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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니다.

애엄마 |2014.09.30 15:54
조회 286 |추천 2
저는 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평소에 판 보면서 웃기도 하고 얼굴 붉히기도 해요
아마 이곳에 글을 올리면 납득이 되는 악플도
차마 읽기 싫은 악플도 생기겠죠
그런데 오늘은 참 속상해서요
아이를 데리고 일주일에 하루 놀이수업 가는곳이 있는데
그리 멀지도 않고 아이가 차보다 지하철 타는걸 좋아하고 또 말썽없이 타고 다녀서 주로 지하철을 이용해요
환승해서 다시 한정거장 가서 내리기 때문에
보통은 서서 가요
역구간도 짧구요
오늘도 손잡이 잡게해서 세우니 아이가 서서 가는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아주머니 한분이 자리를 양보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다음에 바로 내릴거에요 고맙습니다 하고 뒤돌아 서는데
반대편 앉아있던 젊은 아가씨 둘이
왜 애를 데리고 지하철을타 보기 불편하게.
라고 하더군요
정확히 들었어요
내릴곳도 다왔고 순간 심장이 쿵쾅 거려서
아이 들쳐안고 얼른 내렸는데
잘못한것도 없이 도망치는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구요
아.... 정말 이정도구나...
요즘 노키즈존이다. 무개념 애엄마다
말들 참 많은데
저도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요
주변만 봐도 미혼인 친구는 직장에
임신한 동료만 봐도 이를 바득바득 갈고
친정엄마, 시어머니도
요즘 엄마들 왜 그러냐 하며 혀를 차시죠
아이들 참 예쁘죠
특히나 내속으로 낳은 아이는 얼마나 예쁜지
낳고 키우면서 깜짝 놀랄 정도에요
아가때 집에서 꼼짝 않고 키우다
조금 크면 용기내서 데리고 외출도 하죠
처음엔 왜 사람들이 우리 애기한테 예쁘다고
안하지? 이런 미친 생각도 했었어요
제 눈엔 정말 예쁘거든요
그런데 지나보니
내새끼는 내눈에만 예쁜거에요
저희 아이가 아직 만3세가 안되었어요
남자아이구요.
말은 알아듣고 의사소통도 되지만
통제가 완전히 되진 않아요
그래도 지하철이나 버스는 자리에 앉아서 가고
식당에서 소리지르고 울지 않아요
물건을 던지지도 않고 어른을 보면 인사도 하구요
나쁜 행동을 하면 혼난다는것도
예쁜짓을 하면 사랑 받는다는것도 알거든요
아이들도 깨우치더라구요
제 성격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주목 받거나 폐 끼치는걸 싫어해서
더 그럴수도 있어요
아이를 혼내고 내 아이가 눈치보고 주눅들면
저도 속상하죠
그래도 나에게 사랑스러운 아이가
남에게 천덕꾸러기가 되는게 더 마음 아파요
노키즈존 이해하고 찬성해요
하지만 그저 아이를 데리고 다닌다고
수근거림을 참아야하고 눈치를 받아야 한다면
그건 조금 억울해요
저는요
아이가 통제가 안되겠다 싶으면
식당도 나들이도 안갔어요
어쩌다 보니 아이 걸음마 떼는 시점에 이사를 하게되서
1층으로 왔어요
저희는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1층을 찾은거지만
상황이 맞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았겠죠
식당에서도 밥 먹이고 흘린것들 물티슈로 닦아놓고
한쪽으로 정리해놓고 나와요
지하철이나 버스타면 무릎에 앉히고 옆사람 다리에 아이 신발 닿지 않게 하구요
의자에 신발 신고 올라가지 못하게 하구요
엘리베이터에서는 못뛰게 하구요
제 자랑이 아니라
이게 잘하는게 아니라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에요
분명 아이에게  좋은 가정교육을 하면서
키우는 부모님들 많아요
저도 나름은 노력하고 조심하면서도
판에 애엄마. 세글자만 보여도 내 이야기 아닌가 하는 마음에 꼭 읽어봐요
아이를 키운다는 일이 눈치를 보는 일이 되더군요
솔직히 겁난다는 표현이 맞을거에요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불쾌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판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해요
아... 저건 저렇게 보일수 있겠구나...
그래봐야 저도 초보 엄마니까...
그래도 내아이 다른 사람들에게 욕 안 먹게 하는건
내가 조심하는 방법밖에는 없는거 같아요
내 아이의 소변 대변이 부모에게는 뿌듯함이겠지만
타인에게는 오물일뿐인데
패스트푸드점 한가운데서 소변 누이는 사진 보고
아... 저건 아닌데 싶었어요
이렇게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생긴데는
상식 이하 행동하는 아이 엄마들 책임이 가장 크겠지요
보통은 아이 예쁘다고 웃어주시고 인사 받아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거든요
그러면 또 신나서 얌전히 행동하구요
그러면서 배우는것도 많구요....
울컥해서 두서없이 쓰긴했지만 결국
예쁘게 육아하시는 엄마, 아빠들도 많으니
너무 따가운 눈으로 보지 말아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글 씁니다.
주제 넘었다면 죄송해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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