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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성격의 여자친구... 과연 맞는 걸까요?

사랑이뭔지 |2008.09.13 11:50
조회 5,587 |추천 0

보통 연인은 자신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울린다고들 하는데

마냥 꼭 그런것만도 아닌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는 이제 200일이 다 되어갑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서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다혈질의 불같은(?) 성격,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해서 좋으면 좋다,싫으면 싫다 확실히 말하는 타입입니다.

기분이 좋을때는 닭살커플 소리를 들을만큼 사이좋고

서로간에 거짓말은 절대 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또 취미도 꽤 잘 맞아서 좋은점도 많습니다만

 

문제는 화가나면 곧바로 감정적으로 변하는 타입...

즉 그 순간의 기분에 올인해서 눈에 뵈는게 없어집니다;;

서로에게 상처줄걸 알면서도 독설을 내뱉거나 거칠어져 심지어 몸싸움(?)까지 가본적도 있고,

심하게 싸운날은 헤어지네 마네... 도대체 헤어지자는 말이 몇번이나 나왔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헤어지려고 마음먹었던 것도 수십번이지만

그때마다 뭔가 모르는 이끌림에 이끌려 헤어질 수 없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마음 독하게 먹고 헤어지자고 통보한 후 연락 끊고 집에서 은둔한적도 있습니다만

여자친구가 몇시간이고 집앞에서 기다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마음약해진 저는 또 다시 그렇게 돌아갔고... 결국 서로 헤어질 수 없었던 거죠.

하지만 그만큼 단순한 성격이어서 며칠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이가 좋아지곤 합니다;;;;

 

정말 이 친구와 만나면서 평생 싸울 싸움을 다 해본것 같습니다.

연애초기에는 일주일에 5번이나 싸운적도 있었을 정도로 굉장했었죠.

지금도 이렇게 싸우고도 헤어지지 않는게 신기하네요;;

 

여자친구나 저나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지라 최근에는 결혼이야기 까지 나왔습니다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야 여자친구의 성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친구로서는 자신의 표현에 솔직한 사람이 좋습니다만, 연인이나 아내로서는 글쎄요...

 

지금이야 연애중이니 잦은 싸움도 어느정도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 한 사람의 아내가 되어서도 이런 잦은 싸움이 계속 이어질까봐 고민이고,

저도 똑같은 다혈질의 성격으로서 불같은 아내를 평생 감당할 수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싸울때마다 피가 꺼꾸로 솟는 느낌입니다만... 이러다 나중에 화병으로 죽는건 아닌지;;

 

한 친구는 "강이 있으면 약이 있어야 하고 약이 있으면 강이 있어야 한다,

너와 여자친구는 강과 강이기 때문에 맞지 않는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론적으로야 그렇지만 그렇다고 여자친구의 다른 좋은점들을 포기해버리기엔

너무 억울한 느낌이드네요. 저도 감정적인 인간이기에 순간의 기분에 올인하는 타입이라

이런 자신의 결정이 지금의 좋은 기분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있는건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이런 저와 여자친구의 성격은 과연 맞는걸까요? 배우자로서 어울리는 사람일까요?

혼자서 고민고민 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기에 제3자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글을 읽어보시고 냉정한 판단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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