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남자친구가 있어요.
성격이 둘 다 센 편이라 자주 싸웁니다.
싸울 때도 서로 잘잘못만 얘기하며 서로가 먼저 바뀌기를 원해요 그래서 많이 싸우고요.
어제 또 싸웠어요. 어제는 제가 잘못한게 컸구요.
싸우다 그냥 집에 가자는 남자친구 차에서 내려 혼자 집에 가겠다고 했어요.
사정상 주말에밖에 보지 못하기 때문에 빼빼로를 준비했었어요.
놓고 내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구구절절 마음 담은 편지를 써놓기도 했고
다음 주말에 볼 수 있을지 그 다음주가 되야 볼지 모르기 때문에 억지로 놓고 내렸어요.
필요없다고 들고 가라고 하는데도...
억지로 놓고 차문을 닫았어요. 그리고 돌아섰는데 창밖으로 집어 던지고 가더라구요.
저를 향해 던지지는 않았어요. 그치만 주차장 바닥에 빼빼로가 던져지면서 퍽! 하는 소리가 났고
설마설마 하고 봤더니 옆 차 밑을 지나 반대편 끝 쪽에 빼빼로가 떨어진거에요.
포장지에 온갖 먼지가 다 묻어있고..
너무 놀랐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전화를 했어요. 전화기를 꺼버리더라구요.
결혼까지 생각한 사이였어요. 이정도의 분노조절.. 문제 있는거죠?
제가 하루종일 기분 안좋은 상태였고 풀어주려고 하는데 풀지 않았어요.
그 상태로 계속 같이 있으니 짜증이 쌓인 것 같아요.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후회해요.
그렇지만 살다보면 더 화나고 더 심하게 싸울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물건 집어던지는걸 보니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 같고 무서워요...
혹 고친다고 하더라도 또 화가 나는 상태에서 자기 조절이 될지 의문이에요.
이런 버릇.. 고치신 분 있으신가요?
아님.. 지금 연락하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 제가 잘못한것 사과하고 먼저 헤어지자고 해야할까요?
아직도 손이 떨리네요..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