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스러워 올린 글에 정말 이렇게 가감 없이..정말 정말 가감없이 답변 주신거…감사하구요…ㅡ,.ㅡ;;
아래 글을 쓸때만 해도 정말 막막함에 조리없이 쓰다보니 저의 상황은 빠져있어 오해를 좀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서요..
네…..노처녀..맞습니다.
30살에 남친을 만나 4년 연애한 노처녀…ㅜㅜ
노산,노처녀 등등 모 상처 받지 않습니다. 지금 처한 상황보다 더할라구요..^^;;;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은 아니나 알만한 사람은 아는 외국계기업에 재직하고 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돈도 좀 있구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집은 부모님 도움이 조금 있었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축한 돈으로 부모님 돈은 거의 갚은 상태이며, 서울 시내 빌라 전세에 삽니다.
아버지가 지방에서 사업을 하고 계셔서 큰 고생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네, 솔직히 부양이라든지, 돈에 대한 고생이란 걸 모르고 살았습니다.(자랑이 아니고 제 상황이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 있는 돈으로 집 구하면 될꺼 아니냐 하시는데.. 네..당연히 보태야 하구 말구요..돈이 더 있다면 그 돈으로 집도 사주고 싶은 심정이예요..
처음 시작은 제가 가진 돈으로 시작을 한다 해도 결혼은 현실이라는 그 말씀들…
바로 그 결혼을 하게 되면 닥쳐 올 현실에 대한 보장 없음과 두려움이 있어 고민을 하는 겁니다.
혼자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고 아들의 부양으로만 살아야 하는 홀어머니와 그 홀어머니가 사는 낡고 작은 집은 매번 고장과 오래되어 바꿔야 것들이 줄줄줄, 병원비, 집안 경조사, 대출금 등등 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살면서 독립적인 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지금보다는 더 낳은 내 집 갖기를 할 수 있을지.... 를 고민하는 겁니다.
어느 분의 댓글에서 본 비유로 치자면 깨진독에 물붓기정도가…되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서 결혼 하신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었을 뿐입니다.
여튼..조언 주신 분들 모두 의견 자~~알 들었습니다.
지인분의 소개로 만난 지금의 남친과 4년을 연애하고 결혼하려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2년전 결혼을 맘먹고 준비하는 도중 남친의 홀어머니 부양 문제와 결혼 자금 문제로 싸우다 관계가 소원해져서 잠시 헤어져 있었습니다.
최근 다시 만나 이젠 연애는 그만하고 결혼을 하자는 결론에 도달해 다시 결혼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어머니 부양문제는 남친이 양보해 해결이 되었지만 또다시 남친의 경제수준이 2년 전과 전혀 다를것이 없다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모아둔 저축이 2천만원정도밖에 없다는 사실….
작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연봉은 4천 정도되는 38살인 남친..
아버지는 남친이 대학교 2학년 때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위로 누나가 하나 있었으나 그맘대 쯤 결혼을 해 남친은 어머니를 부양하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가정주부였기 때문에 남친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을 마쳤고, 군대를 다녀 온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대학등록금, 생활비 등으로 빌린 대출을 조금씩 갚고 집안의 모든 것을 챙기며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면서 남겨진 거라고는 정말 작은 집 한 채 정도였고, 모든것을 남친의 월급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본인 저축보다는 집과 어머니 부양비용을 일반 살림처럼 꾸려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남친은 누구하나 금전적인 문제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고, 전부 은행 대출에 의존해야 합니다. 누나고 어머니는 둘이 벌어 시작을 하라고만 하고 도움의 손길을 바랄수가 없습니다. 결혼 후에도 남친의 어머니 부양 비용 일체를 모두 저희가 담당해야 하는 문제도 캄캄합니다.
2년전 처음 결혼을 생각하고 남친이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나도 함께 벌어 꾸려 나가면 될 것 같은 마음에 결혼을 생각했었는데.. 서로 떨어져있었던 2년 동안 저도 친구, 후배 들의 결혼도 보아오면서 지금의 마음이 정말 많이 복잡합니다.
제 나이 35살이어서 결혼을 하면 아이도 갖고 싶고, 아이를 키우는 순간만큼은 다름 사람손이 아닌 제 손으로 키우고 싶기도 하고 한데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아기는커녕 지금처럼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막막하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에게 저의 지금 상황을 말하면 모두다 다시 생각해야하는거 아니냐고도 하고, 남친 역시 경제적인 부분에서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려고 해 매일 밤 잠을 설치며 걱정을 해봐도 답이 없습니다.
여러 번의 연애 경험이 있었지만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든 사람이 지금 남친이 처음이고, 모든 면에서 저와 대화도 잘 통하고 취미나 여행,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비슷해 남친과는 너무나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남친과 헤이지는것도..아닌 것 같고, 더더욱 남친의 이유가 아닌 경제적인 문제로 남친을 떠나는 것은 정말 아닌거 같아서요…이런 상황으로 고민하는 남친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하기 까지 합니다.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 결혼 계속 진행해도 되는 건지......정말…복잡합니다.
조리없이 막 써내려가긴 했는데...긴글 읽어주셔서 감사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