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어제 용마산역 근처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점심을 먹으려고 김밥나라? 에 가던길이었구요.
좁은 사거리고 네군데 모두 횡단보도가 있는곳입니다.
사고는 이렇습니다.
멀리서 보행자 신호로 바뀐걸 확인한 후.
조금 급하게 뛰었습니다.
횡단보도에 진입했을때 파란등이 깜빡이고 있었고.
3분에2정도 건넜을때까지 빨간등으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대략 반정도 건넜을때 언덕위쪽에서 스타렉스 차량이 내려오는걸 확인했었고.
당연히 보행자 신호라 속도를 줄여야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내려오는걸로 느꼈습니다.(저도 운전만 10년째입니다)
당연히 줄일줄 알고 아직 파란색불이기에 조금 천천히 걸으면서 멈추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스타렉스 차량이 경적 울리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려오다가 급브레이크를 밟더군요
결국 횡단보도를 넘어 제 몸과 접촉이 생겼습니다.(나가떨어질정도는 아니고 잘 멈춰서 툭정도)
운전자는 주황색 패딩을 입은 나이좀 먹은 아줌마였습니다.
어이도 없고 화도 났지만 심한 접촉이 없었기에 전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 했구요.
과실여부만 차에서 내린 아줌마에게 말씀을 드렸는데.(좀 정색하고 얘기는 했습니다)
되려 아줌마가 제게 큰소리를 치더군요. 대략 대화는 이렇습니다.
A는 저 B는 아줌마입니다.
A : 아줌마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인데 이렇게 속도 안줄이고 진입하시면 안되죠.
B : 아니 젊은사람이 차가 내려오는데 안피하고 왜 그렇게 느긋하게 건너?
A : 아니 저기요 아줌마. 여기 횡단보도고 보행자 신호였다구요. 지금 아줌마가 잘한걸로 보여요?
B : 그렇게 불이 깜빡이면 빨리 건너야지.그러다 빨간불로 바뀌어서 사고나면 그쪽 책임인거몰라?
A : 아줌마 제가 빨간불에 건넜다 쳐도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우선인거 몰라요? 저도 운전 10년째 하고 있어서 지금 이게 누구 과실인지 뻔히 아는데 왜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B : 아니 젊은사람이 왜 그렇게 눈치가 없어. 사고날때 다른사람들은 이미 다 건넜는데 왜 그때 건너냐는 말이야.
A : 아줌마가 지금 큰소리 칠때가 아니구요. 저는 좋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되려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큰소리 치시면 저도 좋게는 못넘어가요. 경찰서 가실래요?
B : 아주 웃기는 사람이네. 지금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거의 고함수준으로 말함)
A : 하.....(한숨만 나오더군요)
대략 대화는 이랬습니다. 물론 기억에 따른 대화일뿐이지. 정확한 대화인지는 기억은 잘 안나구요.
이런걸로 한몫 챙기기도 싫고. 그냥 괜찮냐는 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 싶었던건데.
저래 말해놓고 알아서 해 하고 차타고 그냥 가더군요.
그래서 차량 사진은 찍어뒀습니다. 신고를 할까 말까 고민중이고.
병원에 입원할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너무 괘씸하고 화가 하루종일 가라앉지 않더라구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고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