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후반 평범한 직장녀입니다.
소개팅에서 잠깐 본 그 사람이 자꾸 생각나네요
사실 소개팅은 처음이었고
낯을 좀 가리는편이긴한데
그 날은 더 심했던것 같아요. .
그 분이 좋은 분이라는게 느껴져서
더욱더 조심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었네요
남자친구를 안사귀어본것도 아니고
사교성이 너무 떨어지는 성격도 아닌데
그날은 그러고 말았네요
저는 저를 보여줄 기회가 몇번 더 있을거라고 착각했었
나봅니다.
아마도 인연이 아니었던거겠죠. . .
어제는 소개해준 친구에게
그분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번 본 그것도 잠깐 본 그 분에게
왜 마음까지 뺏긴걸까요
한두살 나이를 먹고 이제는 더이상 마음을 뺏길 일도
아파할 마음도 다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속상한 마음이 없어지질않네요
아마도 첫만남에서 전 잘될수 있을거란
희망이있었는데 지금와 생각해보니 그분이 좋은 매너를
갖은분이었단 생각이 드네요
전 도대체 왜 이런 사람일까요
좋은분을 놓쳤단생각에 제가 너무 바보같네요
친구는 앞으로 더 좋은사람 만날수있을거라고
위로했지만 제 자신이 문제라는걸 알기때문에
씁쓸한마음이 드네요
늘 회사 집 회사집 이렇게 열심히만 살아왔던 시간
이제는 여러가지 배우고 느끼고 좀 더 풍요롭고 밝은기
운을 갖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제가 누군가를 만나 그 사람에게 좋은기운을 받기만
바랐던게 문제인거 같네요
이젠 제가 좋은기운을 줄 수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은 제가 너무 바보같고 모자라서 그 분을 놓친것
같아 씁쓸하고 한켠은 슬프기도 하네요
앞으로 좋은일이 많이 생기기만을 바랄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