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제와서 출산후기 쓰려니 기억이 잘 안 나긴 하네요ㅋㅋ
애기는 벌써 3살 이고 뱃속의 둘째까지 있는 평범한 아줌마 입니다.
여기서 출산후기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하고 괜스래 내가 애 낳은거처럼 인상쓰고..
그래서 저도 별로 중요한거 없는 출산때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저는 뱃속의 애기가 있을때부터 1~2주씩 크다고 했어요.거기다가 머리까지...아우 ..
왜 하필 머리까지 큰건지...
근데 요즘은 태아들도 성장속도가 좋아 뱃속에 있을때부터 크다고 해서
그닥 신경은 안 썻어요 ~
입덧도 없이 별탈 없이 임신기간을 보내고 36주부터는 병원을 자주 가는데
의사 선생님이 그때부터 애기가 많이 내려와있다고 조심하라 하더군요.
37주에 가니 자궁문이 2센치 열렸다고 진통 오면 바로 병원 오라는데
진통이니 가진통이 하나도 없어서 아마 그날밤부터 남편과 계속 야식을 먹었네요.
애기낳고 한동안은 못 나가고 모유 먹이느라 매운거 못 먹일까봐서 그때
먹은 음식만 다하면 ㅋㅋ덕분에 저희 남편은 저랑 같이 살 쪘네요!!!!!
뭐 근데 호들갑 떤거에 비해 소식없이39주까지 보냈습니다.
이러다 예정일 넘길까봐 걱정하고 있던 39+4일 되던 새벽 5시쯤.
화장실 갔는데 이슬이 보이더라고요.
출산후기 보면 이슬보이면 거의 애기 나오는것이라고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또 진통이 안오길래 남편을 출근시키고 티비 보려는데
음...이게 뭐지?하는 아주 약한 진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7시 반인가 됬던거 같네요 ~
근데 병원 갈 정도는 아니기에 드라마 좀 보고 쉬고 있는데
8시 넘으니 음음음? 이제 살짝 아프네 싶을 정도의 진통이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근데 이정도로는 아기가 나올것 같지 않아서 더 참았습니다.
8시 반이 넘으니 진통이 쫌 쎄게 오더라고요.
근데 또 간격이 길어서 기다렸습니다.
그때 혹시 몰라서 샤워도 했습니다 ㅋㅋㅋ
애기낳고 나면 또 한동안은 못 씻을까봐서요~
그렇게 9시가 되니 진짜 거짓말 안하고 10분 5분 간격으로 아프더라고요.
근데 그때도 참을정도의 아픔이라서 병원가면 혹시나 집으로 가라할까봐서
또 참았습니다.
10시 20분경 남편에게 연락했습니다.
이제 병원 가야 할것 같다고요.
근데 그때 다니던 회사 사모님이 양수가 터지면 가라고 하기에
안된다고 이제는 참을만큼의 아픔이 아니라고 그 사모님하고
10분은 통화했습니다.
그래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우선 남편보고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10분 뒤 남편이 도착했습니다.
근데 밥못 먹고 가면 배고플까봐 집앞에 있는 생태탕집에서 남편이랑
진통오는 와중에 배를 부여잡고 밥을 먹었습니다 ㅋㅋ
그러고 병원을 가는데 하필,.그날은 또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병원을 11시 30분에 갔는데 와,,,,,,30분을 기다렸다가 의사 선생님이
5센치 열렸으니 애기 낳으러 가자고.
남편이랑 저랑 둘다 어안이 벙벙해서 간호사가 안내해주는 가족분만실로 갔습니다.
5센치 열리니 관장은 안해주더라고요.
전 제모만 하고 가족분만실로 들어갔습니다.
남편은 아직도 제가 애기를 낳으러 온건지 아닌건지 실감을 못하면서
진통때문에 더운 저를 부채질 해주면서 손도 잡아주면서 옆에 있는데
악...병원에 가서 누우니 진통이 급 심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근데도 죽을정도의 아픔이 아니기에 윽윽 소리만 내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시어머니도 왔다 가셨는데 저의 진통하는 모습을 보고 시어머니가
애기가 엄청 늦게 나올줄 알았다면 잠깐 보시고 갓더라고요.
사실 많이 아프긴 했는데 시어머니 앞에서 악을 못지르겠더라고요.
시어머니가 가시고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그때부터는 참지 못할 정도의
아픔이 1~2분 간격으로 오는데 그때의 아픔이란 진짜 거짓말 안하고
내 몸을 누가 매타작 하는줄 알았네요 ... 그때 아마 제 손을 잡고 있던 남편의 손가락도 부러질뻔...제가 진통오면 반지 끼고 있던 손을 하고 쎄게 잡아서 남편이 진통하고 있던
저에게 화 내고 싶었다고 나중에 말해주더라고요 ㅋㅋㅋ
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간호사언니를 불러서 배가 너무 아픈데
얼만큼 진행됬냐 하기에 80프로 진행됬다고 하더라고요.
5센치 열린 상태로 가서 무통도 못 맞았습니다.
사실 임신때부터 무통은 안 맞기로 했습니다,.
진통도 무섭지만 전 주사가 더 무서워요 ㅠㅠ
무통주사도 주사를 맞아야 하기에 안 맞는다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진통으로 너무 아파하니 남편이 무통 맞으라고.
전 끝까지 안된다고 낳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근데 80프로가 진행되고는 살짝 후회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플줄 알았다면 무조건 놔달라고 할껄 하고요 ㅋㅋ
근데 뭐 그런 생각 할틈없이 갑자기 내 엉덩이에 뭐가 끼인 느낌이 계속 나고
똥쌀것 같은 느낌이 계속 나기에 남편보고 간호사좀 불러 주라고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간호사가 바삐 왔다갔다 하더니 4~5명의 간호사가 함께 들어오더니
이제 애기 나오니깐 힘 잘주라면서 자기가 힘 주라고 하면 힘주라고 하더라고요.
그러길 4~5번 하니 의사선생님이 올라오더라고요.
의사선생님도 이제 애기 나온다고 힘주라고 해서 한 3번 힘주니 애기 나왔더라고요.
애기직전 나가 있으라고 했던 남편 불러서 탯줄 자르라니 남편은 혼자 굳어서는.
가위들고 완전 얼음되서는 ㅋㅋ탯줄은 잘 잘랐나 모르겠네요.
그때 시간이 2시 20분 정도였습니다.저는 한 7~8시간은 지난줄 알았더니....
뱃속에서 부터 크다고 하던 아기는 3.9로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머리도 크게 태어났습니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크게 태어난 우리 아들은 24개월인 지금도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네요 ..
뭐 크게 없는 저의 출산은 여기서 끝입니다.
애기낳고 밥이 나오는데 그거 먹는 저를 보면서 와.....무슨 바로 밥이 들어가냐고 ㅋㅋ
근데 애 낳음 배고 픈거 아시죠?ㅋㅋㅋㅋ전 그래서 밥 나온거 안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그 뒤로 남편이 저보고 너는 애 낳으려고 태어냤냐며 ㅋㅋㅋ
근데 저는 둘째 낳아도 무통은 안 맞으려고요.
무통주사를 어디에 놔주는건줄 알고 난뒤로는 무통은 무서워서 못 맞겠더라고요.
무통 없어도 애기는 나오는거니깐요 ㅋㅋㅋ
출산 얼마 안 남은 임산부들 먹고 싶은거 다 먹고 건강하게 남은 시간 보내세요~
애기 낳으러 갈때 꼭 밥 먹고 가세요~진통이 와서 배는 고프더라고요 ㅋㅋㅋ
그럼 다들 순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