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이대로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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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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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까지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1년 반동안 연애를 했었습니다. 사귀는 동안 서로 열정적으로 사랑한만큼 싸우기도 열정적으로 싸우기도 했습니다. 싸운 이유들은 대부분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의 사소한 것들로 자주 싸웠습니다. 그나마 둘다 뒷끝은 없어서 화해도 빠르고 언제 싸웠냐는 듯이 다시 잘 지내기를 반복했었어요..남자친구가 평소에 저보다 애교도 많은 편이고 저에 대한 소유욕이 있어서 질투도 많고, 다른 남자들 보다 애정표현도 많은 편입니다. 솔직히 연애 초반에는 제 주변 지인(남자)들까지 관계 정리 시킬 정도로 자신만을 바라봐 주길 바랬던 남친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게 스트레스였지만 그만큼 남친을 많이 좋아해서 거부 못하고 그냥 그대로 지내다 보니 저도 어느새 익숙해져 버렸어요. 그러다 보니 남친 외에는 친구도 잘 안만나게 되고 그냥 잠깐 시간만 나면 무조건 남친만 만나게 되더라구요.. 연애하면서 싸울 때 빼고는 항상 행복하고 바라만 봐도 그저 좋았습니다. 1년 넘는 시간이 지나도록 권태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기만 하더라구요. 매일 미래를 생각하며 결혼에 대한 얘기 늘상 했구요. 근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저희도 다른 커플들처럼 서로 편해지고 이젠 가족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사이가 되어 버렸어요. 얼마전에 사소한 일도 또 다투고 몇일 냉전이었다가 다시 흐지부지 화해하고 평소처럼 잘 지냈습니다. 근데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싸우면서 지금 헤어진 상태구요..마지막으로 싸우게 된건 주말에 남친이 일이 있어서 집에 내려가게 된 날이었습니다.(자취하거든요) 그래서 전화하고 카톡하며서 평소처럼 잘 얘기하고 그랬어요. 근데 잠들기 전에 제가 남친에게 장난반 진심반으로 '요즘 나한테 식었어? 예전같지 않아?' 이런식으로 투정을 부렸습니다. 그냥 진심은 알고 있지만 여자로써 확인 받고 싶은 마음 그런거 있잖아요..그래서 남친은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여전히 좋아하고 나밖에 없다 라고 말은 했지만, 제가 장난끼가 더 발동해서 몇번 더 못 믿는척 하고 그랬어요. 괜히 토라진 척(제딴에는 그냥 애교 핀다고 그런건데)..근데 몇번은 받아 주는가 싶더니 남친이 '이러다가 또 싸우겠다..난 자야겠다' 이러길래 저는 순간 너무 민망하고 기분도 살짝 나빠서 '지금 이상황에 잠을 자겠다고? 헐?!' 이랬거든요. 근데 남친은 정말 귀찮다는 듯이 '아...나 내일 출근이야' 이 한마디 남기더라고요. 솔직히 이땐 너무 화가나서 알겠다 하고 더이상 말 안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남친에게 어제는 미안했다고 사과의 문자가 오더라구요..근데 제가 속이 좁은건지 어제의 서운함이 밀려와서 조금 퉁명스럽게 대했습니다. 남친도 음..음...이 말만 남발하길래 더이상 담아둘 수 없어서 어제의 서운함을 늘어놨어요.카톡으로 장문의 글로..솔직히 남친이 일 때문에 바빠지고 하다 보니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예전만큼 연락을 잘 못하게 된 상황도 있고 남친의 애정표현 또한 전만큼 못하다는걸 느끼고 있던터라 그런것까지 다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오래 사귈수록 표현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여..(남친의 애정표현이 없다가 아니라 예전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 제가 너무 남친을 지치게 한 걸까요?? 결국 남친도 더이상은 안참고 제가 홧김에 한 이별통보에 '그래 끝내자'라고 해 버리네요. 당황했지만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싫다는 말도 못하고 그대로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수도없이 헤어지고 반복을 했지만..이번에는 정말 끝인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자존심 부리면서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종지부를 찍었어요..제가 너무 남친에게 응석 부린건가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답답해요ㅜ 주변 여자친구들은 다들 제가 기분 나쁠만 했다고 제 편을 들어주긴하는데 같은 여자 입장이다 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남자의 입장은 또 다를거 같아서 여기에 글 올려봐요..남자들이 생각했을 땐 제가 잘못한 걸까요? 먼저 사과 할까요? 아니면 연락을 기다리는 편이 나을까요? 친구들은 시간을가져보는게 나을거 같다고 하는데..이러다가 영영 헤어지게 될까봐 겁나요..남친이 연락 하기는 할까요.?? 하..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