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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악의 소개팅

축구녀 |2014.11.18 22:47
조회 16,095 |추천 5
주선자 언니랑 친한 사이가 아님.
그냥 커피 한잔 마신 사이.

소개팅 남과 글쓴이는 7살 차이가 남.
하지만 주선자 언니가 자기 대학교 선배라고 ‘매너는 있을 꺼야~’ 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보라며 까톡으로 번호 토스!


토스해주고나서 그 소개팅남이 오바할 정도로 나한테 카톡을 했음

예) 내가 운전을 배우고 있다고 하면
‘제가 기회가 되면 운전도 가르켜드리고 싶네요’

그 분이 눈병이 걸렸다는 이유로 번호를 토스 받고도 2주간 못만남
거의 맨날 까톡해주고
미안하다며 스벅 커피 기프티콘까지 선물함

아직 날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까지하는 걸 보고 정말로 매너있고 사람을 잘 챙기는 사람인가보다 했음

드디여 대망의 소개팅날
카스로 사진을 봤기에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았음.
생긴건 훈남. 키도 크고 공기업다님
하지만 패션센스 ㅠㅠ 하아…

어쨋든 나는 그 사람 사진들을 다 봤기에 어떨지 예상을 하고 나갔는데
그분은 내 사진을 보았나…안보았나


소개팅 나가서 내 얼굴 보자마자 굳음
얼굴 레알 안좋음
ㅋㅋㅋㅋ
내가 개 민망해서 먼저 웃어주면서 분위기좀 풀어볼라 했음
복구 불가능
그래도 호구조사 좀 하는데 만난지 한 40분 됐나

“제가 성당을 다니는데 목사님과 면담이 있어서 가봐야해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우와
우리가 만난 시간이 일요일 5시였음
그렇게 우린 약 한시간 쫌 넘게 밥만 먹고 빠이.


여기서 대화가 가관임
중간에

저 내년에는 MBA하러 미국 갈꺼에요
ㅋㅋㅋㅋ

유학드립

진짜
진짜
이건 당해보지 않음 모름

대놓고
“너의 외모가 맘에 들지 않으니 나는 지금 너와 한시라도 못있겠다”
“그리고 혹시나 이후에 연락할 생각하지마라”

으하하하하
지금 생각해도 개빡침
내 표정도 안좋았겟지

집에 갈때도 저랑 집이 반대여서 차로 못데려다주겠네요.
하고 혼자 차타고 슝~ 감

어쨋든 저 일로 지금 맨탈이 많이 망가짐
슬프다
짜증나 미치겠다
추천수5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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