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 주부입니다. 아이 둘 키우고 있구요.
우선, 이야기에 앞서 제 하루 스케줄 읊어드릴께요..
아침 7시에 일어나 남편 도시락 2개를 싸주고, 출근 시킨 후..
아이 둘을 깨워 씻기고, 밥 먹여 같이 출근합니다. 제가 아이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출근을 하죠.
퇴근 시간 7시... 7시 15분까지 허겁지겁 어린이집으로 향합니다.
아이들 데리고 집에와서 저녁 해먹이고, 설겆이하고 빨래나 간단 청소, 다음날 신랑 도시락 쌀 것 준비등.. 이러고 나면 12시 정도 됩니다. 제 하루 일과이구요.. 거의 똑같이 반복입니다.
신랑은 2주에 한번 제시간에 퇴근할까? 거의 10~11시까지 야근입니다.
일하는 환경도 더울때 덥고, 추울때 춥고..
밖에서 일하는거예요. 체력소모가 많은 일을 하고 있죠.
오늘 아침, 제가 신랑에게 .. 야근이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조금 줄여줄 수는 없는거냐...
(야근은 지원자에 한해서 하는거라 원하면 빠질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정도만 해도 된다고 본인이 했던 이야기였어요. )
당신 힘든 것 충분히 이해하는데, 아이들하고 혼자 지지고 볶고 하는 나도 힘들다...하니
한다는 말이,
"남자가 나가서 일하는데 집중해야지! 집에서 육아랑 살림에 동참을 신경쓰는게 말이 되냐??"
이럽디다... 헐;;;
순간, 욱 하더군요.. 속으로...' 내가 너보다 더 번다! 그게 지금 나한테 할 소리냐?' 생각 했어요.
제가 신랑보다 100만원정도 더 법니다.
유세 떠는 것 같아 수입에 관해선 평소 일절 얘기 안하거든요.
예전에 대화에서도 출근시간이 참 힘들다는 식으로 말하니..
'니가 힘들긴 뭐가 힘들어.. 넌 회사도 가까우면서...'
신랑이 좀더 멀긴합니다. 그래도 본인은 출근할때 자기 몸만 씻고, 옷 입고 나갑니다.
저는 그동안 도시락 싸고 있구요. (경제적인 이유로 도시락을 싸주고 있습니다.)
어쩔땐, '넌 더울때 시원하고, 추울때 따뜻한데서 일하잖아~ 몸이 편한데 힘들게 뭐있냐~'
이럽니다. ㅎ ㅏㅇ ㅏ...
'누가 공부안하고 놀다가 그런 일 하래?' 이런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차마 할 수는 없었구요..ㅡ.ㅜ
신랑이 육아나 살림에 동참하지 않는 건 아니예요. 잘 도와줍니다.
아이들 목욕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둘다 책임지고 하고 있구요.
빨래도 신랑 몫이구요.. 분리수거, 화장실청소도 잘해줘요..
요즘은 거의 야근이니 저 혼자 하고 있구요.
주말에도 야근하느라 힘들었다며 예전에 비함 요즘은 거의 안하긴 하네요... 아이들 목욕정도??
도와주긴 하는데, 왜 말로는 꼭 저렇게 얘길 해서 사람 속을 뒤집을까요?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저를 무시해서 이러는 거 맞죠?
진짜 짜증나서 정말;;;;
아님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요?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여기서 속풀이 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