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태 눈팅만 하다 진지한 고민이 생겨
이렇게 털어놓아봅니다.
필력이 다소 부족한 점 이해 해주시고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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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여자친구와 사귄
전라도 25살 평범남 대학생입니다.
여자친구는 새내기 시절 사귀었구요
물론 군대까지 기다려준 고마운 아이입니다.
나이는 저랑 동갑입니다
여친은 학교졸업 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갔어요..
간지 세달지났네요
그래서 요즘 너무 외롭답니다.. 평소 여친이 있을땐
항상 시내에서 밥먹고 쇼핑하고 영화도 보며 즐겁게 데이트 했었는데.. 갑자기 옆에 없으니 빈자리가 큰것 같아요
여친이 필리핀가기전에 중대한 고민거릴 털어놓더군요
제가 연인으로서의 남자가 아닌 그냥 너무 편한 남자로 느껴진다고.. 그리고 몇달전부터 관계가지는거 그렇게 원하지도 않았다고... 그럼 여태 같이 왜 잤냐고 하니
자기는 이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렸고 시간이 지나다보면 이 감정이 사랑으로 변할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지금까지 그감정이 이젠 그냥 너무 편한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웃긴게 그런 감정이 들지만 저랑 헤어지기싫다네요
그리고
지금나이가 20대 중반인데 자기가 필리핀 갔다오면 그땐 거의 삽십대에 들어설테고 슬슬 결혼준비도 해야 할 나이가 되지만 자기는 결혼 할 마음이 없다고하더라구요
왜 그러냐고 묻자
자기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여태 해코지했던 행동들을 보며 자라왔고 결혼을 하면 웬지 자기도 어머니처럼 불쌍한 삶을 살까봐 두렵다면서 결혼은 하기싫다고하네요
이런마음을 가진 여자와 계속 함께 해줄 수 있겠냐고
(참고로 얘가 제 첫여자입니다 물론 여친두요)
20대의 청춘.. 많은 여자 만나며 경험도 쌓아야 될 나이인데 이 청춘 다할때까지 자기와 만남을 계속 하는게 어찌보면 미안하지만 그래도 널 쉽게 놓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래도 계속 너랑 만남이어가고 싶고 먼미래에 결혼도 하고 싶다고 했죠
지금 마음이 훗날 바뀌어서 결혼할수도 있지 않냐고,..
뭐.. 저도 주변 몇몇 분들이 여자는 여럿여자 만나보고 경험도 쌓아야된다는 얘길 듣긴했지만, 경험이 중요한가요.
정도 많이 들었고 5년이 지난 아직도 여친이 좋고 사랑스럽기만한데..
이런 청천벽력같은 얘길 듣고..
마음이 심란 합니다.
사랑과 친구같은 편함의 감정은 차이가 뭘까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성관계를 하는 사이와 안하는 사이의 차이라고 하는데
.. 생각할 수록 심란해지네요ㅠ ㅠ
가족도 사랑 할 수도 있고 친구도 사랑할 수도 있잖아요
연인의 사랑한다는 단어는 단지 성관계의 차이 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