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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오빠가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할까요 |2014.09.25 22:14
조회 839 |추천 0

안녕하세요 외국서 사는 대학교 새내기입니다.

 

조금 길지만 읽어주시고 조언 좀 많이 부탁드립니다ㅠㅠ 제게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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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열다섯살때부터 알아온 네살많은 오빠가 있는데요.

저를 많이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친동생처럼 많이 아껴줘서 제가 참 많이 따르고 좋아하고 또 존경하던 사람입니다.

열여섯이 되었을때 친구들의 헛다리인지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만 오빠가 제게 잘해주었던 것은 저를 좋아해서 이기 때문이라는 말에 잠깐 헷갈리기도 했던 사이이지만 둘이 만나면 정말 너무 좋고 너무 편하고 진짜 기대고 싶고 아빠처럼 품에 꼭 들어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섹스중독자이십니다. 할아버지가 알콜중독자세요.

알콜중독자 밑에서 자란 저희 아버지는 여러 방면에서 중독증세가 심합니다. 본인이 그렇게 되지않겠다고 결심하셨지만 결국 섹스중독에 빠지셔서, 제가 존경할 아버지가 존재하시지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항상 꿈꿔왔던 이상적인 아버지의 모습과 너무 흡사한 오빠를 보면 아버지같고 기대고 싶고 그렇습니다. 오빠는 또 오빠 나름대로 집안에 우환이 많았기 때문에 아마 이성적인 감정없이 저를 너무 잘 보살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오빠가 졸업할때까지 잘 지내다 오빠는 대학을 먼저 가버리고 저는 남아있다 졸업을 하고 오빠가 다니는 대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옵니다. 대학교는 가깝지만 서로 바쁜 일정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해요. 그래도 못해도 한달에 한번은 만나서 서로 밥먹고 얘기하고 이것저것 공유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저는 항상 오빠를 아버지처럼 생각하고 따라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저희 둘이 있는 걸 목격하면서 자꾸 둘이 왜 자꾸 사이를 숨기냐면서 놀리기 시작하는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오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하면 얼마나 좋을까....... 저는 제가 존경하고 올려다볼 수 있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줄곧 해왔습니다. 잊고 살았지만 그런 사람은 지금 제게는 오빠 밖에 없기도 하고. 개학한지 얼마 안돼 (8월개학했습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원래 정말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오빠밖에 없었지만 주변에 친한 사람이 없다보니 이런 생각이 드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제게 오빠는 정말 중요한 사람입니다. 친구로든 연인이든 저는 오빠가 너무 좋아요. 좋아하는 그 이상의 감정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길게 남고 싶어요. 주변에서 계속 부추기면서 저희 사이도 약간 어색해지고 오빠도 약간 부담스러워하고 피하는 모습들이 종종 보입니다. 저는 이런게 너무 싫어서 얘기 좀 하자고 했더니 카톡으로 하라네요.

 

정말 남녀관계에는 친구가 없는걸까요?

아버지처럼 따랐던 오빠에게서 전혀 남자의 그런걸 느껴본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뭐 홀릴정도도 아니고 그냥 운동을 하던 사람이니 좀 이런 섹시한 부분이 있는 거겠거니 했는데 제가 제 감정을 헷갈리고 있는건가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어렸을때 친구들이 부추길때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에요. 그리고 남자분들 정말 남자는 여자를 여자로 보지않으면 그렇게까지 돌봐주고 챙겨주고 하지않는건가요? ㅠㅠ... 정말 그렇다고 하시면 슬플 것 같아요

 

아 되게 길게 쓴 것 같은데 나름 두달간 고민해도 답이 나오질 않는거라 이렇게 묻습니다

인생선배분들 부디 도와주세요ㅠㅠ 조언많이해주세요 달게받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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