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무술 발전의 역사는 크게 고대무술, 근대무술과 현대무술의 3대 시기로 나눌 수 있다. 고대무술은 원시 시기의 발생으로부터 명청(明淸) 시기에 이르기까지 성숙한 발전을 계속하였고 기나긴 역사적 변천을 겪었다.
상고 시기로부터 신석기 말기의 하(夏)나라 시대(기원전 약 16세기)에 이르러 원시무술은 형성되기 시작하였는데 그 가장 주요한 특징은 무술이 생산, 전투, 교육, 오락 등의 다른 문화 형태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일체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출토된 다량의 석기, 골기(骨器) 중의 여러 종류의 무기는 원시 무술이 이미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은(殷)나라로부터 춘추전국(春秋戰國:기원전16세기~기원전221년)의 청동기 시대에 이르자 중화무술은 이미 어렴풋하나마 형식이 갖추어지기 시작하였는데 그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개인의 무예와 집체적인 군대의 무예가 분화되고 구별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무술경기라고 하는 것이 출현하기 시작하고 무술의 기격이 이론의 형식으로 총결 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인데, 이 방면의 가장 대표적인 예증은《장자(莊子)·설검(說劍)》편에 있는 검술 시합에 대한 서술과 격검(擊劍) 이론의 출현이다.
진(秦) 나라로부터 원(元)나라에 이르는(기원전221~기원후1368) 천 여년의 오랜 시기에 무술문화는 그 형태를 점차 형성하였다. 송(宋)나라 때에는 "십팔반무예(十八般武藝)"라는 말이 생겨났으니 이것은 한(漢)나라 때부터 유행되기 시작한 다양한 무술 종목이 더욱 풍부해지고 이러한 종목과 군대 무술의 구별이 더욱 분명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송나라 때 농촌과 도시에 출현한 각종 민간 무술단체와 조직은 무술의 투로와 표연성(表演性) 무술이 날로 성숙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대의 무술은 명청(明淸) 시기(1368~1911)에 이르러 성숙을 보게 되었는데 그 주요한 경향은 다음과 같다.
①무술의 권종 및 유파가 대량으로 출현하였으니 이것은 무술 기술의 풍격과 기격 이론이 성숙한 발전을 하였다는 증거이다. 명청(明淸) 시기에는 무술 권종 및 각 종의 병기 유파도 이미 수 백 종에 이르렀으므로 중화무술을 현저히 다양하게 하는 특색이 되었다.
②무술과 전통 문화가 더욱 융합 되었고 무술 의식이 심화되었다. 이 시기에 각종 권법 유파의 이론연구가 성숙하여 무술이 전통 문화와 철학 사상을 더욱 흡수하여 무술 이론을 발전시켰다. 이 방면에서 두드러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태극권, 형의권, 팔괘장 등의 사상과 이론이 세워진 것이다.
③무술 윤리 사상이 성숙하였다. 유가(儒家)의 인의(仁義) 사상으로 주체를 삼은 윤리도덕관념이 전체적으로 각 종 무술 유파의 윤리 사상에 드러났다.
④무술의 사회적 가치의 다양화이다. 무술이 전투에 사용되는 것이라는 기능 이외에도 수신, 건신, 오락, 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발전시켰다. 특히 무술의 수양 기능은 더욱 사람들에 의하여 고도의 인생철학으로 높여져서 인식되고 추앙 되었다.
아편전쟁 이후에 중국 사회는 거대한 변화를 겪었으니 서양 문화가 점차 유입됨에 따라 중화무술도 근대에 들어와 과학과 현대화라고 하는 새로운 역사적 단계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중화무술은 교학, 훈련, 시합, 표연 등의 각 방면에서 모두 점차 근대 체육의 선진적인 사상과 방법을 흡수하여 전통무술에 변화를 가져 왔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두 가지 매우 이질적인 문화가 충돌하는 중에 무술의 작용, 기능, 가치는 반복된 논증과 인식을 거쳐 새로운 역사의 무대 위에서 새롭게 긍정되어 무술은 근대 체육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1911~1949년에 이르는 민국 시기에 무술은 초보적인 과학화와 현대화라는 변혁과 발전을 거쳐 이전의 무술이 가지고 있던 봉건적인 속성과 폐쇄성, 보수성 및 신비적인 요소들이 어느 정도 제거되었다. 그리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이후에 무술은 경기, 표연, 교학, 훈련 및 보급 등의 각 방면에서 모두 당대 체육발전의 새로운 조류를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보급의 면에서 중화무술은 세계인들에게 날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무술의 과학적 연구라는 방면에서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에 이르러 무술 역사의 새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