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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둘째 몰아서쓰는 출산후기

actresso |2014.10.25 14:29
조회 3,321 |추천 11
출산후기 매번 읽기만하다가 저같은 분들께 작은도움이나마 드리려 글 남겨요
출산의 두려움 앞에 출산후기 폭풍검색 중인 예비맘들 화이팅이요!!

두아이 낮잠시간중 졸린눈 부여잡고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나 띄어쓰기가 거슬려도 양해부탁드려요!

우선 첫째 출산후기부터~

산모나이 24/무통주사x/관장o/제모o/촉진제x
2.89kg 여자아이

첫째를 출산한지 딱 2년이됐어요
그런데도 둘째를 낳을때 되니까 일주일전 막 출산한것같이 기억이 생생한거있죠
때는 2012년 10월 15일.
예정일은 10월 22일이었구 첫째는 보통 예정일보다 늦게 나온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아무런 걱정없이 그냥 출산가방만 챙겨놓고
룰루랄라 신나게 놀러다녔어요
워낙 성격이 걱정이 없기도 했고
무섭다 무섭다 하면 더 무서워지는것 같아서
어차피 하게 될 진통 남들 다 겪는건데 나라고 못할게 뭐있나 싶었죠
이날도 같이 일했던 언니들과 점심약속이 있었고
(워낙 사람만나는걸 좋아하고 쉬는날에도 밖에 돌아다니는 체질이라..)
아무 생각 없이 약속장소나가서 신나게 밥먹고 놀고있었죠.
그러다 오후3시쯤 남편이 일을 마치고 약속장소로 왔고 언니들과 헤어진후 남편이랑 버거킹에 갔어요
오후5시쯤됐나 갑자기 생리통같이 배가 살살 아프기시작!
이게 뭐지..ㅋㅋㅋㅋ
여태껏 가진통도 한번도 없었고 출산후기도 많이 안읽어봐서 진통시작이 생리통처럼 올수있다는것도 모르고
아..그냥 배가좀 아픈가 보다 했는데 이게 점점 아픈강도가 쎄지는거 같은거에요
평소 생리통도 심했고 아프면 내색안하고 참는편이라
그 순간도 남편 모르게 그냥 참고있었는데
그날따라 안참고싶은거에요(안참고싶은건 뭐얔ㅋㅋ)
그래서 배가 아프다고 얘기했더니
저와는 완전 반대 성격인 남편(걱정왕)
왠지모르게 오늘 같다며 저녁10시 대학로약속 취소한다며 집으로 가자는거에요(그 약속 가기싫었던거 다알아ㅋㅋ)
그런데 한가지...차가 대학로에 있었던 사실...
(오전에 대학로에 일이있었고 밤10시약속이라 중간시간이 너무많이 비어서 차는 두고 지하철타고 왔다는 뭐 그런 사정이..)어쨌든 차를 가져올테니 잠깐 기다리라는 말에
설마 뭐 오늘 나오겠어? 하고 쿨하게 갔다오라고 했죠
그리고는 혼자 카페로 자리를 옮겨 커피한잔하며 책을 읽고있었는데...점점 아픈횟수가 많아지는거에요
처음에 버거킹에서는 한시간에 두번?정도였다면
한시간에4번?5번? 자주 아픈거같은 느낌..
그래서 정말 가진통인줄알고 얼른 집에가서 눕고싶다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가진통은 누워서 쉬면 없어진대서)
저녁8시. 남편도착. 얼른집에가서 그냥 바로 침대에 누웠어요. 그런데 한참을 쉬었는데도 없어지지않는거에요ㅠㅠ
뭐지 이거뭐지 일단은 모르겠으니까 병원에 전화!
상황설명하고 진진통이냐고 가진통이냐고 간호사에게 질문....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진진통이면 이렇게 전화 못한다고 5분간격으로 아프면 병원오라고..........
아...네....진진통이면 전화할정신도 없군요...그리고 체념하고 그냥 또 누워있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이슬이 딱!!!!!!!!!!!!!!! 엄마야!!!!!!오늘 나오나봐!!!!!!!!!!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죠 이슬 봤다고!!!!
그랬더니 이슬보고도 이틀 3일 걸릴수도있다고 배 아프냐고 내일이나 나오겠네~걱정하지말고 편하게 있으라고 아주 편하게 말하는 우리엄마..... 첫째딸 첫 손녀보는데 이렇게 태연하다고????ㅋㅋㅋ
이슬볼때까지만해도 버틸만 했어요
그냥 생리통심한거보다 좀더 심한정도..
그렇게 흘러흘러 11시30분이되고 이젠 좀 참기가힘들어 진다 싶었는데 진통간격이 5분인거에요
그래서 병원가자!!해서 부랴부랴 12시에 병원으로 출발!
차타고 가는데 차가 꿀렁꿀렁 할때마다 배가아파서...ㅠㅠ
그렇게 해서 병원도착하고 입원수속은 남편이 다하고 나는 검사실로 들어가서 진통검산가 태동검사부터 시작(배에 뭐 붙여놓고 30분동안 가만히 똑바로 누워있으라고..)
자궁문 3센치 열렸다고 초산인데 잘 참고왔다고 칭찬받았어요!!ㅋㅋㅋㅋㅋ
검사가 끝나고 가족분만실로 옮겨서 관장..;;
10분참으랬는데...진짜10분참는분 있어요??
진짜 1분지났나 도저히 못참겠어서 화장실...ㅡㅡ....
관장 끝내고 침대에 누워서 진통 견디기 시작..
중간중간 간호사선생님이 오셔서 내진하는데 배아파서 내진하는것도 잘 기억이 안나요... 한시반쯤인가 먹은거 다 토해서 남편이 쓰레기통으로 받아줬나..하하...
진통시작하면 힘줄거 생각해서 든든히먹으라던데..나는 점심에먹고 안먹었는데도 토했어요.. 왜죠... 소고기같은거 힘준다고 먹었으면 아까울뻔...ㅋㅋㅋㅋ
그렇게해서 2시50분쯤됐나!
내진하시더니 분만할때 됐다고 옆 분만실로 가래요
아파죽겠는데 일어나서 옆방으로 가래요ㅠㅠ
일어나서 가요? 그랬더니
(지금생각하니 웃기네 ㅋㅋ그럼일어나서가야지바보얔ㅋㅋㅋ)
네~걸어오세요 안아플때빨리가야돼요~하셔서 간호사선생님 부축받으며 건너편 분만실에 입성!
그리고 힘주기 연습세번했나.. 힘 잘준다고 칭찬받고!!
(그와중에 칭찬받은건 또 다 기억....ㅡㅡ...ㅋㅋ)
의사선생님들어오셔서 힘주기!!!
(호흡법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그냥 간호사선생님 하라는대로만 했어요 힘주세요 숨쉬세요 다 가르쳐 주셨음..)
머리나오고 한번 더 힘주고 진짜 쑥 빠져나오는 느낌이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어요
새벽 3시 5분 2.89kg 여자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5시쯤 친정엄마도착!
남편이 병원도착해서 전화했나봐요
12시쯤병원갔대서 날밝으면나오겠거니..하고
택시할증끝나고 4시에 택시타고오면서 잘하고있냐고 전화했더니 벌써 낳았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는...ㅋ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둘째 출산후기

산모나이 26/무통주사x/관장o/제모o/촉진제x
3.2kg 남자아이

둘째는 첫째보다 빨리나오고 예정일보다 빨리나온다는
그런 얘기들..
우리 둘째는 그런얘기가 무색하게 첫째보다 늦게 예정일도 지나서 나왔답니다
막달에 일주일마다 정기검진 받던때 의사쌤이 첫째 출산한 얘기 들으시고 애기 몸무게도 작고 경산이라 빨리 나올거 같으니 운동하지말고 진통시작하면 빨리 병원오라고 하셨고 심지어 예정일 2주 전에는 자궁문도 2센치 열린상태였는데도 진통은 감감무소식...ㅠㅠ
나올거같은데 소식이없으니까 더 막 빨리나왔으면 좋겠고
허리도 골반도 숨쉬기도 잘때도 다 못견디게 힘들기시작했어요
더군다나 애기 몸무게가 일주일마다 0.2kg씩 꾸준히 늘었는데 예정일을 넘기면 더 커질거 같은 불안한 마음에
예정일날 정기검진을 가서 유도분만얘기를 꺼냈고 의사쌤도 바로 다음날로 날을 잡아주셨어요
예정일은 10월 1일이었고 유도분만일은 10월 2일.
새벽6시까지 병원으로 가면 7시에 촉진제맞고 진통걸리길 기다리는거라고 설명을 듣고 전날12시부터 금식을 해야했기에 마지막만찬으로 밥두공기와 아비꼬카레를 흡입했죠...
그리고 집에와서 조금일찍잠들었는데
새벽3시쯤 배가아파서 잠이깼어요
막달에는 가진통도심했던 터라 아무렇지않게 화장실에가서 변을 봤는데...이슬이!!!!!!!!!딱!!!!!!!!!!
이러나저러나 나가야하는구나 를 알았나 자진신고한 둘째ㅋㅋㅋㅋㅋ
그렇게 진통이 시작되고 침대에서 진통어플을키고 시간을재는데 잉?벌써5분간격이다!!!!!!
근데 너무너무안아프다...이건뭐지...
모르겠으면 병원에전화!ㅋㅋㅋ
전화해서 상황설명했더니 얼른 병원오란다!!!
아 그렇구낰ㅋㅋㅋ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집으로 오시라고(첫째가 자고있어서)하고 엄마랑 화이팅 터치하고 남편과 병원으로!
새벽4시. 병원 도착해서 접수하고 가족분만실 입성!
옷갈아입고 내진하고 태동검사!
검사끝나고 무통주사 놔주신다길래 쿨하게 안맞을게요!
했는데 간호사가(뭐지 이사람?)하는 눈빛으로 왜요? 하셨어요...하하...
그냥 그동안 출산후기 찾아보니까 무통주사 맞은10명중 7-8명이 무통빨이 잠깐이라했고 진행이 엄청 늦었다는 나름의 분석을 통해 안맞아도 될거같다고 결정했다고..
첫째도 무통없이 낳았다고 괜찮다고 정말 쿨하게 얘기했죠
물론 진통중간에 그냥 맞을걸 후회는했지만
나는 척추에 주사맞는게 더 싫었어요..
팔에 수액맞는것도 싫어하는데(그냥 엉덩이주사 팔주사 이런건 괜찮은데 주사를 몸에 계속 꽂고있는게 싫은가봐요..)척추에 주사는 왠지 더 무서워....
그러고는 관장!10분참으라는데 이번에는 5분참았어요!!
집에서 변을 보고 온 덕분인가..하하..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서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진통을 견디기 시작!
처음 병원에 도착하고 자궁문이 3센치 열렸고
한시간뒤 내진에 4센치 열리고...
이게뭐야...한시간마다 1센치씩 열리는거야?ㅠㅠ
안돼...망고야..(첫째태명 자몽이 둘째 망고...ㅋㅋ)
힘내..나도힘낼테니 우리 7시에 만나자..라고 중얼중얼..
진통간격은 점점 짧아졌고 강도도 쎄졌고...ㅠㅠ
진통없는동안은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진통올때는 온다온다 하고 그냥 조용히 눈감고 참았어요
그러고는 6시반쯤됐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
화장실에 너무너무 가고싶은거에요
그래서 간호사선생님을 불러 화장실가도되냐고 물어봤는데 내진해보고 가래요ㅠㅠ 많이열렸으면 못간다고..
근데.또 1센치열렸다고 그럴까봐 그러면 진짜 좌절할거같아서 안하고싶었는데 뭐..안할수가 없는 상황..
내진했는데 8센치열렸대요!!화장실 못간대요!! 엄마야 씐나!!이제 나온다!!끝이다!!
그리고 간호사선생님 나가면서
얘들아~~여기 빨리 준비하자~~하시면서 무슨 기계들 막 끌고 들어오시고 침대는 뚝딱뚝딱 변신하기 시작
힘한번 줘보세요 해서 힘주고 또 잘한다고 칭찬!ㅋㅋ
두번 힘줬더니 의사선생님 불러온다고 기다리라고...
ㅠㅠ 의사선생님 콜하고 되게 빨리 오셨는데 진짜 그때는 1초가 10분같아..빨리오라고 소리지르고싶었......하하..
그러고는 두번힘주고 머리나오고 또 한번 힘주고 쑥 빠져나오는 느낌!!!! 아 시원해ㅠㅠ
새벽6시 56분 3.2kg 건강한 남자아이가 나왔답니다~~

그렇게 망고가 나왔고 가슴위에 올려졌는데
태반뺀다고 간호사 선생님이 배를 누르시는데 난 왜 그것도 아파서..ㅠㅠ
애기가 가슴에 올려졌는데 배가 또 아퍼.. ㅠㅠ
애기보면 눈물난다고 한거같은데 난 왜때문에 그때 배아픈거 밖에 기억이안나.....흑...
어쨌든 그러고 후처치 후 그상태로 한시간 쉬다가 휠체어타고 병실로....
첫째때는 훗배앓이도 별로 없었고 회음부통증도 별로 없었는데 둘째때는 훗배앓이도 심하고 회음부통증도 있고....ㅠㅠ(다른 산모에비해 덜아픈거같은데 첫째때 워낙 안아파서..)

아무튼 후처치하는동안 간호사선생님이 셋째땐 무통주사 맞으세요~했는데....뭐요?셋째요???....ㅋㅋㅋㅋ
셋째는 없어요!!!!!ㅋㅋㅋㅋ




둘째태어난지 오늘로 23일 됐네요
다들 출산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 하시던데
맞아요.. 육아가 더 힘드네요..ㅠㅠ
지금보면 첫째낳고 왜이렇게 힘들었지..싶어요
애기잘때 같이자면되고 울면 밥주고 기저귀갈아주고 안아주고 하면되는데 뭐가 그렇게 힘들었나..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은 매 순간이 처음이잖아요
처음부터 쉽게 잘하는게 더 이상하잖아요
처음은 언제나 두렵고 조심스럽고 힘든법!
(반대로 설레고 두근거리기도 하지만)
당연한거겠거니..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다보면 곧 지나갈거에요!(뭐래는건지....ㅋㅋㅋㅋ)

이세상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






추천수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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