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고일을 하고 있습니다 웹에이전시도 같이 하면서 수입이 제가 회사를 다녔을때보다 세배정도는 법니다 하지만 결혼할 여자 이외에는 이런 수입을 비밀로 했었죠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서른인 저는 서른네살쯤에 결혼을 마음먹고 있었다가 작년 부터 만나게 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친구는 너무도 순진해서 제가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지요 트렌드에 민감한 직업인 저는 세상물정 모르고 살고있는 그 친구가 너무도 사랑스럽고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올해들어서 그 친구가 결혼을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친구들이 몇평살고 내년에는 그런집에 어떤위치에 살고싶다 이런말들을요...저는 평생의 목표가 내아내와 내어머니 호강시키는게 목표였습니다
그건 마치 내게 또다른 임무를 주는것 같았지요
현재 서른의 나이로 일억을 넘게 모았지만 그것을 들어주시엔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하지만 안정적인 것을 베이스에 깔고 하던 저는 그녀의 로망을 위해 조금은 모험이 있는 부동산 광고쪽 일이 제안이 들어와 평소같지 않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쪽일을 하게되면 수천만원의 거금이 일시불로 들어오게 됩니다 단 몇개월만일해도요 그래서 매일매일 수능보는것보다 더 힘들게 하루하루 일했습니다
행복해할 그녀를 상상하면서요...
그런 업무로 너무 지친 어느날 제가 감성에 젖어 전화를 하여 너가 있는것 자체가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더니 오빠 나 눈물 날것 같아 그만해...라고 말하였습니다 뜨거운 진심이 느껴졌고 그 순간 제가 하고 있는 그 고생은 너무도 가치있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거의 계약상태까지 가고 난 뒤 금융쪽에 문제가 생겨 일이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맥이 넓은 저는 1금융권부터 저축은행까지 지점장들에게 건설사를 대신해서 대출에 관한 사업설명을 하게 됩니다 이전의 업무량을 초과하는 작업이었지요...그리고 나를 걱정해주는 여자를 위해 한마디도 바쁜척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행복했죠 힘들지만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약 십여명의 지점장들을 상대하다보니 먹고싶지 않은 커피들과 식사를 하고 앉아만 있다보니 체중도 많이 불고...그런것들은 하나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시간이 있었을때 아는 형의 이사를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근데 다음날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허리가 무척 아픈겁니다...아무래도 그날부터 일이 꼬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요일에 친구결혼식에 같이 가기로 했던 저는 도저히 걷기도 힘들었기에 취소하고 만남을 뒤로 미루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는 허리가 아픈것이 창피해 몸살이 났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목소리는 정상이니 도저히 믿어주질 않는 겁니다...그건 제가 거짓말한거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지요
화요일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겨우 움직일만 했지요 저는 매번 여자친구 데이트때마다 최고의 코스로 좋아할만한곳을 거의 모시다시피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너무 바빴던 저는 그녀에게 한번 알아보고 나도 너가 고른곳으로 데이트 한번 하고싶다고 하였더니 너무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의 그녀는 당일날 결정 못했다고 말하면서 명동갈일이 있다고 남산을 가자고 하였습니다
다른곳은 많이 가봤지만 남산은 처음이어서 허리가 아파도 케이블카타고 어느정도 둘러보면 되는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줄이 많이 길더군요...아파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허리가 도저히 못서있게되자 앉았습니다
그런데 항상 레이디퍼스트가 심한 제 여친은 저만 앉는다며 화를냈습니다 그래서 저도 짜증을 냈지요 아픈데 왜 그러냐면서 거의 그런 짜증은 처음일겁니다 한번도 한번 큰 다툼이 있고나서 그런일이 없었기에...
그리고나서 집까지 바래다준뒤 돌아왔습니다 그게 마지막 데이트였지요 그러고 나서 세곳의 미팅이 더 남아있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요 그러는 사이 일의 가닥이 잡히길 시작했고
드디어 보상해줄 시간만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한번도 못가본 여자친구를 위해 티켓을 구매하고 그곳에서 프로포즈를 할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바빴던 점이 미안해 근사한 호텔이나 글램핑을 예약하려고 하였죠
그런데 일주일동안 연락은 되는데 엉뚱한 연락만이 지속되었습니다 무엇을 했냐고 하면 나는 지금 어디다 퇴근했냐고 하면 반나절이 지나서 잤다...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약속을 잡으려고 하면 친구들 만난다고 안된다 이런식이 일주일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저도 지치고 하여 결혼에 적극적이었던 그친구가 이제는 편해질때도 되었잖아?라고 말하는것 같아 저도 계속 상처받기 싫어 그만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어느날 엉뚱하게 새벽에 저한테 마음이 떠났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소홀히 했다는 겁니다 그건 맞습니다 많이 바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제가 헤어지기 몇시간전에도 아무렇지 않던 여자가 갑자기 자신은 단호하다면서 떠나가는것이 이해가 가지 않아 잡게되었습니다
붙잡아보면서 너를 위해 허리아픈날도 처음으로 기타배우기위해 기타배우러 갔다 이건 너를 위한일이었다 그래서 행복했고 너만바라보면서 살았다
라고 이야기 해도 고통스러운 답변만 했습니다 오빠 미래위해서 살라고..
저기까지는 어떻게든 이해를 해보니 되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들은 이야기가 너무 충격이어서 잊지를 못하겠습니다
저랑 만나지 않은 일주일동안 제가 사업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친구들에게 헤어지면 안되냐고 물어보고 다녔다는 겁니다
그리고 평소에 부모님이 사업하는 사람은 별로라고 하셨는데 역시 부모님 말씀이 맞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교 직장 심지어 학원까지 지각 한번해본적없고 누구보다 일찍나가 일하고 홀로나와 한겨울에도 겨우 발만 녹여가면서 제돈 들이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평생 먹고살만한 사업체를 만들어 놓은 사람인데...지 위해서 정말 거지처럼 일하고 또 일했는데 하라는대로 않한것이 없을정도로 헌신했는데 마치 그냥 대충 사업한다고 자기는 CEO라고 떠들어대는 그런 부류로 취급해버린것 같아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저 연애감정이 식어버려서 떠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자신을 위해서 하나만 바라보고 살고있던 사람을 하나도 몰라주고 그렇게 무시하는게 그리고 자신이 알고있는것보다 더 성실하고 괜찮은 사람인것을 모르는것 같아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감상에 젖어 내가 대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떠나간 그녀를..
그래서 제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 라고 해도
막상 애인이 시험이나 바쁜 업무가 있어 알고있는 상태에서도 소홀하면 섭섭한데 그걸 말까지 않하고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했던 자체가 멍청한 일같고
조금은 웃기실수도 있겠지만 이러고 나니 나의 부모님들은 얼마나 나를 짝사랑하고 계실까라고 생각이 되면서 눈물도 많이 나고...
그런 나같은 사람 모르고 떠나는 그녀가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내가 더 그리고 다 지켜주고싶고...
그녀가 떠나간 뒤 계약이 되어 이제는 너무도 잘해줄수있는데...
지금은 한달이 지났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연락을 했고
여전히 답변은 한결같습니다
제가 큰잘못을 했거나 그랬다면 이해할수 있겠지만 능력적인 부분에서의 불안함이 이별의 이유라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질않고 그런사람으로 남기가 너무도 싫어집니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도 많을거구요 어떤 방법이라도 진심을 전하고 싶습니다
피해를 주지 않는선에서ㅠㅠ 정말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