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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안니게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처음써봐요 |2014.11.22 02:20
조회 11,872 |추천 7
처음 써보는 거라 음슴체도 잘 모르고
정자로 잘 써보겠습니다

많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제가 잘한것도 아니고 결국 상처를 줬지만
미안하단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을만큼
상처를 줬어요

이제 이야기 시작할게요
조금 길 수도 있지만 편하게 읽어주세요
저는 27세 이벤트 관련 직종에 근무하고있었습니다
그녀는 옆 회사에서 영입해서 데려온 사원이었어요
어려서 그런지 이쁨을 많이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막내이기도 하구요
이때만 해도 저는 친절하게 해주긴 했지만
저희 팀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희 팀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저희팀 25살 남자직원과
자연스레 썸을 타더라구요
그때만해도 관심이 없어 사귄다고 할때
대표에게만 안들키게 사겨라 라고 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내연애가 그렇듯
결국 공인 커플이 되었죠
하지만 얼마못가 남자가 중고나라에 사기치는
그리고 집에 돈 많다고 회사에 투자한다는
좀 망상증 있는 사람이어서 대표님이 가불해준 돈을 갚지 않고 고향으로 내려가 버리는
황당한 사고가 있었죠
근데 많이 믿었던 만큼 그녀는 배신감도 커진듯
많이 힘들어했어요
안쓰러워 몇 번 위로겸 밥도 먹고 하다보니
조금 자연스럽게 어울리다가 차가 끊겨
제 집에 와서 자게되었습니다
뭐 그다음은 자연스럽게 다음단계로 넘어가고
그때부터 역시 회사에는 모르게 단계를 진전시켰죠
역시나 회사사람들이 다 알게 되었을때는
제가 평판이 그래도 좋은 편이라 다들 인정하고
다행히 대표님도 잘 설득해서 넘어가게 되었고
공식커플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동거를 시작했지요

이제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해서
민감하기도 합니다 여자친구가 된 그녀는
제 3금융권에 600정도 대출을 받았는데
이유는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집에 저랑 같이 살면서 숨기다가 얘기를 꺼내더군요 어렵게 꺼낸이야기 일텐데 저는 조금 배신감도 들어 혼을 냈습니다 그게 얼마나 무서운 건줄 알고
받았는지...
갚아줄 형편이 안되는 저는 이자내기도 빡빡한
그녀가 부담 느낄까봐 개념있게 같이 내던 데이트 비용을 제가 완전 부담하기에 이르렀죠
조금씩 조금씩 빚이 사라질 무렵 1년을 거의
채울때즈음 그녀는 저보다 친구들 만나는걸
조금 더 즐겨했습니다 물론 저는 회사에서도 보고
집에서도 보는 사이니 거기다 저역시 회사일도
바빠져 야근이 잦고 그녀가 친구를 만나는 날에는
저도 친구들을 만나다보니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언제부턴가 친구들 만날때 연락을 자주하던
여자친구가 연락이 안와서 연락 문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저는 연락을 잘 한편이었구요
어느날 저녁에 나가서 다음날 오겠다던 여자친구가
그 다음날 약속이 잡혔다며 카톡 한통만 남기고
통보를 하길래 제가 욱하는 성질을 못이겨 막말을 했습니다
처음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저는 열심히 미안해하고 풀어주려 노력해서
힘든시기 같이 지나왔는데 처음 회사의 인식도 바꾸려고 노력하고 빚도 같이 갚아나갔는데
이렇게 끝낼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어찌보면
결혼까지 생각한 여자였기때문에
그때부터 조금 까탈스러워 졌지만 참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잠자리도 좀 소원해졌구요
이때부터 다분히 노력합니다 마음이 돌아서려하고 있는걸 직감으로 느꼈으니까요
옷도 사주고 시계도 사주고 비싼 메이커 츄리닝도 사주게 됩니다 제가 경제적 여유가 되는 만큼 해주고 핸드폰도 제 명의로 개통해 기기값 들지 않게
그냥 통신비만 낼수있도록 조치 해줬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떠나가는걸 잡을수가 없을것 같은 예감이 들려고 하던때
마침 여자친구의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저는 장례식장에 태워서 대려다주고 다음날 가서
부조하고 발인날 여자친구를 다시 데려왔습니다
슬퍼서 그런지 힘들어서 그런지 그때부턴 저를 전혀 안중에 두려하지 않고 그냥 나가서 친구들 만나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연락도 하지 않은채
몇일을 그렇게 보내서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기엔 선을 많이 넘어
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는 노력하고 있는거 같은데 자기는 아닌거같아
힘든거 아는데 조금만 나랑 같이 견뎌줬으면 좋겟어 라고 얘기하니
지쳤냐고 얘기합니다 자기한테 해주기만 하는게
이제 지치냐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해주고 그런걸 따지면 안되지만 나는 너무 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있다고
끝내자고 얘기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만하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제가 술을 마시고 제 생일날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은 여자친구를 원망하며
새벽에 폭풍카톡을 하기에 이르렀죠
너 그러면 안된다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렇게 힘들때 계속 옆에 있어줬는데
나는 너한테 뭐였냐 등등
그러더니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카톡이 오더군요

근데 더 웃긴건 이 다음날 여자친구의 큰엄마가
지병으로 앓고 있던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주워담을수 없는 말들을 했던 제가 미안해
지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더 퍼주면 이대로 또 제가 계속 퍼주는 관계가 될거라고 생각해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렇게 돌아가신지 3일이 지나고
남자친구가 생긴거 같았습니다
1년을 보아와서 바로 알수있었죠
저와 처음 시작할때의 표정으로 다른 사람과
카톡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참 저지만 아직도 못잊고 페이스북에 들어가
누군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아차 ... 바로 저희 회사 거래처 직원이었더라구여
합동 회식때 저는 일이 생겨 참가 못했는데
여자친구가 그때 번호교환을 했던거 같습니다
사실 그날이 여자친구 큰엄마가 돌아가신 발인 다음날이라 회식때 제가 피한거거든요
힘든데 회식할때 만이라도 제눈치 안보고 편하라고

저는 가슴앓이를 엄청하는데 편해보이는 전 여자친구 얼굴에 가슴이 더 아파졌습니다
잠 한숨 못자고 회사 나가는 일이 허다했고
평소에 일에 집중도 잘 안되더군여
그래서 감정을 끊기로 하고 핸드폰을 정지시킨다고 그녀에게 용기내 말했습니다
쪼잔해 보일수도 있고 유치해 보일수도 있지만
제가 해준 핸드폰으로 그놈과 연락하는 모습을 보니 참을 수가 없더라구여
그래서 정말 찌질하지만 부탁했습니다
핸드폰은 써도되는데 내가 널 잊지못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감정쓰기 싫어 핸드폰 정지 시킬테니 일주일 안에 알아서 하든 아니면 아직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면 내 앞에서 조금 자제하라고 얘기했습니다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욱하는 성질 어디 안가 핸드폰를 뺏어서 집어 던져버렸습니다
풀스윙으로 던지니까 다 깨지더라구요

그리고 직원이 전화가 안되니 대표님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묻더군요 제가 이런저런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화를 내시며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남자문제가 복잡한 그녀를 짜를수밖에 없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여
결국 그녀는 짤렸고 대출빚은 남았고 핸드폰은 현재 개통 불가입니다
그런와중에 거래처사람들과 여자친구가 같이 만났는데 여자친구가 그 친구만 빠져서 놀고 다음날 어제와 같은 복장으로 출근했다는걸 알았죠
한대 크게 맞은거 같았습니다
잠깐 나오라고해서 엄청 막말하고 욕을 퍼붓고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수 있냐고
내가 너 꼭 짤리게 할거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짤렸습니다

간단하죠? 저 잘한걸까요? 아직 많이 좋아하나봅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제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욕심이겠죠? 많이 상처받았더라구요
대표님께서 짜른 이유를 공표하셨거든요
남자관계가 복잡하다는 사유로요

그런대도 불구하고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어떻하죠? 잊기 힘들거같은데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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