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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회사에 다니는 것... 배부른 소릴까요

공중부양 |2014.10.20 16:21
조회 790 |추천 0
안녕하세요 직장경력 14개월차 처자에요.
글주변이 없어도 양해부탁드려요..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처음 시작할 땐 전공과는 전혀 다른 일이라 많이 헤매고 실수도 잦았지만 지금은 업무에 익숙해지고 듣고 배운게 있다보니 그 전보다는 좀더 안정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 자체로는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데....

저의 고민은 너무 종처럼 일한다는 것입니다ㅜㅠ
사장님(아버지)은 주말, 휴일, 집, 밤이든 새벽이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손이 부족하면 저에게 일을 시키십니다.. 다른 직원이 있어도 부리기 편해서인지 저만 잡으시네요.
그렇다고 말이라도 부드럽게 하시느냐...
이것도 아닙니다. 뭐만 말하면 화부터 내시고 상대방 얘기를 들으려고 하질 않으십니다.(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그러심) 대화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이젠 반포기 상태로 "네네"하며 지나가는데 그래도 가끔씩은 너무 복장이 터집니다ㅜ..ㅠ!!
그리고 업무에 문제가 있거나 사무실 청소라던지 이면지 활용하라는 잔소리하실 때면 꼭 저만 붙잡고 그러십니다!!ㅠㅠ심지어 복장지적까지.... 하ㅆ.....
또... 전에 오케이하고 결제받은 일을 나중에 와서 언제 그랬냐며 뒷북치시는 경우가 굉장히 빈번합니다.... 이럴 때마다 너무 어이없고 암이 생길 것 같아요ㅜㅜ!
쌓인 게 많다보니 부녀지간도 서먹해지고 집에선 말도 거의 안합니다...
후....
1년 2개월동안 직원들이 수없이 바뀌었는데.. 가장 막내인 제가 이 회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원이네요..ㅎ 다들 오래 붙어있질 못해요ㅜㅜ..
사무실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교통도 불편하다보니 직원 구하기도 힘들고(특히 사무직) 직원이 뽑혀도 뭔가 마인드자체가 '여긴 직원이 귀한 곳이니 내가 그만둔다고 하면 날 붙잡겠지?' 하는 뭐 이런 똥같은 마인드로.. 틈만나면 연봉협상 안해주면 그만 둘 것처럼 행동하는 부류를 아주 많이 봐왔습니다. 현장에서 도둑질하다가 걸린 몇 몇 인간들도 봤구요. 경비도 개념없이 쓰고..... 진짜 옆에서 보고 있으면 너무 너무 속상하네요!ㅜㅜ

집에 오면 쉬고 싶은데 부모님 모두 회사에서 일하시다보니 집에와도 회사얘기만 하시고....그러다 또 싸우시고 악순환이네요.. 지겹 ㅠㅜ

그래도 두가지 좋은 점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차량 및 유류비를 지원받아서 출퇴근은 무상으로 하고 있구요.
두 번째로 이제 1년 2개월 된 초짜인데 벌써 대리직급을 달았다는 것입니다. 연봉도 올랐구요. 이게 장점일까 의문은 들지만 굳이 장점을 뽑자면 이 두가지네요 하.....

직장생활 내내 시달려서 그만두려고 몇 번이나 생각했습니다. 휴 그런데
이직하고 싶어도 걱정되는 게
경력이 1년 2개월 밖에 안되서 어딜가도 이만한 월급받진 못할 것 같고
불효녀라는 소리 들을 게 뻔하고 집에서도 쫓겨날 거 같네요ㅜㅠ
하....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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