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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친듯이 싫어집니다..

|2014.11.13 15:56
조회 230,045 |추천 347

결혼한지 갓 1년된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남편은 1살 연하고 둘다 맞벌이 중입니다.

제가 전 회사에서 임금체불에 시달리다 그만두고

결혼한 상태에서 일자리 알아보다 겨우 취직이 되어 지금 1년 남짓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혼자 회계쪽 일 보는데 일이 너무 많고, 아직 후임을 둘 상황은 못되어

평소 8시 퇴근, 늦으면 10-11시에도 퇴근하면서 주5일을 보냅니다.

그러니 당연히 저녁은 회사에서 야근식대로 먹고 가거나

7시반-8시 퇴근하면 집에 가서 제가 밥을 해서 먹거나 해요.

 

남편은 6시 칼퇴근하는 직장인데, 집에 가면 제가 없으니

혼자 외식 or 회사 사람들과 술자리 or 제가 일찍 가면 제가 저녁 상 차림.. 등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회사에서 일 많은것도 힘들어 죽겠고 회사 대표가 쪼아대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오후만 되면 남편한테 네이트가 와요. 오늘은 몇시에 와? 늦어? 나 혼자 밥먹기 싫은데 ㅠ

하.. 저도 일찍 가고 싶거든요.

 

근데 간혹 일찍 간다고 해도 8시에 끝나면 집에 가면 9시.. 밥하고 국끓이고 하면

9시 반-10시에 저녁을 먹어요. 그럼 먹고 치우고, 씻고.. 어느새 11시가 훌쩍 넘죠.

그래서 솔직하게 가끔은 집에 일찍 가기가 싫어서 더 일을 하고 간적도 있어요.

 

제가 초등학생때 홀아버지,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남들 안하는 나이때부터 밥 하고 국 끓이는거 배워서 늘 저녁 챙겨드리고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남편이 남자친구였을때, 연애가 너무 길어지니까 결혼하자고 몇번 말했을때

나는 어릴때부터 20년 넘게 아버지 밥 챙겨드리고 그런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도 결혼해서 같이 하는게 아니고 남편 밥을 내가 평생 챙겨주는 입장이 되야 한다면

절대 결혼 안하겠다. 라고 했거든요.

남편은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잘하겠다 했었습니다. 그말을 믿은 제가 병신..

 

저는 집안일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에 늦게 오면 늦게 오는데로 저녁은 안먹더라도 빨래 돌려서 널어야 하고

양복입는 남자니까 제꺼랑 같이 해서 다림질 해야하고.. 등등

집에 와도 쉬는게 쉬는게 아니에요. 이런 생활이 벌써부터 정말 지긋지긋해요.

 

이제 결혼한지 겨우 1년째인데, 초반 몇개월은 도와주더라구요. 말이 웃기죠.

당연히 하는게 아니라 자기는 남자중에서도 대단한 남자다. 집안일을 도와준다 라고 표현을 해요.

그거 가지고 제가 지랄을 하면 입을 꾹 닫아요. 저보고 듣기 싫으니까 그만 말하래요.

늘상 이런식이에요. 둘 사이에 언쟁이 생기면 듣기 싫어! 그만해! 이럽니다.. 이것도 매우 짜증..

 

그리고 는 여자니까 음식이랑 냉장고 정리 등 부엌일은 제꺼래요.

그리고 빨래를 제가 잘하니까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맞대요. 미친..

(제가 제옷을 소중이 여겨 손빨래를 자주합니다)

자기는 화장실 청소는 잘하니 그건 하겠대요.

그리고 청소기 돌리고 방 닦는건 둘이 공평하게 해요. 한주는 누구. 한주는 누구..

제가 매일 하게 되는 일이 더 많아요.

이거에 대해서도 말을 해도 말이 안통해요. 쉬발..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강력한 맞벌이를 주장하면서

제가 회식을 하거나 간단하게 동료들하고 술한잔 하고 오는거 가지고 엄청 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늦게 들어가나요. 남편 눈치보여 12시 전에는 당연히 들어가는데요?

본인은 직원들이랑 술마시면 2시 3시까지 놀아요. 그래서 전화해서 안들어오냐고 닥달하면

겨우 집에 와서는 그래요. 남편이 밖에서 회사 사람들하고 술한잔 하는데

아내가 집에서 전화 자꾸 하면 사람들이 날 뭘로 생각하겠냐고.

쒸발..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대화를 하다가도 저도 흥분이 되어 막말이 나가는데

막말이래봐야. "너가" "그딴식으로 말하지마" 라던지.. 이런류에요.

그럼 저한테 눈을 부라리며,

뭐가 어쩌고 어째? 그럼 또 자기가 연하라서 자기를 무시하냐는 둥. 듣기 싫다는 둥...

 

미치겠네요. 가끔 정말 살기가 올라오고 결혼을 미친듯이 후회를 합니다.

연애를 3년 반이나 했는데 정말 가슴에 손 얹고 이런 놈인지 전..혀 몰랐어요.

그냥 혼자 사는게 낫지... ㅠ

 

해결책 없을까요. 대화로 안통하면 저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힘드네요 너무..

추천수347
반대수19
베플ㅇㅇ|2014.11.13 16:13
대책없는 한국남자.. 맞벌이 거품물고 돈 안벌면 벌레 취급할거면서 지들 밥은 또 차려줘야돼. ㅋㅋ 지 랄 낫네 님이 뭐가 아쉬움? 회식도 남편처럼 늦게오고 신경끄거 사세요 ㅈㄹ 하면 별거 하자고 강하게 나가고. 맞벌임서 어디서 집안일을 아내몫으로만 전가하려해.
베플|2014.11.13 16:26
진짜 남자들은 왜그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어요...저도 맞벌이에 수입도 비슷하구요 육아도 거의 99%전담 집안일도 거의 다 합니다. 쓰레기 버리는거 까지요 그러면서 자기는 잘하는 축이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정말 어이없어요.. 전 정말 이렇게는 살기 싫거든요 지긋지긋해요 누구 호구짓하는거도 아니구 버려버릴거에요!
베플보고있냐|2014.11.13 16:18
뭐야 이 남편또라이는 집안일은 하기 싫고 맞벌이는 해야겠고, 화장실은 자기가 잘하니 자기가 하겠데 -_- 그냥 가정부 들이라고 하세요 무슨 와이프가 하녀도 아니고 돈벌어와 밥해줘 빨래해줘 청소해줘 이게 정당한건가 ?
베플ㅇㅇ|2014.11.14 10:59
그러게 인ㅌ넷에선 더치페이해야한다 김치년ㄴ들 지랄하지만 막산 현실에선 맞벌이에 가사까지 원하는 이중적인 쓰레기놈들...
베플ㅇㅇ|2014.11.14 09:35
쒸발에서 글쓴이의 분노가 느껴진다... 맞벌이하자면서 일찍다니라는건 뭔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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