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능을 10일 앞둔 고3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음 정리 다잡고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고2때 학교에서 친하게 지낸 남자애가 있어요
고2때부터 고3 현재까지 같은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처음엔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날 제가 꾸민 모습에 반하게 되어서
남자애가 먼저 다가와줬고요
그 전부터 이 아이를 마음에 품고 있던 저는 그아이 마음 조금씩 받아주어서
그 이후로는 사귀는 사이처럼 지냈어요
그 아이와 저 둘다 수능을 앞둔 고3이고 친구가 많이 겹쳐 있어서
수능 전까지 친구로 지내다가 수능 끝나고 제대로 사귀자는 그 아이 말에
저는 동의를 하고 기다려주겠다고 했어요
그 남자아이는 고맙다고 고맙다고 잘해주겠다면서 친구 관계를 유지했죠
사귀지는 않았지만 둘다 처음해보는 연애(?)여서 그런지 많이 서툴렀어요
섭섭한 마음 제대로 표현 못하고 오해가 생기기도 했어요
물론 바로 풀었고요
그러던중 저는 그 남자아이가 한 사소한 실수에 화가 나서
연락을 제대로 못했고
공부를 잘하고 공부에 신경을 많이 쓰는 아이라 제 투정까지 보여주고싶지 않아서
풀어주려고 연락하는 그 아이의 연락에 괜찮다고 괜찮다고만 했네요
그러다가 그남자 아이는 지쳤고 지쳤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 아이를 기다리는 절 보고
제가 너무 비참해져서 그만 제가 손을 먼저 놓았네요..
그후에 한달정도는 많이 아파하고 그리워하고 제 잘못된 점을 뉘우치면서 지냈어요
그리곤 연락했죠 잘못했다고 친구로라도 지내보자고
그땐 제가 차인줄 알았습니다.
마음이 떴다는 사실을 지인들에게 들었었기 때문에 그랬죠
근데 그남자아이는 친구로 지내기는 싫다고 연락하지말아달라고 했죠
그래서 전 다시 한달 정도 책도 읽고 우리사이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고민하고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좋아한다고 친구로 지내기 싫다고
그랬더니 미안해하지 말라면서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네요..
그후로 저는 마음을 접어갔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쯤 후에 그 남자아이가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고3 중요한 시기에 서로 악영향주지 말자면서 연락이 왔고
친구하자는 말에 저는 혹시 예전에 저처럼 다시 시작하자는 말인가
싶어서 좋다고 바로 해버렸네요..
그후로는 그 남자애가 저에게 몇번 다가와줬지만
가볍게 조금씩 다가오는 모습에 아팠던 날들이 생각나면서
제대로 반응을 못해줬더니
저희는 다시 멀어졌습니다.
모든 순간을 같이하다가
매일 같은 반에서 숨쉬면 부딪히는게 처음에는 힘들다가
이젠 조금 무뎌지는거 같았는데
그 남자아이가 저를 좋아하기 전에 외모만 보고 좋아했던 같은 학교
예쁘게 생긴 여자 아이를 다시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네요...
괜찮다고 이젠 괜찮다고 생각했는대
다시 무너지네요
예전에 제가 얼굴과 이름 밖에 모르는 그 여자아이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다시 좋아하는걸 티내고 다니는 그 아이가 밉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후라
머리로는 미운대 가슴으로는 미워할수가 없네요..
아그리고 같은반이다 보니깐 마주치게되는 일이 정말 많은대
친구가 겹쳐도 같이 대화를 해본적은 일년 내내 한번도 없었고요..
인사는 그 아이가 친구하자고 한 이후로 몇번했는대 둘다 수줍어서 눈도 못 마주치고 인사했고요..
고3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요즘 집중해야되는대 제가 시야에 있는게 불편한지
자습할때는 아예 제쪽을 종이로 가리고 문제를 풀더라고요..
하아 마음 다잡은 사람한테 미련을 주는건지ㅠㅠ
저는 또 그 모습에 제자신을 희망고문 시키네요..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미련까지 없애고
완전히 마음이 돌아서기위해선 계기가 필요할거 같아요..
아님 평생 연애불구가 될거 같아요
그 아이 이후로는 누가 다가와도 밀어내기 바빳어요..
수능끝나고 그 자존심 다 버리고 다시 연락해서 만나서
오해라도 풀고 싶어요..
그리고 그 아이가 수능끝나고 고백하면 저도 뭔가 해주고 싶어서
썼던 수십장의 편지도 같이 주고
완전히 미련따위 없애고 오려고 하는대
이렇게 하면 정만 더 떨어질까요?
저는 상처받을 준비가 되었어요
잘되던 안되던 그냥 아직 그아이를 잡고 있느게 어쩌면 마음속에 하지못한 말들이
남아서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다 끝난 판국에 벌써 끝난지 거의 10개월이 되가는대 아직도 아파하는 절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정말 많이 사랑했단걸 느끼기도하네요
너무나 이기적인 행동일까요?
이렇게 마지막에 찾아가는것이..
찾아가서 잡고싶지만 그 남자랑도 아는 사이가 아닌 그저 외모때문에 좋아했던 여자애를
다시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잡을 수는 없을꺼같아요
그럼 제가 너무 비참해질 것 같아서..
수험생이 공부에만 몰두해야되는대 잡생각이 많네요
어떻게할까요?
그냥 이대로 잊는게 맞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