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참을 수 없었던건,
나와 다른 곳을 바라봐서도
나를 떠나가서도 아니고,
내게 지금껏 내가 겪어 보지 못 했던
최대의 시련과 공포 속에 나를 몰아 넣고,
모르척 그렇게 떠나가 버렸다는 그 사실이
제일 참을 수 없었어.
정말 난 무서웠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지.
그리고 그 상황이 조금 마무리 됐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무너질 것 같았아
담담한 척, 괜찮은 척 했지만,
사실을 가슴에 엄청 큰 돌맹이를 저 깊숙히
담아 둔 것 같았어.
너의 그 무미건조한 미안하다는 말,
백번해도 용서는 안될거야.
이미 나에게 평생지고갈 상처니까.
이래서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고 하나보다.
너의 그 이기적인 사랑때문에,
기다림의 배려란 잊어버리 너의 개같은 욕심때문에,
난 재대로 무너졌지
하지만 고맙다 그렇게 더럽게 끝내줘서,
더 이상 너에 대한 미련도, 그 어떤 후회도 없다,
내가 할수 있을만큼, 정말 나의 선들까지 무너트리면서,
할만큼 했고, 마지막까지 널 이해하보려 노력했었으니깐,
하지만 아직도 너에 대한 분노는 가라앉지않는다.
아마 쉽게 이 마음에 화가 가라앉지는 않을거야.
내가 아무것도 몰랐을 때,
이런 날 다시 사랑할 수 있게냐 물었을 때,
너가 했던 대답 아직도 생생하다, 다른 사람들도 만나보고 그러고 다시 너에게 오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여자 만나고 있으면서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지,
소름끼친다, 넌 니말처럼 인간이 들됐어.
그래 니가 그렇게 개같은 인간이 되면서까지 만난 그여자한테
나한테 했던 것처럼 인간같지않은 짓 하지마라.
말로만 너를 위해 희생했네 너를 위해 최선을 다 했네 개소리 하지말고,
아마 너희는 오래갈거야 둘 다 똑같은 것 같아서
아주 잘 맞을 것 같아. 그래도 행복하라고 말 못 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