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담을 하나 들려주자면 내 학창시절 때도 왕따인 친구가 있었음. 근데 여느 왕따들이 그렇듯이 이 친구가 어떤 잘못을 해서 왕따가 된 건 아니었고 단지 안경쓰고 뚱뚱하고 여드름 많은 그런 아이여서 찌질해보인단 게 그 이유였지. 나도 사실 처음엔 그런 편견이 있었는데 가끔 보니까 애가 너무 순진하고 착하더라고... 그래서 그냥저냥 좀 챙겨주다보니 친구가 됐지. 다행히 난 당시 두루두루 친했던 편이라서 그 친구랑 어울린단 이유만으로 왕따를 당하지는 않았음. 물론 자연스럽게 멀어진 몇몇이 있긴 했지만 그럴 인간들이라면 어차피 친하게 지내봤자 도움될 거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고...아무튼 그렇게 그 왕따와는 아주 친한 친구가 됐고 세월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내가 더 도움을 많이 받고 있지. 내가 기쁠 때든 힘들 때든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면 웃으면서 학창시절 니가 해준 거에 비하면 난 아무 것도 해준 게 없다고 얘기하는 친구임. 사실 그때도 난 뭐 해준 게 없고 같이 어울렸을 뿐인데... 그리고 여담으로 하나 말하자면 얘가 대학생 되고 다이어트 하고 안경 벗고 피부관리하더니 엄청 훈남됐음. 키크고 잘생긴 게 성격도 좋아서 부러울 정도로 여자한테 인기가 넘쳐남ㅋㅣㄱ
베플곱게컸다|2014.11.12 10:21
살면서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 한가지는 꼭 해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주었어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