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사연] 내가 효창공원역을 기억하는 이유
아주 가끔 주말을 이용해서 효창공원에서 백범기념관까지 산책을 하곤 합니다. 여러번 가다보니 기념품코너에도 눈이 자연히 가게 되더라구요! 올 여름에는 지인에게 백범기념관에서 나오는 수첩으로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첩 요물?? 주제가 있는 수첩, 즉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뉘어 4종류의 그림으로 제작했다는 사실이죠!
지인에게 선물했던 수첩은 기념관을 배경으로 한 여름풍경이었는데 이제는 가을이 되었으니 저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가을배경 수첩으로 골랐습니다. 이쯤되면 제가 말한 수첩이 궁금하시겠죠??
어떠세요? 맘에 드세요? 이제 곧 수첩에 가을풍경처럼 실제로도 그렇게 되겠죠 ㅋㅋ 그런데 오늘 새로 사온 수첩을 펼쳐서 내용을 읽기 전에는 몰랐었는데 수첩 안에 적힌 글귀를 눈여겨서 보니까 제 마음에 콕콕 와닿더라구요! 그 내용을 아래에 적어보았습니다.
나는 두문불출하고 석 달 동안이나 내 상을 관상학에 따라 면밀하게 관찰하였다. 그러나 어느 한 군데도 귀격·부격의 좋은 상은 없고, 얼굴과 온몸에 천격·빈격·흉격밖에 없다. 과거장에서 얻은 비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상서를 공부했는데 오히려 과거장 이상의 비관에 빠져버렸다.
짐승과 같이 살기 위해 산다면 모르지만 인간으로서 세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그런데『상서』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상 좋은 것이 몸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이것을 보고 나는 상 좋은 사람보다 마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백범일지>중에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