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이런내용으로는 어떤 카테고리에 써야할 지 잘 몰라 우선 여기에 쓰는 점 이해해주세요.
저는 20대후반의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 분의 직업은 대형마트 주차관리직입니다.
주차알바생들을 관리하는 일을합니다.
주차쪽은 주차장 관리를 위해 수신호, 카트관리, 박스관리 등등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대형마트와 남자친구본사가 협력업체이며 제 남자친구는 파견직인 것이죠..
최근 남자친구는 너무 힘들어 하고있습니다. 고객분들이 기본적인 것들을 안지켜주고있어서요.
맞춤법 틀리는 점 우선 먼저 사과드립니다.
1. 카트를 집으로 가져가지마세요.
제 남자친구가 일하는 매장은 주변에 대학교도 있고 아파트도 많은 주상복합에 위치해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민원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무슨민원이냐고 물으니까 주변아파트에서
카트가 있는데 안치운다고 민원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부랴부랴 근처 아파트를 전부 순회를 하니 수거된 카트는 200대가 좀 넘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그 매장에 카트가 대략 700개 조금 안된다고 하니...
거의 30%정도는 아파트에 있다고 봐야겠죠..
한번은 가져가시는 분을 안된다고 막았더니 난리를 부렸고 결국 그 마트 윗분이 오셔서
가져가시라고 하고는 남자친구에게 니가뭔데 막냐고 사과하라고 하셨답니다..
오빠는 저와의 통화에서 씁쓸하게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속이 터져 죽을뻔했네요.
매장에서 카트가 부족하면 남자친구에게 난리가 납니다.. 카트관리 못한다구요.
한가지를 말씀드리면 1주일전에 근처 아파트에서 이미 카트수거를 했었습니다..
1주일만에 200여대가 나간것이죠..
2. 대형마트 주차장도 발렛파킹이 되는 것이였나봅니다.
아무래도 알바생들이 어린 고등학생들이 많아 말을 잘 않듣기 때문에 남자친구는 직접 움직이며
확인하며 지시를 내립니다. 지시를 내리면 하기 때문이죠..
그 때 어떤 고객이 제 남자친구를 불러서 가니까 한 가족이 왔는데 남자분께서 남자친구에게
차키를 주시며 차를 빼달라고 했다더라구요... 용어를 잘 모르겠지만 주차하는데에 고무로 되서
뒷바퀴를 댈수있는 장치를 넘겨서 주차를 했다더라구요.. 자칫하면 차에 기스가 나거나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같다며 남자친구는 거절하였으나 꾸역꾸역 해달라고 했다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절대 기스를 내면 안된다고...
다행히 옆에 부인분은 가만히 있으라고 눈치라도 줬다고 하시더라구요..
언제부터 대형마트가 발렛파킹이 가능한 곳이 되었던가요..
남자친구가 운전을 잘 해서 다행이였지...
기스라도 났으면 제 남자친구는 그 비용을 다 물어줬어야 겠죠..
3.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나서 cctv를 보고싶다면 경찰에 신고하세요.
지하주차장의 특성상 좀 어둡다 보니 경미한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기스가 난다던가 하는 것들인데 제 남자친구를 찾아와서 범인을 잡아달라고 합니다.
물론 제 남자친구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다 해드리죠..
그치만 cctv를 봐도 기스낼 만한 차는 안보이는거죠.. 그렇다고 바로 차주분께
cctv를 보여드릴 수는 없고 경찰 대동하에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잘 모르겠지만 법이 그런듯...)
그런데 마구잡이로 보여달라고 억지부리지 마세요.. 해드리고 싶은데 ...
정말 안되는 문제라고 합니다.
4. 애기한테 카트주지 마세요.
가족분들이 대부분와서 아가들이 카트끌고 싶다고 찡얼되서 가끔 주시는분들 많으실텐데..
아가들은 앞도 안보이고 속도 조절도 안되서 그런가 카트랑 카트끼리 사고가 나면 다행이지만..
사람과 사고가 나면....끔찍합니다..제 남자친구 바로 불려가서 사고 처리 난거 처리해야하고..
제발 아가들에게 카트주지마세요.
--------------------------------------------------------------------------------
지금 기억나는건 이것뿐이네요... 제 남자친구는 걸어다니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였는데
이 일을 하고 난 후 하루하루 다리아파 힘들어하고 하루하루 말라갑니다..
저랑 만난지 400일이 좀 넘었는데 몸무게가 20kg정도 빠졌어요..
오히려 이 일을 하기 전엔 가족과 살며 운동다니고 등산도 했는데...
운동은 커녕 힘들어해서 더 먹이고 야식까지 먹이는데도 불구하고 살이쭉쭉빠지더라구요..
이 일을 하면서 집에서 나와 혼자 자취를 하는데 걸어서 5~10분거리밖에 안되요.
그런데도 하도 매장 돌아다녀서 다리가 아파서 결국 오토바이를 샀구요..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위가 아파서 위약을 사다줬습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하는일이 서비스업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걸 알지만...
카트를 집으로 가져간다던가 아이가 끄는 건 정말 해서는 안될일입니다..
카트와 마트 곳곳에는 그 마트 사유재산이니 가져가지말라는 스티커가 부착이 되어있으며
마트방송에서도 '아이가 카트를 끌게해서는 안된다' 하고있습니다.
이 일을 하기전에 더 험한일을 했던 사람이였는데.. 스트레스는 육체적인 노동보다 더 힘들어 하며
못견뎌하고있네요.그만두고 싶어하는 걸 보니 맘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