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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무조건 우선인 남자친구..

554 |2014.11.04 21:26
조회 123,304 |추천 8

 

 

- 아.. 퇴근길에 댓글 보려고 들어왔는데 메인에 올라와있네요...

결혼얘기가 나오고, 이런 문제로 혼자 많이 상처를 받았고

결혼을 해보신 분들이 읽으면 어떤 답을 주실까 해서 결시친이란 채널에 글을 썼는데..

굉장히 공격적으로 쓰신 댓글도 있고, 긍정적인 답도 있고 반반인 것 같아요.

 

제목을 제가 잘못 쓴 거 같은데,

나보다 가족을 더 우선순위로 생각해서 서운하다는 것이,

단지 남자친구가 나보다 자기네 가족만 잘해줘서 질투나고 화가 난다 는 의미가 아니었어요.

저도 저희 가족을 사랑하지만,

남자친구는 가족과 별개로 애정이 있기 때문에

가족을 챙기느라 남자친구를 절대 소홀히 대하지는 않거든요..

 

남자친구가 자기 가족 소중한 것을 알고 항상 가족들을 챙기는 모습이 저도 보기 좋습니다만,

그런 가운데에 저에게는 가족을 대할 때와 동등? 하지도 않은,

관심조차 없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나는 과연 이 남자에게 무슨 존재지? 하는 박탈감을 많이 느꼈고

제가 아직 철이 덜 든 것인지,

돈 잘버는 조건 좋은 남편보다는 나를 여자로서 행복하게 해주는 남편을 더 꿈꿔왔기에

오랜 연애에도 답이 깔끔히 내려지지 않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인생선배로서 장문으로 남겨주신 충고와 댓글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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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8살 여자입니다. 

31살인 남자친구와는 5년째 연애중이에요. 

교제한 기간이 길기도 하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서로 결혼얘기도 조금씩 오가고 있는데요

결혼을 결심하기 전에 고민이 있어 결시친 분들의 답을 듣고 싶네요..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남동생 2명이 있는, 3형제 중 장남이에요. 

현재는 부모님과 같이 사는 건 아니고, 3형제 모두 일때문에 따로 나와서 자취하고 있는데  

장남이라 그런지 다른 형제들보다 유독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해요. 

처음 사귈  땐 물론 제가 서운함을 못 느낄 정도로 저에게 많이 잘해줬었구요. 

만난 햇수가 늘어갈 수록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은 아까워하며, 가족일에만 쫓아다니기 바빠요. 

저랑 같이 있는 시간은 직장인이 출퇴근 시간 칼같이 맞춰서 퇴근하고 싶어하는 그 기분 아시죠? 

딱 그렇게 행동해요. 같이 밥먹고 얼굴봤으니까 이제 가볼게~ 이런 느낌이죠..  

 

남자친구는 가족들 중 특히 어머니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강해서  

어머니와 관련된 일이면 저와의 약속이나 그 어떤 것은 다 무의미한 일이 되어버려요.

예를 들면, 

어머니가 시골에서 혼자 너무 고생하며 일을 하시는 게 싫어서,

어머니가 일을 못하게 하기 위해 지금 살고 있는 자기 자취방을 내놓고  

좀 더 큰 전세를 마련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둘이 살겠다고 하구요. 

(아버지는 그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셔서 계속 그 곳에 사셔야 하기 때문에 옮기실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아버지만 혼자 자취하시는 상황이 되구요. ) 

 

그리고 동생들도 많이 아끼고, 본인이 동생 2명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둘째 동생이 직장생활을 너무 힘들어해서  

자기가 자리 다 알아보고 다니면서 동생에게 편의점을 차려줬구요.  

(비용은 거의 동생이 모은 돈으로 차렸지만, 일부분은 보태준 걸로 알고 있어요.) 

막내 동생도 자기가 하고 있는 사업 가르쳐서 사회생활 시작하게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아버지 얘기가 빠졌는데, 남자친구가 아버지는 다른 가족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챙기는 편이에요..  

 

 

대략적으로 적어봤는데,  

적고 보니 제가 정말 이해심 없는 나쁜 여자친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남자친구가 자기 가족에게 관심이 있듯  

딱 그 정도만 저에게 관심을 주었다면 이 정도로 서운하진 않았을 거 같아요.. 

남자친구의 가족들에게는 효자이고, 좋은 형일 수 있겠지만,  

저는 정말 서운함이 쌓이다 쌓이다 터질 것 같아요.. 

저와 하는 약속, 제가 하는 이야기들은 남자친구에겐 그냥 흘려듣는 이야기일 뿐이고, 

그에게 가족일말고 더 중요한 것은 없어요. 

제가 은근슬쩍 오빠는 너무 오빠네 가족밖에 모른다고 서운하다고 말하면, 

그런 게 어디있냐고 너도 나중에 내 가족이 되면 너도 똑같이 챙기지 않겠냐고 말하지만 

제 생각에 이 사람과 결혼해서도  

전 혼자 남자친구의 관심을 받는 가족들을 부러워 할 것 같아요.   

 

 

벌써 5년을 만났고 내년이면 벌써 6년 차인데, 

결혼을 앞둔 많은 분들이 배우자의 경제력, 인성 등을 주로 고민하겠지만  

이 문제가 저에겐 큰 고민이에요. 

착하고, 성실하고, 경제력있고, 바람끼없는 좋은 남자이지만, 

저에게는 관심이 없는 남자. 그리고 가족일은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남자.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로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추천수8
반대수140
베플juri|2014.11.04 22:05
제목으로만 봐선 응?? 하게 됩니다. 저도 따지고들면 남친보다 가족이 우선이에요. 어느정도로 애착이 심한지는 자세히 알수는없지만 자신이 가족보다 우선순위여야한다고 생각하는 글쓴님의 생각은.. 음.. 둘중 물에 빠지면 나를 구할꺼야 엄마를 구할꺼야 이런느낌?? 굳이 그런거 따져야하나요..
베플초코우유|2014.11.05 18:54
가족에게 신경 많이 쓰는건 괜찮지만 그것때문에 나와의 약속을 매번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여긴다는건 상대방 입장 전혀 배려할 줄 모르는거고 최소한의 배려를 모르는 남자라면 결혼은 독립된 가정을 이루는건데 결혼해도 시댁우선 이건 변하지 않을듯 결혼하면 우리 가족에 너하나 들어오는거라고 생각할거같다
베플ㄷㄷ|2014.11.05 03:42
저런놈들은 결혼해도 똑같아요 여자의 희생만 바라고 여자마음은 안중에없고 지가족 뒤치닥거리하느라 바쁘겠지 기사 못봤어요? 돌싱들 대상 재혼상대로 기피대상 1순위가 효자 효녀래요 무슨일만 있으면 시댁, 친정에 가있고 시댁 친정일 뒤치닥거리하느라 바쁘고 결혼은 새로운 가정 꾸릴려고 하는건데 소속을 분명히 해야지 저런남자 믿고 어떻게 살려고... 가족이랑 아내랑 문제 생기면 누구편이 될꺼같아요? 남편은 무슨일이 있어도 아내편이 되어줘야하고 감싸줘야하는데 방패막이가 되어줄수있을까요? 효자가 말이 효자지, 효자라는 명목으로 엄마에게 좌지우지되는 마마보이나 다름없는 찌질한 남자들도 있어요 그러니 잘 판단하고 선택하세요 그런남자와 살면 님이 행복할지...잘생각해보세요 왜 대한민국 이혼율이 높은지, 시댁문제가 왜이리 많은지 간섭많은 시댁, 아들에게만 집착하는 시어머니, 개념없는 시댁,시누이 그리고 지가족이 저러는건 다 이해하면서 아내가 힘들어하는건 전혀 모르는 효자(???) 기피대상 1순위에요 '어느 이혼한 남자의 뒤늦은 후회' 네이버에서 이글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저남자가 왜 이혼했는지...
베플ㅋㅋ|2014.11.05 19:04
별로인 남자 맞는데? 연애초반엔 잘해주다가 시간이 가니까 태도가 변한 거인거고, 가족 일이 되면 글쓴이와의 어떤 약속도 무의미해진다고 해놓은 걸 보면... 당연히 서운한 게 맞는거 아닌가? 뭔가 맏이라서 더 그런 성향이 심한 것 같기도 한데 사랑하는 사람이 섭섭하게 느껴질 정도면 문제 있는거지. 반대로 여자가 지네 집 지네 식구만 챙기면서 남자한테 소홀히하고 그러는 것도 별로 아닌가? 지 가족한테 잘하는 사람이 마누라도 잘 챙긴다.. 뭐 틀렸다고 하고싶진 않지만 연애할땐 왜 소홀하게 구는데?ㅎ 결혼 전에도 잘하고 결혼 후에도 잘해야지. 결혼 전엔 넌 남이니까 우리 가족보다 못하므로 소홀하게 대할거야 결혼하면 그때부터 가족이니까 잘해줄게 이런 게 당연한거임? 난 매우 별로인 것 같은데 그런 사람
베플부디|2014.11.05 18:52
부디 작성자님이 이글을 보셨으면 좋겠다는 맘에 답글달아요.제가 딱 그런신랑이랑 살아요.그런 사람은요,결혼을 해도 작성자님을 아내가 아닌 가족으로 대해요.자기 가정과 가족의 경계가 없어요.결혼을 함으로써 작성자님이 그 사람의 가족의 일원이 되는거에요.첨부터 가정과 가족의 차이자체를 모르기때문에 그 두가지를 분리할수가 없어요.대신 가족으로서는 정말 잘해요.시부모님 처부모님 가리지않고 잘해요.저는 이 문제로 정말 많이 싸웠는데 아예 가족과 가정이 다른 의미라는걸 모르기에 아무리 싸워도 그 문제를 고칠수는 없었어요.이 사람은 아예 그게 문제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더라구요.저는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결혼하는 순간 님은 사랑하는 여자.한 가정의 아내가 아닌, 그 사람 가족의 일원인 며느리가 되요.무슨일이 생기면 모든일은 그 가족의 일원으로서( 두분이 싸우거나 손해를 볼지라도) 가족에게 좀 더 유익한 방향으로 결정될거구요.작성자님과 남편되실분의 가정은 모든일에서 항상 뒷전일거에요.이런 부분들이 결혼을 하고 두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수도 있지만 가족보다는 내 가정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저는 굉장히 힘들었어요.지금은 어느정도 포기를 하고 살긴 하지만요.님이 포기하실 수 없으면 헤어지셔야 해요.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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