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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저를 좋아하는 걸까요

냉가슴 |2014.10.21 02:29
조회 5,145 |추천 1

제가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뭐랄까 적극적인 느낌이 없고.. 모든 남자가 적극적이어야만 여자를 좋아하고 그런 거 아니잖아요.

근데 먼저 마음이 들어서 한다기보단 제가 싫어할까봐, 서운할까봐, 화낼까봐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맨날 말 하는 것도 '이러면 너가 서운해 하니까 너가 바라는대로 할래' 이렇게 말하고. '내가 원해, 하고싶어.' 이것도 아니고. 

특히나 연락에 있어서 자주 이런식이고요. 제가 늘 해달란 것도 아니고 하루의 시작과 끝 혹은 중간에 이동할 때 연락 중간중간 나누길 바라는 건데.

한창 죽고 못살고 달달해도 모자를 연애 초반부터 백일까진 만나기만 하고 안 만날 땐 연락을 아예 안했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입장이라 보채거나 뭐라 하면 얘가 헤어지자 할까봐 또 연애를 모르니까 기다리자는 마음에 기다리다가 결국 백일 지나도 달라지는 게 없어서 그 때서야 

터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겨우 그래도 연락이 오가는 연인사이가 된거고요.  

아무튼 모든 게 좀 이런 식인 거 같아요. 스킨십이나 섹스는 적극적이면서 말이죠.. 제가 내키지 않아해도 은근 조르면서.

바쁘고 나름 장거리라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못 보기도 하는데.. 가끔 허무하고 외롭고 그래요.

제가 남친이 날 좋아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못 믿는 것 같을 땐 남친은 무조건 진심이라 그러고 좋아한다고 그러는데

그래. 좋아하겠지. 하지만 날 좋아하는게 '단지, 거기까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면 남친이 잠이 많아서 일찍 자는 편인데

먼저 자겠다고 하고 그 대신 자기 전에 목소리 듣고 싶다 하면서 1분이라도 잘자라고 해주고 그랬으면 하는 게 있고

전화해 달라고 하고 내가 마음속으로 로망으로 생각하고 그런 거 바라고 좋아한다는 것도 알고있어요.

알면서도 안하고 제가 원하더라도 자긴 피곤하고 잠이 많으니까 어쩔 수 없다네요. 연애 초반부터 늘 이런 식이었어요.

하루종일 목소리 안 듣고 통화 안 하고 카톡도 서로 바빠서 안부인사만 해도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봐요.  

제가 지쳐서 헤어지려고 할 때만 달라졌지.  

열정적인 느낌이 없달까요. 걔 성격 자체가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나 말고 다른 여자 만나면 바뀔 것 같은데

제가 처음부터 더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라 그런건지.. 

제가 이 말 하면 자긴 다른 여자 좋아할 일 없을거라 그러고 나만 좋아할거라는데. 아직 이십 초반이고 저와의 연애가 처음이어서 그렇겠지 싶고. 

모르겠어요.. 안그래도 현실적으로 힘든 연애인데. 놓기엔 내가 좋아하고 얘도 잘해주고 있는 편이라서...

걔가 절 좋아하긴 해도 딱 그 정도 까지만. 이라면 저도 딱 그 정도까지만 좋아하고 싶은데. 모르겠어요..

추천수1
반대수1
베플저는더바보...|2014.10.21 09:18
저두 님과 비슷한 연애를 하네요.. 분명 사귀자는 말도 그가 먼저하고 초반엔 그가 적극적이었는데 어느순간보니 전세역전.. 요즘은 제가 왜 좋냐구 하믄 제가 잘해줘서라고 말합니다.. 제가 연락하지 않으면 퇴근전까지 톡하나 없는 사람.. 본인은 일을 하면 연락 신경못쓴다고 말하지만 딱 그만큼인거죠.. 하지만 전 아직은 헤어지지 못할것 같아서 그냥 제식대로 표현하고 있어요... 그래도 금전은 안쓴다는거.. 제 이 마음이 바닥나면 헤어질게 뻔한데 돈까지 퍼붓고 나믄 나중에 진짜 후회할것 같아서요..ㅋㅋ 뭔가 웃기죠? 아직은 그 사람이 좋아서 못헤어질걸 아는데 언젠가는 저의 인내도 바닥날걸 아니까 돈이라도 쓰지말자...라는 제 맘 이해하실까 모르겠어요.. 암튼 전 그 사람이 먼저 연락하던 말던 혼자 이모티콘까지 써가며 톡보내고 연락합니다.. 물론 그는 저의 그런 톡엔 기분좋게 답장하구요.. 시간은 한~~참 지나서지만요...ㅋ 그 사람의 마음이 딱 그만큼인걸 알지만 인정하며 사귀네요.. 그냥 제 사랑이 바닥나길 기다리며... 다른 이가 보기엔 참 한심해보일지 모르지만 헤어짐을 아직은 하지못하는 못난 사람의 사랑방식은 이런것도 있다는것...... 너무 욕하진 말아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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