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체성을 찾았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누구한테 내놔도 손색없는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것이 목표다.
나의 어머니는 나를 위해 항상 희생하시는 분이다.
내가 아플 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은 그 사람뿐이다.
내가 예쁜 옷 입는 걸 좋아하셨고 좋은 방을 만들어주고 나를 꾸미며 행복해하셨다.
나는 나를 위해 살고 싶다. 그래서 더욱 그 사람의 마음이 이해가지 않았고 또 미안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나 고민했다.
왜 공부를 했을까
학부모 회의 날 학교에 가시면 우리엄마 어깨에는 보이지 않는 자신감이 실려 있었다.
oo이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칭찬받고 또 행복해하시고
나의 성적표를 보며 즐거워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그간 힘들었던 순간은 힘든 게 아니었고
그런 힘든 순간을 겪는 중에도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
왜 나는 대학에 떨어져 슬퍼했을까
내가 날 위해 희생하신 부모님께 보답하는 일 중 가장 높게 해드릴 수 있는 일이
경희대에 가는 일이었다.
그간 괴롭혀서 죄송하다고 말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엄마는 날 자랑할 때 행복해보였고
나는 우리엄마가 죽어서도 그런 딸이 되고 싶었다.
내 동생은 주어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나를 사랑하고 아끼고 희생하는 사람
그녀를 위해 내가 갈수 있는 가장 좋은 대학으로 보답하고 싶었다.
나의 꿈은 누구한테 내놔도 손색없는 딸이 되는 것
나의 정체성은 딸
내가 죽어도 될 만큼 공부에 집착했던 이유는
공부한다고 짜증냈던게 미안해서.
내가 나를 자책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날 위해 희생하시는 엄마를 위해 괜히 짜증 부렸을 때
둘째는 친구들과 있을 때 혹시 부모님의 희생 밑에서 자란 내가 너무 제멋대로 굴었나 싶을 때
누구한테도 손색없는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
그런 딸이 되는 것
날 항상 보석처럼 다루고 또 그렇게 만들어주셨던
부모님이 꿀리지 않도록
나의 어머니를 최고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
돈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할까봐 고민하지 않는 것
그 사람이 원한다면 해 줄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이 되는 것
왜 내가 보수에 집착하고 자식을 싫어했을까
그건 바로 내가 받았던 엄청난 사랑을 갚기에는 돈은 필요한 것이고 자식은 필요없는 것이니까.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없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내 만족을 채워주었고 다 그런 나의 목표를 위해서 였으니까
내가 커서 개처럼 일한다고 해도 난 행복할 자신이 있다
내가 공부하는 일 속에서 나는 행복했었던 것처럼.
잠을 못자고 놀지 못해도
나의 가장 뚜렷한 목표가 있으니까.
그렇게 행복하게 살 준비가 되어있다.
가장 좋은 대학의 경제학과에 가서 개처럼 공부하고 일하고
손색없는 직업을 찾아 보답하는 것
그게 나의 단기간의 꿈이고
부모님 여행보내 드리고
최상의 것들과 함께 하실 수 있도록 돕고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
그게 나의 목표를 이뤘을 때 얻을 소소한 행복
그분들이 돌아가신다면
이렇게 산다면 부모님 살아 생전에 행복하셨겠지
생각하며 살 것이다.
나를 움직이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나의 부모님
내가 완벽해지는 것.
아무도 나를 비판할 수 없을 걸
부모님을 위해 사는 인생이고 니 인생이 아니라고?
어디서 허울좋은 소리야?
그게 내 만족이고 행복인데
이젠 흔들리지 않아
나를 찾았거든
나는 딸이야.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한단어로 무엇일까 라고 제 정체성에 대해 고민이 많았을때
쓴 글입니다.
저의 정체성은 딸이에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에게는 어떤직업이라는 꿈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저 누가봐도 우러러 볼수 있고
손색없는 완벽한 사람이 되는것이라는 꿈은 있습니다.
제가 몸이 상할만큼 공부를 열심히 했던것도
다 그런사람이 되기 위해서 였죠
제가 틀렸나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사시나요
저에게 위 글은 한달정도 고민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다들 저와 생각을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내가 나를 찾는다는건 어려운 일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