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억울한 일로 글을 쓰게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ㅠㅠ.
얼마전 겪은 일입니다.
저희 아이는 요크셔테리어 구요. 여아 입니다. 이제 세살 다되어가요.
이번에 꽃도장을 찍어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신랑감을 한참 알아보고 있었어요.
근데 저희 아이가 4키로라 요크셔테리어 치고는 체격이 많이 크기 때문에
마땅한 신랑감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요키가 작은게 매력이니 키우시는 분도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그런가.. 신랑감들이 전부다 미니사이즈의 작은 아이들 밖에 없더라구요.
작년에도 알아보다가 작은 아이들 밖에 없어서 시기를 놓쳤는데,
아 이번에도 안되겠구나~ 싶었는데 마침 문자가 오는 바람에
체격이 비슷한것 같아 교배를 시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신랑아이가 저희집을 왔습니다.
굉장히 둘이 잘 놀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한시름 놓았죠.
그러다 잠깐뒤에
신랑아이가 설사를 무진장 하더랍니다. 뭘먹었는지 냄새가 아주아주 고약했어요 ㅠㅠ
견주분한테 얘기하니 아침에 오징어를 먹었다네요. 제가 오징어는 먹이면 안된다니까
가족들이랑 다같이 오징어요리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 와서 불쌍한척하니까
어쩔수없이 안쓰러워서 줬다고.ㅠㅠ..................
응가를 치우고 나니 여기저기 마킹을 무진장 하드라구요.
다른 환경에 와서 적응을 하느라 영역표시를 당연히 하겠지만!!
숫컷이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베개며 이불이며 벽이며 여기저기 다리들고 실례를 하는 바람에
세탁기만 그날 4번이나 돌렸어요.
걸어다니는데 한걸음에 한방울씩은 싸는것 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싶어서 울타리를 쳐놔야겠다 했는데ㅠㅠ찾아보니 아..예전에 버렸더라능........
어디다 가둬놓을수도 없고~~.. 이거 뒷치닥거리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구나..하고
그래도 아이들이 잘 노니까 둘다 혼자 있던 환경에서 둘이 같이 있으니까
둘이 좋으면 됬지 하고 계속 뒷치닥 뒷치닥 하다가 한계에 도달해가고 있었어요..
아..참을인..참을인.. 하면서 참는데.. 마킹이 끝도 없으니 냄새가 나면 거기에 또 실례를 하니
박박 닦고 하다보니 아..오마이갓 체력에 한계가 오더라구요.ㅎㅎ;;
견주분께 약간 하소연을 했더니 말안들으면 쎄게 때려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말못하는 동물한테는 맘이 너무 약해서..ㅜ.ㅜ 막 대하질 못하는 성격이라
신문지 돌돌 말아서 땅에 치면서 안돼! 안돼! 전문가가 말한대로 했어요!
우리 애 한테 하던것처럼요.
근데 역시나 전~혀 말을 듣지 않드라구요..ㅠㅠ계속 닦고 닦고~하루 죙일 닦고~빨래하고~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라!! 가장 큰 문제는..남자아이가 전혀 발기가 되지 않는겁니다..ㅠ^ㅠ
제가 문을 살짝 아주 살짝 열고 엿봤더니 여자아이가 막~ 하자는 듯이 모션을 취하면
남자아이가 올라타려 하는데 올라타니 남자아이가 다리가 살짝 짧아 위치가 안맞고
발기가 되지도 않아서 하려는 시늉만 계~속 하는겁니다..ㅠㅠ끙..
환경에 적응이 어려운가 싶지만 둘이 너무 잘놀아요.. 하 이걸 어쩌나 하다가
신랑아이가 새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자신감이 없어졌나?! 해서
신랑아이네 집으로 우리애가 가면 어떨까 하고
주인분과 상의한 끝에 신랑아이 주인분께서 자기가 데려가서 시도해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이 아들이 둘이 있으신데 아직 어려서 강아지를 장난감처럼 여기거나 괴롭히진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뭐 아들 두분이 동물들을 엄청 사랑하고 이뻐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탓에
집도 아파트라 엄청 넓고 뭐 간략하게 맘놓아도 된다는듯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저도 몇번 대화를 나누다가 좋으신 분인 것 같아 보내기로 결정을 하게 됬고
아이가 가고나서 노심초사하며 불안불안 했지만
먼저 선톡 보내주시고 잘있다며 뭐하고 있다며 쉬고 있다 밥먹고 있다
오줌을 여기저기 싸고있다 산책을 시켰다 는 둥 아이들과 함께 노는 사진까지
보내주시길래 아 내가 정말 좋은분들을 만났구나 참 다행이다 하고 한시름 놓았어요.
그리고 다음날.
점심을 먹고 나서 카톡이 왔어요.
와이프가 외출하는 틈을 타서 저희 아이가 집밖을 뛰쳐나갔다구요.
겨우 잡았다고. 도로있는곳까지 뛰쳐나가서 아찔했었다.
이 때 저는 죄송하다고. 다행이네요. 라는 식으로 얘길 했어요.
외출을 좋아하는 아이라 산책을 무진장 좋아하거든요. 싫어하는 강아지가 어딘가엔 있겠지만
대부분 강아지들이 산책을 좋아하잖아요.ㅎㅎ
그리고 나서 사진들이 몇장 옵니다. 아이들이 안고있는 사진이요.
근데 사진이 윙크를 하고 있는 사진이 많았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아이구 귀여워라~ 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날 그분이 다음날 집에 손님들이 오신다고. 아이를 돌려드려야 할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교배는 제대로 성사가 되지 않았지만, 사정이 이렇다고 하고 저도 불안한 탓에.
다른집가서 뭘 잘못 먹거나 무슨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아이들이 장난치거나 괴롭히지 않을까
아무래도 이런생각이 컸기 때문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날 일이 늦게 끝나고 그분이 차가 있으셔서 아홉시 넘어서 뵙기로 했어요.
근데 일이 연장이되서 야근을 하게되었어요.
그래서 친구가 아이를 대신 받으러 갔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ㅎㅎ
진짜 아직도 열이 받아서 잠이 안오네요.
친구가 아이를 받고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이상하대요.
왜?뭐가?어디가? 했더니
아이가 한쪽눈을 못뜨고 다리를 절더라는겁니다.
이게 뭔 소린가 하고 물었더니
그 사람이 계단에서 굴렀다는데??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러고 그냥 갔어? 이러니까 그냥 갔대요.
실은 친구한텐 미안하지만 왜 따지지도 않고 그냥 보냈냐고 화를 낼.뻔!! 했어요ㅠㅠ
나대신 니가 좀 따져주지 그랬어 이런거요..속으로 꾹 꾹 누르니 제가 더 원망스럽더라구요.
그 상황에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못한 제 자신한테도 너무 화가 났어요.
그냥 이 상황이 너무나도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믿기지도 않고 황당했고 그냥 마치 이건 그냥 믿는도끼에 발등찍힌 느낌이랄까요.
잘 지내고 있다던 아이가 다리를 절고 눈을 못뜨고 있다뇨..........
그 순간 놀래서 일이고 나발이고 바로 친구한테 달려갔어요.
그리고 아이를 봤더니.
한쪽 눈을 반쯤 뜨고있고 그 쪽 눈만 씨뻘겋게 충혈이 되어있구요
벌벌 떨고 있는데 많이 기가 죽어있더라구요.
원래 워낙 활발한 아이라 이런모습은 저도 처음봤어요.
미용하고 나와서도 이런 모습은 하고있었던 적이 없었어요..
근데 제가 안았더니 제 옷에 피가 묻더라구요.
발톱에서 피가 나고 있었어요..
울면서 택시를 타고 24시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때까지도 발톱에서는 계속 피가 나고 있었어요.
의사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검사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신랑아이 견주분께 전화를 걸었어요.
이게 무슨 일이냐고 계단에서 굴렀다는게 무슨말이냐고
여지껏 오늘 하루종일 카톡 주고받으면서 그런 말 없지 않았냐고
왜 말 안했냐고 왜 아이를 이렇게 방치해두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만나서 얘기하려고 말을 안한거였고 자기도 다친걸 몰랐대요.
다친걸 몰랐다는게 말이 안되는게 계단에서 굴른건 알면서 다친걸 모르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아이가 계단에서 구르는걸 봤으면 다친덴 없나 하고 살펴보는게
우선 아닌가요? 근데 그러고 나서 그 꼬라지로 산책까지 하고 샤워시키면서 알았데요.
저한테 보내준 사진을 다시한번 살펴봤어요.
윙크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 다친 눈을 감고 있던 거였어요. 오른쪽만 감고 있었거든요.
사진을 다시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사진을 더 올리고 싶은데 한장 이후로 사진이 안올라가네요ㅠㅠ)
자기 딴에는 눈에 식염수도 넣어주고 나름 조취를 한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저한테 말도 없이 돌려준거라고 하네요.
..대수롭지??않게????????
어떻게 그렇게 대수롭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진으로 보는거보다 실제로 봤을 때 더 심하거든요.
바깥쪽 흰자가 아랫쪽까지 전부다 피터진거마냥 충혈되있었어요.
아니 똑같이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 말이 저게 말입니까 방굽니까
만약 저였다면 아이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다쳤다면
견주분께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병원을 먼저 데려갔을거에요.
이아이가 제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빨리 병원으로 달려갔을거에요.
오해할 여지는 충분히 많거든요. 남의 집에 있었기 때문에.
근데 이분은 그 반대로 그냥 냅뒀어요 괜찮겠지 별거아니겠지 하구요.
사람이 눈을 다쳐서 어디에 박거나 충격을 받아 눈에 피신경이 터져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면 사람도 앞으로에 문제가 될게 무서워 곧바로 병원을 가잖아요.
아무리 말못하는 개라지만. 멀쩡하던아이가
오죽하면 제 친구가 딱 보자마자 이상하다고 할 정돈데.
몰랐다니요.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니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고 시간이 늦어서 내일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진료실로 들어갔어요.
충격으로 인한 충혈이 맞구요.
발톱은 까져서 피신경 지나가는 곳을 건드려서 피가 계속 났던거래요.
문제는 눈인데, 충혈이 심한데다 염증까지 진행중이였고 멀쩡한 왼쪽눈은
망막에 2mm정도 스크래치가 나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모든게 충격과 긁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아이가 진짜로 계단에서 굴렀는지 저는 몰라요.
근데 좋은분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냥 계단에서 굴렀다고 믿었어요.
주변에서는 그사람들이 똥오줌 아무데나 싼다고 때렸을지 뭐한다고 때렸을지 애를 던졌을지
니가 어떻게 아냐고 바보같이 곧대로 믿지말라고 하지만 저는 그냥 믿었어요.
그냥 제가 믿었던 그 가족을 나쁜 사람일거라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 살피지 못했다며 치료비를 부담하겠다 해서
영수증 과 계좌를 보냈어요.
그랬더니 아침부터 오후4시까지 카톡을 읽지도 않다가 답장이 왔어요. 말이 싹 달라지더라구요.
엄청 긴 장문이였어요. 오랜 고민끝에 나온 주저리 주저리 긴~ 문장들.
자기가 치료비를 왜 전부 부담해야하고 왜 전부다 자기 잘못이고
왜 아이가 눈이 아픈게 자기 때문이냐고
원래 있던 병을 얹어가려는 셈인줄 아는지 오히려 저를 의심하시더라구요.
와, 세상이 무슨 이런 사람이 다있지 무슨 열이 끝까지 차올라요 진짜 욕나올정도로
지가 지발로 뛰쳐나갔는데 왜 내 잘못이냐
우리 개는 집에 있는데 걔는 왜 뛰쳐나가냐 니네집 개가 이상한개다
그리고 걔 잡으러 온가족이 뛰어나갔다. 도로앞까지 나가서 아주 위험한 상황이였다.
고마워 하진 못할망정 화가 나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말인지 방군지 말하는게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됬네요 아주.
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됬어요.
아이가 밖을 뛰쳐나가는거. 남의 집에 있는 아이가 나가는게 당연한거지
자기 집에 있는 아이가 나가는게 이상한거죠.
그리고 뛰쳐나갔으면 당연히 잡아서 데려오는게 당연한거고
데리고 있는동안은 책임이 있는거잖아요.
다쳤으면 병원을 데려가야 하고 본인이 수의사가 아닌 이상은 다른데
상처가 나서 약바를 정도가 아니면 것도 눈이 다쳤는데 민간요법 대충 안다고
대수롭게 생각하고 말일이 아니라 눈이 다쳤으면 병원에 데려갔어야죠 그쵸?
그리고 저한테 전화로든 카톡으로든 상황설명을 하셨어야죠
무슨 내가 노발대발 할까봐 말못하고 만나서 얘기하려고 했다는데
빨리 맞는매가 덜 아프다는 말이 있지않습니까 딱 이 짝이죠
괜히 숨겨서 오해만 사게 만든 이상황. 너무 웃기네요 진짜.
상황전개가 이렇게 다친걸 저도 이미 알고 있는걸로 됬어야 저도 기분나쁠 이유가 전혀 없는건데.
적어도 다쳤으면 다쳤는지 알고는 있어야 되잖아요 제가 주인인데. 어떤 대처를 하던
하기전에 말을 해줘야 하는거고, ㅋㅋ근데 말도 안해놓고 자긴 다친거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구요.
카톡으로 대화했기 때문에 카톡에 내용전개가 다~ 있는데도 우기고 있구요.
내가 꿈을꾸는건가?????????싶을정도로 화장실 들어갈때 나올때 이렇게 다른사람이
우와 내눈앞에 있네 우왕우왕..우와..신기할 따름이네요 말하는게..
나한테 정말 자식같은 아이인데 어떻게 그렇게 당당하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할수있냐
하니까
사람은 사람이고 개는 개일뿐이다 라는 이상황에 부채질 더 하는 막말을 하네요.
당신의 아들이 눈을 다쳐 똑같이 그렇게 되도 병원을 안데려갔을까요?
돌아오는 대답은 개는개고 사람은 사람이래요.
저한텐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자식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그 사람에게는 제 사정이네요.
치료비가 야간 응급실 할증이 붙어서 대략 14만원 쯤 나왔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호전되는 상황을 봐야한다며 다음주 평일에 또 나오라고 해서
예약 해놓으라고 하셔서 예약을 했고
예약을 하고 한번 더 가서 경과를 지켜보는건
질환이 나아가고 있는건지 악화되고 있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하니까요.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뽕을 뽑겠다는게 아니라.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간적이 있어야지 아파본적이 있어야지
원래 아팠던 곳까지 뽕을 뽑든말든 하지 원체 너무나도 건강했던 아이였어요.
이건 다른 병원 기록에도 나와있구요. 전체검사를 한번 했던적이 있거든요.
질병및 질환, 문제가 전혀 없었던 아이였어요.
총 병원비는 17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치료비 절대 못준다고 법대로 하자고 합니다.
판사가 무슨말을 할지 자기도 궁금하다면서.
ㅋㅋㅋㅋ들었던 얘기중 가장 어이가 없었던 말은
사람도 야근을 하면 눈이 충혈되지 않냐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그거갖다 그러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아. 진짜 소름이 끼치게 유창한 말솜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애가 밤늦게까지 야근이라도 했단말이에요? 한쪽눈만?
그럼 계단에서 굴렀단 얘긴 왜한건지.. 어이가 없어 귀가 다 빠질 지경입니다..
진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너무너무 들어서..
다 제탓인것같고. 처음본 사람 믿은 내 잘못이라며 아이를 함부로 건내준 내 잘못이라며
가슴을 몇번이고 치면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병원에서도 계속 질질짜고
누가 봤다면 죽어가는 아이 데려다놓고 수술경과 기다리는 사람인줄 알았을거에요.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온게 처음이였거든요.. 저한텐 너무 쇼킹하고 무시무시한 경험이였어요.
앞으로 눈이 안보이면 어쩌지 앞으로 눈이 잘못되면 어쩌지
날 못보면 어떡하지 앞으로 더 예쁜 것들을 못보게 되면 어떡하지..하면서 기다리다가
검사가 끝나고 진료실로 들어가서 의사선생님 소견을 들었어요.
의사선생님이 이대로 방치했으면 나중에 염증이 심해지면서 눈이 돌출되면서
심해지면 적출해야되는 상황이 왔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숨이 턱. 막혔어요.
의사선생님이 약 잘먹고 안약 잘 넣고 잘 관리하면 금방 나을거라고
그 말듣고 조금 진정되서 동물병원에서 나왔는데
집에와서 꿈뻑꿈뻑 잘안떠지는 눈을 뜨며 저를 쳐다보는 아이를 보니까 너무 안쓰럽고.
어떤일을 겪었을지 저는 상상조차 할수없고 보지못했고 알지못하니까
이아이가 거기서 받았을 스트레스 하며 겪었을 일들을 상상하니 너무 미안해서,
계속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아이가 옆에서 쌔근쌔근 잘 자고 있는데도 계속 울기만 했어요.
아직도 그 날 생각하면 눈가가 촉촉해지는..ㅠㅠ
따지고 보면 제 잘못이 맞아요.
누가 아무나 쉽게 믿고 맡기래?? 라고 제 자신을 많이 원망도했어요
근데 저렇게 말하는 저 사람을 상대하니 여지껏 동물을 사랑한다는 말은 다 뻥인것 같고
저한테 열심히 보내신 사진, 상태 메세지는 다 정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되버렸어요.
견주분이 아들이 둘이 있으시니까 저보다 나이가 많아요.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이구요.
말 상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말을 놓으면서 멀쩡한 사람 나쁜 사람 만드냐는 둥
뭘 배웠냐는 둥
정리하자면
아이가 집밖을 나가서 데려왔다고만 얘기했을 뿐 계단에서 굴러서 다쳤다는 말은 없었고,
아이가 다쳤는데 견주를 못만났고 견주와 얘기를 하지 못했으면
후에 오해가 될만한 소지를 두지 않기 위해서
먼저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하긴 커녕, 검사도중에 제가 먼저 전화했거든요.
저를 못만나서 친구한테 얘기하지않았느냐고 그게 끝.
남자아이랑 잘놀고 자고 있어서 아픈줄도 몰랐고 샤워를 시키는 동안에 눈이 충혈되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는데 굴른걸 봤으면 다친데가 없는지 확인을 했어야지
그 눈이 피곤했더라면 양쪽이 충혈됬을텐데 한쪽 바깥쪽과 아랫쪽만 충혈이 됬고
굴러서 다친줄 알았으면 병원을 데려갔어야지
아...........진짜 말이 안통해요 무슨 난독증 있는 사람같아요.
벽에다 대고 말하는 기분이에요 지할말만 하고 제가 왜 화가 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길래
이해가 가도록 풀어서 이래 이래 해서 화가 나는 거라고 말하니까
그냥 건너뛰고 하나 더 물고 따지기만하고
도무지 이해를 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분명 제가 피해잔데
저도 그 상황을 이해해보려 했었는데,
이 일은 어쩌면 충분히 좋게 끝나고 얼굴붉힐일 없는 일이 될 수 있었는데,
데리고 있는동안은 남의 아이를 데리고있는 책임이라는게 있는건데.
친엄마가 콩쥐 데리고 있는 척하더니 이제는 친엄마가 아닌 본모습을 점점 드러내는 새엄마같아요
자기가 피해자가 되려 하는. 왜 멀쩡한사람 선자를 악자로 만드냐는 식으로 따지는데
진짜 말이 안통해서, 미안하다는 말이 그리 아깝나.. 자존심을 왜 자기가 내새우는지
법대로 하래서 법대로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뭐 법이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벌을 주고 싶어요. 잘못을 뉘우치셨으면 좋겠어요.
뿌린대로 거둘 수 있도록.
이렇게 길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교배라는걸 쉽게 생각해서 아이들이 본능에따라 마음만 맞으면 되겠지 라고 쉽게 생각하는것보다
우리아이가 어딜 가던 남의아이가 우리집에 오던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그것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는것.
좀 더 무겁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자식이야 금이야 옥이야 키워서 막대하지 않아도 남의 자식이라고 차별할수도
눈에 안보인다고 눈 없다고 때리거나 미워할 수도 있고
아무리 본인이 강아지를 좋아해서 막대하지 못한다고 해도 남들은 쉽게 막대할 수 있으니까요..
눈에 보이는 좋은 이미지만을 다 믿어서도 안되고..조금은 신중해야되는 문제인거같아요.
가정집에서 교배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나 저같은 피해자가 또 계신지도 궁금하네요.
이럴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게 옳은 방법인지 경험자분들, 많은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아직 부족한게 많아 달게도 쓰게도 귀담아 보고 듣겠습니다.
많은 조언과 위로 부탁드립니다.
눈에 좋은것들 음식이나 약품이나. 효과보신 것들도 공유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적어도 이 공간은 동물들을 사랑하는 분들이 계신 동물사랑방이죠?
이런 상황을 겪은 제 입장을 늘어놓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맞는거죠?
화살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더 많은 곳이겠죠.
익명으로 몇마디 툭 내뱉기 쉽다고 화살이 날아올까 두려워 쓰지말까도 했지만
읽는분들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을 것 같고 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서 용기내어 씁니다.
병원에 한번 다녀오니 평소에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이거때문에 내가 이렇게 울고 마음아파했는데
만약에, 이 다음에. 이 아이가 늙고. 하나둘씩 아파지면 난 또 얼마나 아플지
얼마나 울어야 할지.. 아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조차 하고싶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 계기가 된게.
받아들여야한다는게. 슬프고도 어이없지만..
그저 쓴웃음 짓고 있습니다.
아이를 볼때마다 미안한 마음에 죄책감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저희 아이도 저도 같이 이겨내야할 문제이니 열심히 이겨내보려구요.
쓰다보니 글이 형편없이 주절주저리 엄청 길어졌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세요. 못알아듣는 척 해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