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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될 뻔한 경험담 <스압주의>

안녕하세요 스무살 대학생입니다.
최근에 소름끼치는 일을 겪어서 글을 올려봐요.
적기 쉽게 반말로 쓸게요!









내가 사는 지역 시내에 저녁 때쯤 되면 이런저런 설문조사 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 지나가는 사람들 붙들고 설문조사 하는데, (10월 넷째주)나랑 친구랑 둘이 가다가 잡혀서 설문조사 해줬는데 그 조사가 다이어트 관 련 설문조사였어.

그 설문 하던 사람은 다이어트 카페 창업준비생이고.

그 사람이 설문 참여해준 사람들 고마움의 표시로 나중에 랜덤으로 선물 주려고 하고있다면서 이름,학교,학과,연락처를 적어달랬어.

그래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적어주고 그러고서 그 날 지나고 며칠 지나고 그냥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까 그 사람인거야.

다이어트 카페 창업준비생이라고 했잖아? 선물로 자기들이 나중에 카페 차렸을 때 메뉴로 판매할 직접 만든 쿠키가 당첨됐다면서 시내로 받으러 오실 수 있냐 그러길래 내가 그 때 시험 끝난지 얼마 안되서 시간도 되게 많고 엄청 잉여처럼 보내고 있던 터라 알겠다고 하고 받으러 가기로 했어.

친구한테도 전화 왔는데 친구는 그 때 전화 받을 사정이 안되서 안받았다가 나중에 또 전화 왔는데 걘 그냥 안 받는다고 그랬고.


어쨌든 그래서 시내로 쿠키 받으러 가는데 만나는 시간을 내 시간에 맞춰야 했는데, 처음 전 화했던 사람이 자기는 그 시간에 안 된다면서 그 때 같이 설문하고 있던 또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자기 대신에 그 사람이 날 만나러 갈 거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쿠키 주는 사람을 A라고 할게.]

정해놓은 장소에 가서 A를 만났는데 A가 다른 사람들한테도 선물을 주러 돌아다녀야해서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그래서 시간 절약하기 위해 나를 만나기로 한 시간에 다른 선물당첨자도 같이 만나기로 했다면서 괜찮냐길래 알겠다고 하고 같이 기다리고 곧 다른 선물당첨자가 왔어.[이 또다른 당첨자를 B라고 할게.]

A가 쿠키를 주고, 자기가 갖고있던 쿠키를 또 꺼내서 그 쿠키를 시중에 판매하기 전에 사람들 후기를 많이 들어봐야 해서 나랑 B한테 먹어보고 후기를 알려달라고 그러길래 먹고서 후기 알려주고, 뭔가 우리 셋이 잘 맞아서 후기 말고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됐어.

B는 자기가 기독교인데 모태신앙이고 지금도 계속 교회 다니고 있다고 그래서 나도 B랑 똑같이 기독교에 모태신앙에 교회계속다니고있다고 우리 뭔가 맞는게 많다고 그러고.. 요새 사이비가 많고 이런저런 수법으로 다가오니까 조심해야된다는 둥 내가 알고 있는 얘기들도 하고, 뭐 그런 얘기들 을 하다가 이제 얘기 다 하고 헤어지려 그러는데 B가 나한테 혹시 시간 많으면 자기 뭐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묻길래 내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세모대학교 심리학과 4학년이고 얼마 안 있으면 졸업이라 요새 졸 업논문을 준비하고 있는데, 연애심리에 관한 걸 주제로 쓰고 있대.

그런데 사람들마다 심리나 갖고있는 가치관이 다 다르니까 표본이 많이 필요한데, 주변 지인들은 거의 다 했고 그래서 사람이 더 필요한데 부탁할 만한 사람이 없었대.

그러면서 나한테 그거 표본으로 좀 도와줄 수 있냐그러길래 나는 시간이 많으니까 딱히 거절할 것도 없길래 도와주겠다고 했어.

그래서 다음주(10월 다섯째주)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헤어졌어.


그러고서 약속한 날 가서 A랑B를 만났고 예정대로 조사를 도와주려고 이것저것 질문에 답하고 그러다가 아무래도 여자 셋이 모여있으니까 이런저런 다른 얘기들도 했는데 그러다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많이 지나서 다들 일정이 있는데 제 시간 안에 끝마치칠 못한거야 그 조사를.

그래서 B가 다시 시간 내주실 수 있냐고 그래서 그 주 토요일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어.

그러고서 토요일날 만나러 갔는데 B밖에 없길래 A는 언 제 오냐고 했더니 A는 갑자기 시간이 안 되서 우선 나랑 오늘 만나고 A는 나중에 따로 만나기로 했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저번에 하던대로 조사하는거 도와주고 다 끝마쳤어.


그러고서 이제 헤어지면 되는건데, B가 일부러 시간 내주고 자기 도와줘서 고맙다면서 나한테 보답을 해주고 싶대.

그러면서 자기가 심리학전공인만큼 지인들이 대부분 심리학 전공하는 사람들인데, 그 중에 자기가 아는 언니가 심리상담 전문가인데 서울에서 심리상담을 전문적으로 몇 년 하다가 그 쪽에서 하던거 그만 두고 자기도 이제 어느 정도 경력 쌓았으니까 원래 살던 곳이 여기 지역이라서 이번에 여기에 심리상담 하는 곳을 개원하려고 준비중이래.

그런데 그 심리상 담 프로그램이 완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거라서 가격이 3~40만원 정도로 좀 비싼 편인데, 서울에서는 어떤 기관에 속해서 계속 상담 해왔었다고 쳐도 여기에서 그 사람 홀로는 처음 상담소를 시작하는거고 상담 후기같은 것도 없는데 그래서 사람들이 몇 십만원이나 되는 비싼 돈을 내면서 유명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받진 않을 것 같아서, 개원하기 전에 샘플이 필요해서 자기 지인이나 후배들 지인을 소개받아서 무료로 기존 프로그램보다는 기간을 조금 짧게 잡아서 상담해주면서 샘플을 마련하고 있대.[여기서 그 상담 전문가를 C라고 할게.]

그러면서 C가 자기한테도 지인 중에 상담 받을 사람 추천해달라고 그랬는데, 내가 자기 논문 쓰는거 도와줘서 고맙기도 하고, 시간이 많다고도 했으니까 딱 괜찮은 것 같아서, 혹시 무료로 상담 받아볼 생각 있냐고 그러더라.

어떤 프로그램인지 대강 들었는데 꽤 좋은 것 같길래 상담 받기로 결정했어.

그래서 B가 C랑 연락 하고 서 C한테 내 연락처 가르쳐주고, B가 내 시간표에 맞춰서 시간 얘기해보겠다면서 시간표 보내달라길래 시간표 보내주고.

C랑 연락 해보라면서 그렇게 그 날 B랑은 헤어졌어.

그러고서 C랑 연락을 하고 다음주(11월 첫째주) 중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어.


약속 날 학교 끝나고 시간 맞춰서 가서 C를 만났고, 처음 만난 사람들 하는 대로 통성명 하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상담 하게 될 건지 얘기하고, 상담하려면 아무래도 나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하니까 내 신상정보랑 취미,특기 이런거 적는 종이를 주길래 나는 그것들을 적고 시간이 금방 갔는데 원래 상담 1시간 정도씩 하는거라해서 그 주 금요일날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어.

C 랑 한시간 같이 보내고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느낀게, 외모도 예쁘고 착하고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아무튼 되게 좋았어.

아무튼 금요일날이 되서 또 C를 만났고, 이번엔 20년 살면서 나한테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의 관 계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려보기로 했어.

대강 적고 그거에 대해서 얘기 나누고 그러다가 시간이 다 되서 이제 매주 월,화,금요일날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어.




내가 교회를 다니고, 일요일날 하는 교회에서 하는 일들이 많은데, 그래서 그 중에 어떤 일 관련해서 토요일마다 몇몇 사람들이랑 모임을 갖는데 대부분 오래 알던 사람들이라 다 친해.

만나면 무슨 일 하면서 한 주 보냈는지 얘기 나누고 그러는데, C를 만난 다음 금요일의 다음 날인 토요일에도 평소처럼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얘기를 하는데 내 차례가 되서 나는 그 동안 있던 일을 간략하게 줄여서, 이러 이러한 사람들을 만났고 이런 기회를 얻어서 새로 상담을 받게 됐다고 얘기를 했어.

간략하게 얘기한 이유가 있는데, C가 자기한테 상담 받는 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해달라고 그랬어.

왜냐하면 나는 무료로 상담 받는거고, C는 개원하면 몇 십만원 되는 돈을 받고 사람들한테 같은 프로그램으로 상담을 진행하게 되는 건데, 무료로 상담 해줬다는 게 소문이 나면 곤란해질거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간단하게만 얘기를 했는데, 같이 있던 사람들 중에 한 언니가 자기도 그 때 똑같이 설문조사 해주고 쿠키를 받았다는거야.

이렇게 똑같은 일을 다른 시간에 다른 사람이 겪는 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 그래서 신기해서 간략하게만 얘기했 던 걸 좀 자세하게 얘기 나누게됐어.


심리학과 4학년이 졸업논문 때문에 연애심리를 주제로 논문 쓰는거 도와달라고 했던 그 얘기를 꺼냈는데, 똑같은 일 겪은 그 언니가 자기한테도 어떤 사람이 그 부탁을 했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그 얘기를 자세히 들었는데, 언니가 나처럼 약속 잡고 쿠키 받으러 갔는데 그 때도 A가 시간이 겹쳐서 시간 절약하기 위해 같이 만날 사람이 있다고 해서 언니도 그러려니 하고 같이 만났대.

그러고서 쿠키 먹고 후기 알려주고 헤어지려 그러는데 같이 만난 또다른 사람이 자기가 네모대학교 심리학과 4학년생인데 요새 졸업논문을 쓰고 있고 연애심리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는데 시간 있으면 도와줄 수 있냐고 그랬다는 거야.

그래서 언니도 도와주겠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그 다음 그 네모대 심리학과학생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귀찮아서 그냥 안도와주기로 했대.

근데 자꾸 몇 번 씩이나 연락이 와서 다 무시하고 그랬는데 모르는 사람 한테 카톡이 와서 보니까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 시간 언제 되시냐고 연락이 온거야.

논문 쓰는거 도와주신다했죠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근데 생각해보면 보통 논문 쓰는 거 도와준다고 했다가 귀찮다고 안하기로 했으면 이런 식으로 여러 번 전화하고 카톡하고 그렇게 귀찮게 연락하지 않고, 그냥 안도와주려나보다 하고 한두번 연락하고서 그만두는게 일반적일텐데 그 사람은 지나치게 귀찮게 연락을 한거야.

그래서 언니가 뭔 가 좀 이상해서 시간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하고 연락을 끊었어. 그래서 언니는 안 도와줬대.

그걸 들었는데, 나한테 졸업논문 도와달라고 했던 B는 '네'모대학교고 언니한테 도와달라고 했던 사람과 둘이 학교만 다르고, 그 사람을 만나게 된 계기부터 어떤 논문을 주제로 쓰는지까지, 내가 겪었던 거랑 너무 똑같은거야.

그래서 내가 거기서 소름이 끼쳤는데 나랑 같이 얘기 나누던 그 친한 사람들도 느낌이 이상 하다고 자세히 얘기해달라고 그래서, 내가 10월 넷째주부터 토요일 모임 전 바로 어제 금요일까지 겪었던 얘기를 자세하게 다 해줬어.


그랬더니 얘기 듣고 다들 뭔가 이상하다면서, 그 중에 제일 나이 많은 오빠가 혹 시 모르니까 다음 주에 만나기로 한 건 사정이 있어서 못 만나겠다고 하고 한 주 미뤄보래.

근데 나는 그 사람을 직접 만났고 되게 좋았어서, 뭔가 이상한 것 같은 걸 알면서도 선뜻 미루기가 좀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 는데 오빠가 내가 고민하는 걸 알고서 계속 미뤄보라 그래서, 그래야겠다 생각했어.

오빠가 한 주를 미뤄보라고 한 이유가, 이단 사이비에 대해 많이 배우고 들어서 알고 있는데 나한테 접근한 수법 같은게 이단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거야.

이단들은 그렇게 한 번 끌어들이면 72시간 안에 목표로 정한 사람과 다시 만남을 갖는 게 최우선적이라서, 혹시 정말 이단일 수 있으니까 한 주를 미뤄보라는 거였어. 그리고 오빠가 그 상담전문가라고 한 C가 서울에 있을 때 어디서 얼마나 일했는지 그런 경력 같은걸 물어보라고 그러길래 내가 B랑 카톡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B한테 물어봤어.

내가 C에 대해 알고있는건 C가 말해준 C의 이름과, 상담전문가라는 것 말곤 없었어서 B한테서 묻는 김에 C의 나이랑 어디서 일했는지를 알아냈어.

그러고나서 인터넷에 일했던 곳 이름 검색을 해봤는데 사이트가 떴고, 들어가서 알아봤는데 실제로 서울에 있는 기관이 고 거기에 올라와있는 글이나 사람들이 포스팅같은거 해놓은 걸 읽어봤는데 진짜로 인증받은 정식 기관이였어.

그래서 괜한 의심 하고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무래도 뭔가 느낌이 꺼림칙하더라.

어쨌든 어느정도 얘기 다 하고 모임 마치고 헤어졌어.


집에 가서 있는데 너무 찝찝해서 어떻게 그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볼까 하다가 페이스북으로 B,C를 찾아보면 될 것 같아서 사람검색하고서 마구 찾아봤어.

C 이름이랑 똑같 은 사람 페북 뜨는 순서대로 하나하나 들어가면서 다 찾다가 C인 것 같은 사람을 발견했어.

왜 C인 것 같았냐면, C의 카톡 프로필사진이 청주의 어떤 곳을 카메라로 찍어놓은 풍경사진이였는데, 내가 마구 들어가고있 던 중에 C랑 똑같은 이름인 어떤 사람 페이스북 배경사진이 C의 카톡 프로필에 있는 풍경사진이랑 똑같은거야.

그래서 그 페북배경사진이랑 C카톡프로필사진을 캡쳐한 다음에 같은 크기로 편집하고 번갈아가면서 봤는데, 아무리 다른 사람이 같은 곳을 찍었다고 해도 그렇게 똑같을 수가 없는거야.

사진에 나와있는 건물에 켜져있는 불빛의 수, 사진 맨 아래 부분부터 맨 위 부분에 가로등의 어느 부분부터 하늘의 어느 부분까지 찍혀있는지 그런 아주 세세한 것까지 다 따져봤는데 아무리 봐도 그건 같은 사진이였어.

그래서 C의 페북이 맞다고 확신하고 타임라인에 올라와있는 글, 사진같은 걸 봤어.

C가 올려놓은 셀카가 있었는데 코 위로는 잘려있었지만 얼굴형,코,입이 내가 만나왔던 C와 같았어. 그리고 페북친구목록에 함께아는친구 누구있는지 뜨잖아? 그걸 봤는데 내가 아는 언니 세 명이 있더라.

그 언니들을 ㄱ,ㄴ,ㄷ이라고 하면, ㄱ은 ㄴ의 친언니이 고 2와3은 베프야. 나이는 ㄱ이25살, ㄴ이랑ㄷ이24살이고.

여기서 이상한 점이, C의 나이는 26살이란말야? 근데 타임라인에 C 태그되어있는 글 같은거 보니까 아무리봐도 ㄴ,ㄷ이랑 친구인거야. 분명 B는 C가 26살이 라고 그랬는데 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했어.


그쯤 하고서 일단 잠을 자고 일요일이 됐어.

아침에 C도 알고 나도 아는 그 언니들 중에 ㄱ한테 연락을 해서 C이름 대면서 아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동생(ㄴ)이 랑 친구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C 번호를 갖고있으니까 알려주고서 언니동생의 친구인 C랑같은이름인사람이랑, 내가 아는 C가 같은 사람인지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같은 번호인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했어.

잠깐 기다려 보라고 하고서 곧 알려줬는데, ㄴ,ㄷ의 친구인 C와같은이름인사람이랑, 내가 아는 상담전문가C랑 번호가 같더라.

그 말은 즉, C랑 이름만 같은 사람이 아니라 동일인물이고, B는 나한테 C의 나이를 다르게 알려줬다는 거지.

혹시 B가 잘못 알고있나 해서 C한테 카톡으로 나이를 물어봤는데 26살이라고 하더라.

토요일날 같이 얘기하던 그 오빠한테 이걸 얘기하고 왜 이름을 다르게 알려줬을까 했는데 그 오빠가 그러더라.

아무래도 26살 정도는 돼야 24살에 그 전문기관이라고 말한 곳에 취직해서 2년동안 경력 쌓았다는 알리바이가 입증이 되지 않냐고..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딱 들어맞는거야.


그러고있던 시간이 저녁이였는데, 계속 얘기 나누다 가 B한테서 카톡이 왔어.

자기가 다음주에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하면서 소개시켜줘놓고 같이 못 만나서 미안하다면서 다음주에 볼 때는 셋이서 같이 보자고 하더라.

그걸 언니오빠들한테 말했더니 만나지 말라고 다 들 그러길래 상황도 수상하고 이것저것 이상한 점이 많으니까 그냥 일단은 카톡 차단을 했어. 그리고서 계속 인터넷에 정보를 찾아봤어.

검색하다보면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어를 '이단 수법 상담심리' 이런식으로 놓고 검색을 했는데 관련된 글이 여러 개 떴어. 그 중에 자기가 겪은 일을 적어놓은 듯한 글이 몇 개 있어서 읽어봤는데, 그 사람들이 써놓은 경험담이 내가 겪은 이번 일이랑 너무 똑같은거야.

설문조사를 통해서 알게되고 그 이후에 상담을 무료로 해주는 그런 것들..

그런 글들을 읽고나서 너무 소름돋았어.

계속 찾아보니까 그런 사례가 한 두개가 아니더라.. 진짜 이단들이 쓰는 수법이였던거야; 그 중에서도, 혹시 신천지라고 들어봤어? 그 이단인 것 같아.


아 그리고, 앞에서 얘기 안한게 있는데, C한테서 몇 살인지 답장 받은 다음에 내가 C한테 혹시 ㄴ언니 이름 말하면서 이 사람 아냐고 물어봤는데, 이전까지는 답도 금방금방 주던 C가 몇 시간이 지나도 그 내용을 안 읽더라.

그러고서 밤에 내가 C의 페북을 다시 들어가보려고 검색 기록에서 찾아서 들어가려는데, C 페북이 안 뜨더라?

오류인가 싶어서 ㄱ언니 페북 들어간 다음에 그 언니 친 구목록 통해 들어가려고 친구목록에서 C 이름 검색했는데 거기에도 안 뜨길래 ㄴ언니 페북 들어가서 똑같이 친구목록에서 C를 검색했는데 안 뜨더라고. 전체 사람검색에서도 잘만 들어가지던 페북이 안 들어가지고, 페북 친구의 친구목록에도 안 뜨는걸 보면 페북 탈퇴 혹은 비활성화를 했다는 뜻인데, 이 타이밍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상했어.

내가 C한테 ㄴ언니 아냐고 질문한 이후에 갑자기 페북이 안 뜨는 걸 보면 내가 자기에 대해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아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튼 거기까지 알아내고 이제 마지막으로 알아볼 게 한 가지가 있었는데, 그건 C가 서울에 있을 때 일했다고 말한 그 기관에서 정말로 C가 소 속되어 있었는지의 여부였어.

그래서 월요일에 확인해보기로 하고 얘기 끝내고, 월요일 되고 오전에 바로 확인을 해봤어.


그 기관에 전화 걸어서 C라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고, 담당자분이 한참 핸드폰 너머로 타닥타 닥 거리면서 나한테 이것저것 자세히 물어보면서 검색해봤는데도 그 이름의 강사 기록이 전혀 없다더라.

이제 완전히 확인이 된거지. B,C가 나한테 말해준 정보가 모두 거짓이라는 게.

그리고 더 이상 그 사람들을 믿 을 부분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는 게.

진짜 이 일 겪으면서 소름돋은 것 중에 최고더라 그 순간이...

그래서 이제 완전히 확신하고 아예 다시는 연락하지 않을 생각으로 그 사람들 전화번호도 차단하고 연락처에서 지워버렸어.

그러고서 그냥 평소처럼 수업 듣고 친구랑 얘기하고 있던 중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서 내용을 보니까, C가 다른사람 전화로 보낸 문자였고, 갑자기 액정이 나가서 핸드폰 확인을 못했다고 그래서 내가 뭔가 보냈던 것 같았는데 못 읽어서 일단은 만나서 얘기하자면서 장소랑 시간을 정하고 그때 보자고 하더라.

친구한테도 내가 겪은 얘기를 해둔 상태라서 문자 보여줬더니 친구가, C는 왜 하필 이 때 액정이 나가 서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는 걸 전화로 짧게 얘기하면 될 것을 굳이 문자로 길게 써서 보냈을까, 그리고 액정이 깨질 거란 걸 미리 알았다는 듯이 어떻게 내 번호로 바로 문자를 보냈을까 하는 의문점을 얘기하더라.

듣고보니 정말 이상하더라고.

가족이나 애인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 번호는 외우고 다니지 않고 종이에 써놓지도 않으며, 대부분 자기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저장을 해놓는데 C는 액정 나가서 보이지 않는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담겨있는 내 번호를 어떻게 알고 바로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을까... 정말 이상한 일이지.

그래도 만나자고 장소랑 시간 정해서 보냈으니까 난 당연히 보러가지 않을 건데 허탕치게 만들긴 좀 그래서 앞으로 못 만날 것 같다고 답장을 했어.

나는 이미 B와 C의 전화번호를 차단한 상태라서 그 문자 이후로 그 사람들과 연락이 온지 안 온지는 모르겠고, C가 문자 보낸 그 번호로도 그 날 이후로 연락이 오지는 않았어.

여기까지가 내가 겪은 일이야.




만약 내가 토요일에 언니오빠들한테 주중에 있던 일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만나러 갔을 테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만남을 갖다가 결국엔 나까지 사 이비 신도가 되어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비록 그 사람들이 이단이라는 건 여러 상황이 전부 맞아떨어져서 99% 추측하고 있을 뿐 100% 확신하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어쨌든 이번 일 겪고나서 내가 그동 안 사람을 너무 쉽게 잘 믿어왔다는 걸 알았고, 앞으로는 사람을 너무 철썩같이 믿지 않아야겠다고 마음먹게됐고, 앞으로는 절대 설문조사같은거 해달라고 해도 해주지않으려고..

요새 세상이 너무 흉흉한데 다들 이거 보고나서는 이런 일 있으면 무조건 피했으면 좋겠어ㅜㅜ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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