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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시댁.. 제 생활이 없어지고 있어요

모모짱 |2014.11.12 22:47
조회 88,645 |추천 46

 

댓글 달아주신거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다들 옳은말씀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 당분간은 제가 자주찾아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근데 이게 댓글에도 써주셨지만...

자주 갔다가 갑자기 뜸해지면 거기서 더 서운해 하실까봐 그것도 너무 걱정되요.

노력을해도 그게 성에 차지 않으실까봐도 걱정되고..

저녁때가 되면 아버님이 퇴근하고 들어오실거 같다는 말씀에 마음이 철렁했어요.

우울증도 어느정도 온거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주말이 되면 가족을이 다 모여서 하하호호.. 그 순간뿐이고.. 저희 가고나면 또  우울한

마음으로 계실테고...

당장에 마음이 치유되는건 아니지만..

맏이로써, (저도 제가 큰애라.. ) 큰며느리로써 책임이 막중한건 당연한거지만..  

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

소홀하게 느껴지지 않게 해야된다는 그런 생각(책임감)을 하니 답답합니다.

자주 찾아뵙고 하는게 저로썬 최선인거 같아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머릿속이 복잡하고.. 몸과 마음이 너무 이상해요..

자꾸 울고싶고 막막하고..  회사도 그만두고 싶어요... 일하면서도 자꾸 생각나고 

눈물나올거 같고.. 에휴..

빨리 이 상황이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일하면서 짬짬이  쓰는거라 횡설수설하고 내용이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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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 시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제가 결혼한지 1년만에요
시댁식구들은 물론 친정도 충격이 컸죠.
시아버님이 하시던 일이있어 신랑과 서방님,그리고시어머님 셋이서 일처리를 하느냐

두 형제가 한달 넘게 출근을 못했었어요.
지금은 다행히 일처리가 잘 됐고 회사복귀도 했어요.
근데 문제는..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매주 주말마다 시댁에 갔어요.

(집에서 차타고 20분, 버스타고 1시간정도 걸려요.. )
시할머니도 계신데 두분이서 무서우시다고 많이 힘들어 하셔서 주말마다 시댁에 가서 자고오곤

했죠. 최근에는 제가 좀 힘들어서.. 직장생활도 하니깐 집에서 좀 쉬고싶어서 안갔거든요.

근데 제가 안간날 친한 고모님이 오셨었는데, 제가 안왔다고 어머님이 서운해 하셨다는거예요.

그 얘길듣고 속으로 화가났어요.
그래서 아 그럼 전화하시지 그랬냐고 했더니..
알아서 와야되지 않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기분나빳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그러면서 네가 큰며느리니 집안에 신경좀 쓰라는 식으로..

솔직히 결혼한지 1년밖에 안되서 이런일이 생겨서 저도 어찌해야할지 멘붕상태인데..
그렇다고 신경을 안쓰는것도 아니거든요.. 너무 신경써서 스트레스성 두통과 역류성 식도염이

올 정도니까요. 근데 이제는 아주 주말마다 오길 원하십니다.

주말에는 출근을 하지않고 쉬니깐요.~~
빨래도 아얘 시댁에 들고와서 하라네요.-.-하아..~
게다가 동서는 돌도 안된 조카 들춰업고 한달내내 시댁에서 살았어요.. 솔직히 안쓰럽더라구요..

집에 가고싶어도 어머니 때문에 가지도 못하고 많이 예민해져 있었더라구요..

지금 동서도 주말마다 거의와요..
암턴 근데 요즘 어머님이 저한테 너는 이집의 큰며느리고 가장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자주 들여다

봐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네요. 오라고 하지 않아도 와라.. 그렇게 해야되는거 아니냐..

이러시면서;; 도대체 그놈의 큰며느리가 뭔지..
알아요 아는데... 그럼 제 생활은 없는건가요..? 아버님 돌아가셔서 어머님 힘드신건 알지만

저한테 시댁에 충성해라 뭐 이런의미로 밖에 안들리더라구요.

처음에 좋았던 시어머니의 이미지는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고 자꾸 나쁜감정이 생기게 되네요ㅠ

이런생각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네 시어머니 쿨하시고 좋으신분이예요.
그것때문에 지금 신랑과 결혼하기로 마음먹은것도있구요..

근데 이렇게 변하시니 조금 무섭기도 해요. 내년초에는 임신계획이 있어요.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해드릴 수 없는데 서운하게 생각하실까바 걱정이예요.
몇개월마다 한번씩 모임이 있는데 그게 이번주인데 주말에도 오라고 하시네요. 것도 일찍... -.-

올해까지만 참고 제 시간을 없애가며 시댁을 주말마다 가야할까요.
아님 못가면 못간다 딱 잘라서 말해야 되는건지..?
시댁이랑 멀리 떨어져서 살고싶어요 ㅠㅠ...






추천수46
반대수4
베플용용|2014.11.13 09:26
시어머니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걸 왜 큰며느리한테 보상받으려하지? 왜 큰며느리가 들여다봐야하지? 아들이 들여다보면되지^^ 아들이 챙겨주면 되지 아들이 자고오면되지^^
베플|2014.11.14 09:31
배우자의 죽음은 일생일대의 큰 스트레스중에 하나이고 아마 그로인해서 많이 변하셨을거고 다시는 안돌아 오실 수도 있어요 시어머니의 나이도 여기에 한몫 할거구요 저는 친정어머니가 그러셨어요. 아버지 갑자기 사라지시고 나서 매일 저희에게 죽고싶다 아프다 섭섭하다 처음에는 안쓰러워서 들어드렸는데 이게 사람 잡을 일이더군요 특히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 옆에서 수발드는건 진짜 사람 잡는 일이예요 그리고 경험상 그렇게 하는것이 양쪽 모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요 그렇게 해서 나아지시면 모르겠는데 저희가 가면 그 신세한탄을 하시면서 점점 더 우울의 구렁텅이로 빠지시더라구요 (우울해보셨던 분이라면 아실듯.. 우울하다 우울하다 할 수록 더 우울해지는거..) 그래서 매정하다고 느끼시고 뭐라고 하실지라도 좀 내버려 두었어요 자식들 다 소용없다 내가 혼자 일어나야지 라고 느끼시도록요 확실히 그러고 나니 처음엔 섭섭해 하시며 욕을욕을 하시다가 어느순간에는 혼자 일어서시더군요 그리고 어느정도 혼자 서셨을때 다시 적당한 선에서 전화도 드리고 방문도 하고 하기 시작했고, 엄마가 혼자 서실 생각이 있으셨기에 저희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 자주 해드릴 수 있었어요 무조건 원하는걸 해드리는것이 좋은건 아니예요 사람이 원하는건 다 달라요 절대로 자연적으로 같아질 수가 없어요 그러니 욕먹는거 감안 하고 님이 적절한 선에서 조절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베플ㅓㅓ|2014.11.13 10:38
남편만 보내세요 며느리는 시모 돌보미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슈퍼우맨도 아니잖아요
베플|2014.11.13 11:01
한주는 시댁, 한주는 친정, 한주는 대청소, 한주는 약속 한달에 한번만 가는걸로. 당분간 남편만 매주 보내세요.
베플캐랙|2014.11.16 13:40
아들만 보내고 건강이 안좋아졌다고 해요 일하고 주말마다 쉬지를 못한다고.. 아기를 가져야하니 당분간 못간다고 유도리있게 말해요. 왜 주말마다 끌려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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