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쓰고 싶었는데 글쓰는일 쉽지 않네요.
조언주신분들, 내일처럼 화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납니다.
댓글중에 주정차 위반 아닌곳일수도 있다고 하신분.. 있어서
저희집 앞 골목은 전부 그림처럼 황색 점선이 그어져있어요.
그리고 길따라 한블럭 아래쪽에 견인지역 표지판도 세워져있구요..
주차난이 심해서인지 단속자체를 잘 안하는걸로 생각이 되요.
(구청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이동조치만 하고 딱지 안끊는다는 불만이 많더라구요... 구청마다 정책이 틀린가봅니다)
그럴꺼면 법지키겠다고 돈내고 유료주차장 이용하시는분들은 뭐가되나요?
다시 생각해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구청직원이 아니고 하청일꺼라는 말씀도 있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구청 직원(부서 직위는 모르겠음)이 당직실에서 나와서 직접 처리하고 연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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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후기 시작합니다.
여러 조언에 따라서 구청홈페이지의 "구청장에바란다" 게시판에 어제(20일)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신문고에도 올렸습니다.
대략 일이 있었던 경위를 설명하고
민감한 시기에 신원정보가 노출되서 무서웠고 민원 처리 절차에 문제가 있다 는 식으로 썼습니다.
오늘 구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검사담당관이라는 분이 연락을 주셨더군요.
글올리신분 맞냐는 말과 함께.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시한번 묻더군요.
제가 대략 정황을 설명했습니다.
조금 언쟁이 있었는데
(구청 직원) - "혹시 증거 자료가 있습니까?
담당 직원을 불러서 얘기했는데, 그날 당직자는 본인이 직접 '여자분이 신고했다' 라고 말한적이 없대요, 신고당한 사람중 한 분이 '여자가 주차하기 불편하다고 신고했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글쓴이) - "당황해서 증거를 못남겼는데, 제가 들은대로 말씀드린거에요
흥분한 사람이 '누가신고했냐 삐리리~~(욕설)' 라고 말하니까
어떤분이 '사진찍어야하니 일단 차 빼주세요, 여자분이 불편하다고 신고하셨어요' 라고 말했어요.
사진찍어야 하니 차빼달라고 말한사람이 여자분이 신고했다고 했어요.
신고당하신분이 말했다면 왜 차빼달라고 했겠어요? "
(구청 직원) - "아 차빼달라고 말하면서 이어서 여자분이 신고했다고 말했다는거죠?
아.. 알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녹취나 증거자료가 있습니까? "
(글쓴이) - ".... 없어요"
(구청 직원) - "제가 상황만듣고 판단해야하는데 이거만 가지고는 어떻게 할 수 없어요.. 저쪽에서 안했다고 하니까.. 그리고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민원인의 신분을 발설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로드뷰로 골목길을 보고 있는데 4층에서 안들릴거같은..."
(글쓴이) - "단속나온 시간이 밤 11시반이에요. 주변이 조용했고, 높은 아파트와 빌라에 둘러쌓여서 공명이 되서 더구나 밤중엔 더 잘들려요. 전화걸면서 중얼중얼 하는 목소리까지 다 들었어요. 중거는 없지만 분명 한목소리가 말한거라니까요 "
아 정말 답답한데 증거가 없어서 더이상 말할만한게 없더라구요..
암튼 그당시 단속나온 공무원의 말에 의하면
1. 누군가 여자가 신고했다고 말을했고
2. 방금 4층에서 불이 꺼졌으니 4층에 사는 여자같다.
이 두가지를 자기들(신고당한사람들)끼리 추정해서 말했다고 하네요. ㅎㅎㅎㅎ
그래서 제가 '여자가 신고했다는걸 어떻게 아느냐' 고 했더니
그건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제가 길에 서서전화한것도 아니고, 주차하고 평소처럼 집에 올라온다음에 신고했거든요?
아 암튼.. 저얘기듣고는 제가 사는곳까지 이미 안다는걸 알았네요...
제가 겁내던 상황이 현실이 되가는거 같아서... 막 울었어요.. 전화통화고 뭐고..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한참 울다가
(구청 직원) - "선생님 진정하시구요 그렇다면 혹시 구청 직원 인상착의 기억나세요?"
..............하하하 어이가 없더군요..
(글쓴이) - "4층에서 내려다보는데 정수리가 보이지 얼굴이 보입니까?"
(구청 직원) - "그거보세요.. 잘못들었을수 있는거에요. "
(글쓴이) - "그렇게 말씀하신 직원과 삼자대면 하고싶습니다. 제가 대화내용 정확히 기억하거든요
중얼거리는것까지 기억납니다. 전화통화로만 하지마시고 저희집 비워드릴테니까 같은시간에 와서 들어보세요 얼마나 잘들리는지.
제대로 처리 안해주시면 경찰에 신고해서라도 밝힐거에요"
(구청 직원) - "알겠습니다. 그건 뭐 알아서 하시구요 , 제가 로드뷰로 다 보고있습니다. 가서 확인안해도 압니다.
일단 통화했으니 좀더 확인하고 처리해드리겠습니다."
30분정도 통화했는데 결론은 증거가 없으니 내말을 믿기 힘들다.
통화 하고나서 더 열받네요...
정말 억울한데... 저도 당황해서 증거를 남기지 못한게 후회스러웠습니다.
저랑 비슷한일 겪으시는 분들은 꼭 증거남기세요. 잘 안보일것 같아도 일단 영상을 꼭 찍어두세요..
머리속에 또렷한데 증거가 없다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네요..
신문고는 담당부서를 안전행정부로 했었는데 행정자치부로 다시 서울시로 이관 됐다는 메세지만 받았고 아직 처리중인가봅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이렇습니다.
아침엔 화가나서 다른차 블랙박스를 찾아볼까 생각도 했는데
(제차는 상시녹화가 아니라서...)
그 구청 공무원 잘못돼길 바라고 민원한것도 아니고.. 일단 주차문제 해결이 우선인것 같아서
현명한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좋은 의견 있으시면 조언 해주세요..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지만
다른것보다는 불법주차만 안되고 제 신변에 문제없다면 만족하려구요..
덧붙이자면 ,
다산콜센터에 신고한시간은 10시조금 넘어서였구요.
단속 나온시간이 11시30분이었어요
11시30분에 신고하신줄로 아실것 같아서요.. 엿먹으라고 신고한거 아닙니다.
정말 불편해서 신고했어요
또 진행되는대로 후기 올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