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정말 사는게 힘들어서 방탈이긴 하지만 여기가 제일 현실적인 도움이 될것같아 이곳에 글을 씁니다. 내용은 좀 길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적어야 도움을 얻을 수 있을꺼같아 올리니 제발..한번만 읽어주시고 무슨 말이라도 조언 또는 위로좀 부탁드려요.
저는 현재 20대 중반 직장인 여자구요.
저희가족은 아버지가 일찍돌아가시고, 저와 남동생, 그리고 엄마가 재혼 후 낳은 늦둥이 동생 이렇게 세 식구 입니다.
재혼하셨을땐 저와 남동생 둘만 살았고 재혼 후 이혼하시고 남동생은 군대를 가 저만 엄마와 늦둥이동생있는 집으로 합쳤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다사다난한 집안 문제로 항상 행복한적이없었네요.
초등학생때 부모님 이혼 후 저희 남매는 엄마와 1~2년 살다 다시 아빠와 1년 살다 다시 엄마랑 살며 그렇게 물건처럼 왔다갔다 했습니다.
처음엄마랑 살다 다시 아빠한테 갈때 너무 힘들었어요 엄마가 재혼한다고 아빠한테 가서 살라고했었거든요. 아빠가 술만드시면 잠도 안재우고 술심부름에 이유없이 벌서고 맞고.. 너무 무서워 하루는 겨울방학 중에 술심부름을 핑계로 아빠가 준 오천원들 들고 자고 있는 남동생을 깨워 무작정 도망쳤어요.
숨도 안쉬고 공원 꼭대기까지 도망가 공중전화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무섭다 살려달라.엄마한테 가겠다 했을때 처음 엄마가 저에게 한말은 지금 차를못뺀다 였습니다.
너무 섭섭했지만 그래도 택시를 타고 엄마에게 갔습니다. 다시 아빠한테 보낼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엄마는 다른 아저씨와 이미 살고계셨고 그때가 겨울방학이라 저흰 그집에서 엄마일가면 좁은 옷방에 둘이 앉아 엄마가 퇴근할때까지 방밖으로 나오질못했어요. 그아저씨는 백수라 집에만 계셨거든요.
그 후 그아저씨와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생략하고 엄마는 그아저씨와 헤어졌구요. 그렇게 세식구 행복할줄알았는데 제가 14살이 되던 해 제생일 2틀 후 아빠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후 참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핑계겠지만 엄마도 싫고 집도 싫고. 엄마랑 싸우는 횟수가 늘고
저에게 막말하는 횟수가 늘고 저도 대들기 시작했네요.
그렇게 저는 남동생과 둘이 살때까지 십여년을 엄마와 사이가 좋았다 나빴다 했고 차라리 남동생과 둘이살땐 부딪힐 일이 없어 그나마 편했네요.
늦둥이 동생이 너무 어려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엄마일은 일정한 출퇴근시간이 없는관계로 대부분을 제가 출근전 밥먹이고 씻기고 옷입히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했고 그생활만 2년 정도 됐어요.
그리고 작년 5월 남동생이 전역했고 전역 후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네요. 원래 남동생이야 엄마가 이뻐하긴했지만 이젠 대놓고 차별을하니 미칠노릇인거죠.
남자라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는 이유로 남동생 밥차려주기. 집안일, 늦둥이 동생 보는 건 다 제 몫이고 뭐라도 집안일을 해놔도 하는건 당연 못하면 죽일년, 잘해놔도 제대로하지 이것밖에 못했냐는 식의 얘기
제가 쇼파에서 잠이라도 자고있다 치면 정신사나우니 들어가라 짜증난다
남동생이 자고 있으면 곤히 자는거 깰까 늦둥이 동생도 조용히 시키며 오빠 안깨게 저쪽가서 놀라합니다. 자다 깨면 밥차려주고 치워주고
저한텐 퇴근하고 와도 살가운 말한마디 없고 챙겨주는건 밥안먹어?입니다.
제가 집에서 저녁을 잘안먹는데, 먹느날이면 니가 설거지해 이런식. 설거지가 싫은게 아니라 남동생과 대하는 태도가 달라서 악으로라도 안먹습니다.
최근에야 시집가기 전까지만 참자 싶어 웬만하면 엄마 심기안건들이려고 설거지하고 동생보는것도 소홀히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인지라 참으려고 해도 제눈에 남동생과 차별하는게 보이면 주체를 못하겠네요.
퇴근시간이 아직인데도 엄마늦게 끝난다며 막내동생 빨리가서 보라는둥. 그래서 남동생은 뭐하고있냐 하면 걘 놀고 있느라 애기를 못보는건데도 저한테만 짜증입니다.
나 아직 퇴근도 안했고, 정 급하면 남동생한테 오라고해 라고하면 온갖 짜증을 다부리고 끊습니다.
평소에도 그냥 엄마한테 전화하면 짜증이 온갖난 목소리로 아바쁜데왜
제가 뭘잘못한건지 모르겠네요. 트러블이 생겨 싸우기라도 하면 항상 너까짓게, 니주제에, 이런 비하식의 발언 씨X, 주둥이를 찢는다. 썅X 등 진짜 참지못한 발언들을 하면 저도 달려들게 되네요.
진짜 저런식의 말은 참을수가없어요.
이번에도 별거아닌걸로 트러블이 생겨 이번엔 아예 제가 못참고 집을 나왔습니다.
집안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대학다닌지얼마되지않아 그만뒀습니다.
예체능이라 돈도 많이 들었고, 차비라도 받을라 치면 온갖 죽는소리가 듣기 싫어 그만두고 회사다녔습니다. 근데 웃긴게 지금 동생 대학다니는데 돈가지고 스트레스는 별로 안주네요.
남들처럼 매달 꼬박꼬박 여유있게 생활비는 못드렸지만. 돈여유있을때, 엄마필요할때 적게든 많게든 드렸고 늦둥이 동생 옷이건 먹을꺼건 장난감이건 동생이 갖고싶어하는거 거의 다사줬고
근데 제가 뭔가 뭘잘못하고있는건가요. 매달생활비 안주는거? 내가 엄마가 필요할땐 언제든 애보고 집안일하는게 당연한데 안한거?
이번엔 절대 집에들어갈생각도 없고, 엄마가 내집에서 나가래서 나왔네요.
남자친구가 하도 일단 집에들어가래서 들어갔더니 비번도 바꾸셨구요.
이대로 연끊고사는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