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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고양이 상중'이라며 무단 퇴근했습니다 하하

쓰니 |2026.04.15 09:59
조회 1,318 |추천 1

유통사 기획팀에서 근무 중인 5년 차 대리입니다.


저희 회사는 최근 사내 복지 차원에서 반려동물 사후 휴가를 도입했습니다.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지만, 어제 겪은 일은 정말 제 상식의 한계를 시험하게 하네요.


저희 팀은 내일 아침 9시에 전사 임원진이 참석하는

'하반기 전략 보고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큰 기획은 저와 과장님이 다 끝냈고,

4개월 차 신입에게는 각 팀에서 넘어온 로우 데이터들을 최종 양식에 맞춰 취합하고,

발표용 책자 20권을 제본해두는 일을 맡겼습니다.

사실상 프로젝트의 '마지막 퍼즐'이자 단순 노가다성 업무였죠.


그런데 어제 오후 4시쯤,

신입이 갑자기 울면서 제 자리로 오더니 "키우던 고양이가 숨을 안 쉰다,

지금 당장 가봐야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반려인이라 마음이 아파 "얼른 가봐라,

대신 취합하던 파일만 공유 폴더에 올리고 가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입은 짐을 챙기더니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요.

회사 규정에 사후 휴가 있으니 지금부터 쓸게요"라며 그대로 뛰어나갔습니다.


문제는 그 신입의 PC가 보안상 외부 접근이 차단되어 있고,

취합 중이던 파일이 로컬 드라이브에만 저장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신입에게 전화를 열 번 넘게 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와 과장님은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각 부서에 전화를 돌려 데이터를 처음부터 다시 받고 밤새워 제본까지 마쳤습니다.


오늘 아침, 한 눈으로 보고를 마치고 나오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슬픈 건 알지만, 본인이 맡은 마지막 단계를 던져버리고 가서

동료들이 밤을 새우게 만드는 게 맞는 건가요?


4개월 차라 중요한 결정권은 없어도,

본인이 맡은 '취합'이라는 업무가 전체 공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몰랐을까요?


인사팀에서는 "규정대로 휴가를 쓴 것이라 징계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회사에서는 징계가 어렵다 하지만 이 신입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38780

추천수1
반대수5
베플한글|2026.04.15 10:40
광고 그만해라 절대 안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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