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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식성때문에 이혼하고 싶어요

국을꼭먹어... |2014.11.15 05:08
조회 23,338 |추천 37
결혼 육개월차 깨볶을 신혼에 이혼을 생각하게된건 다름아니라 저의 특이한 식성때문입니다.
결혼전부터 저는 아침 저녁 데친양배추와 다시마 강된장 검은콩 현미밥으로만 식사를했어요 직장때문에 바쁘기도하고 건강이나 다이어트 노화에관심이 많은데 첨에 이것저것 챙겨서 해보다가 귀찮기도하고 질리지도 않아서 습관으로 굳혀졌죠
평일엔 걸인같이 먹고 주말엔 외식으로 먹고싶은걸 마음대로 먹는생활을 10년째 해왔습니다.

문제는 결혼하고 터졌어요 주말에 데이트는 죄다외식이니 특이한 식성을 몰랐던 남편은 속았다 싶었을꺼에요
그래도 첨엔 찌개며 국이며 밑반찬(파는거)내놓았는데 제가 안먹으니 아무리작게해도 버리는게 태반이고 아까워서 전날 덜어놓은 김치찌게다시 데워서 올리면 궁시렁대면서 먹어요.밥도 제가먹는 현미콩밥은 안먹어서 백미로 두번..반찬도 사서먹는거 싫다고 음식은정성이라며 좀배우라길래 그자리에서 그만쳐먹으라고 다버렸어요.
같은맞벌인데 퇴근하고 저녁하면 9시 먹고치우면10시..아직손이느려서 요리하는데 시간도많이걸려요 ㅜ
남편새끼만없으면 그냥 냉장고에서 양배추쌈이나꺼내서 먹으면되는데 먹고치워도 8신데 나도 누워서 쉬고싶은데 내가먹을것도아닌 저녁차릴시간은 나에게는 고된노동의시간..ㅜ
쇼파에누워서 낄낄대고있는 남편놈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남편은 주오일 국도없이 양배추랑 다시마만 먹는 제가 미친거같데요 미친거같겠죠
근데 전업주부도 아니고 똑같이벌고 같이일하는데 왜 내가 먹지도 않는 메뉴를 만들어야하냐고 요리도 가사에 포함시켜서 동등하게 분배한다면 내가 요리할때 집안정리라도 한다면 생각해보겠다하니 이기적이래요
이타심이없고 배려를 모른다고 그럴꺼면 혼자살지 뭐하러 결혼했녜요

저도 후회해요 정말 진심으로..말같지도않은 소릴 말같이한다는 신랑말이 더 설득력있는 한국에서 저는 신랑 좋아하는음식하나 해주지못하는 천하에 몹쓸 되바라진 미친년이에요.

한치의양보가 없는 우리 둘 정말 사랑하긴했을까요?


추천수37
반대수2
베플용용|2014.11.15 12:00
남들이 볼땐 님 식성이 특이할지 모르겠지만 남편을 위해서 저녁이든 뭐든 음식을 하고있으면 집안정리좀 하라는게 이기적? 진짜 잘못됬네...남편이야말로 그렇게 받아먹기만하려면 뭣하러 결혼했데요? 서로 도우며 함께하며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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