년을 앞두고 있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300일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오면서 마냥 좋은 일만 있진 않았어요.
300일의 3분의 2를 싸우면서 보낸 것 같아요.
한살 차이이다 보니 서로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아무래도 둘다 다혈질이다보니 싸우면 서로 져주려고 하는 사람 없이
거친 말이 오가기 때문에 하루하루 또 싸우면 어쩌지? 하고 두려움에 지내고 있어요.ㅠㅠ
지금 이틀 연속으로 싸우고 있는데요. ㅠㅠ
어제 싸우고 오늘 아침에 화해를 했는데 또 다퉈서 이번에는 오빠가
"이제 나도 힘들다 너무." 하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번주 내내 연락하지 말고 서로 진지하게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하고 연락을 안하고 있는 상태에요.
300일 넘게 사귀면서 정말 싸우고 화해하고 몇십번 아니 백번이 넘을지도 몰라요
얼마나 반복을 했는지 정말 지긋지긋한데 오빠 막말에 늘 상처 받는 건 저인데
그럼에도 저는 오빠가 너무 좋아요..
서로 잘못 따져가며 서로 이런 점 고치자 하면서 사이좋게 화해를 해도
나중에는 또 같은 이유로 싸우고 또 같은 말을 하면서 화해를 하네요.
오빠가 다혈질이다보니 막말도 너무 심하고 (그렇다고 욕을 하는 건 아니고요)
홧김에 헤어지자고도 하고 홧김에 그럼 니가 원하는 그런 남자 만나던가 하는 말을 많이 해요.
전 그 말에 늘 상처를 받고 혼자 울고요..ㅠㅠ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저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고 데이트날이면 그렇게 공주대접 해주며
아낌없이 사랑 주는 이런 남자 지금껏 만나본 적 없어서..
그래서 더 헤어지기가 꺼려지는 걸까요?
세상엔 분명 더 좋은 사람 나를 더 좋아해줄 사람 많이 있을 텐데도
왜 굳이 서로에게 이렇게까지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하는 연애를 지속하고 싶어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단순히 정 때문인지. 곁에 늘 있던 사람이 떠나가는 게 싫을 뿐인 건지. ㅠㅠ
정말 사소한 이유로 싸우고 화해하고
나중에 또 같은 이유로 싸우고 같은 말 하면서 화해하고 이게 수십번 반복되요.
이런 연애, 어떻게 생각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