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이 너무 절실해 글을 쓰는 30대 여자입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항상 글을 읽기만 했지 쓰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모바일이라 보시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친구가 많아도 정말 많은 남친 때문에 고민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나이가 저보다 다섯살 많고 지금 1년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상견례는 12월에 잡았고 결혼은 내년 봄에 하기로 이야기를 한 상태입니다.
여태 만나면서 네번 정도 크게 싸웠는데요.
그건 모두 남친의 친구 문제였습니다.
남친은 일단 친구(친구 선배 후배 등)가 정말 많고 주말 하루는 저와 보내지만 그 외의 시간은 항상 약속이 있습니다. 최소한 주 4회 이상 약속이 있어요.
같은 친구를 일주일에 두번 이상 만나는 경우도 많구요.
남친 일의 특성상 야근이 잦은데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친구와 식사를 함께 하고 야근을 하고 나와서 다시 만나 술을 마시고 새벽 1시 넘어 집에 들어 갑니다.
저 또한 칼퇴근은 어렵기 때문에 평일에 남친을 만나지 못하는건 괜찮아요.
하지만 퇴근하고 자기 전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다 잠들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남친이 집에 들어갈 때가 되면 전 이미 잠들거나 자기 직전이라서요. 남친 또한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저와 통화를 길게 할 시간이 없고 항상 "나 지금 들어가 잘자" 이렇게 짧은 대화로 끝납니다.
처음 남친과 이 문제로 싸웠을 때는 자제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때뿐이고 그 다음날은 또 같은 일이 반복돼요.
며칠 전 같은 문제로 제가 삐졌고 남친이 사과했는데 그 다음날 또 친구를 만나고 새벽에 들어가더라구요.
제가 화를 내자 남친이 사실 니가 이러는게 이해가 안된다며 나는 사람 만나는게 좋고 더 늦게까지 이야기 하고 싶은데 너때문에 일찍 들어가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사생활에 참견하지 말라고 이래서 자신이 결혼을 안하려고 한거라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듣고 저는 지금 멘붕에 빠졌습니다. 여태는 아직 가정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서요.
저를 만나면 정말 다정다감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저 문제만 빼면 어디서 이런 사람을 만날까 싶을 정도로 좋아요.
그런데 한번 싸우고 나면 제가 연락할 때까지 절대 연락이 없어요. 저는 며칠동안 울다가 연락해서 만나려고 하면 남친은 이미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있는 상황이 항상 반복됩니다.
섭섭하기도 하고 결혼해서도 똑같을것 같아 무섭습니다.
제가 남친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 문제는
제가 마음을 비우는 것만이 답인것 같아요.
큰 문제가 아닌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정말 다른건 다 좋거든요. 제가 아프면 당장 달려오고 맛있는거 있음 꼭 챙겨주고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잘하려고 하구요.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건 이 문제가 앞으로 결혼해서 사는동안 큰 문제가 되는건지 아니면 별거 아니니 저만 마음을 고쳐 먹으면 되는 건지 다른 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요.
저희 아버지는 가정적인 분이시라 제가 보고 자란것 때문에 생각이 좁은건가 싶거든요.
현재 생각할 시간을 갖자 한 상태인데 어떤 결론을 내야할지 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