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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는 남자가 더 잘나야 한다?

론리 |2014.11.22 20:23
조회 10,475 |추천 13
아무도 안보겠지만 15.10.05 추가!

저 지난달에 장가갔습니다^^
심심해서 예전글 돌려보기 하던 중에 글 남겨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11.23 8:30 수정. 와.. 생각지도 못하게 많이들 보셨네요. 댓글도 많이 달리고 왜 사람들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지 알거 같아요. 재미가 쏠쏠하네요 ㅎㅎ비꼬려고 쓴 글들도 보이고 자작이라는 글도 보이고 재밌네요 ㅎ일단 제 신상이 털릴까 개인신상에 대해서는 약간의 수정을 했습니다.일단 베플님들 말 듣고 생각을 좀 해봤는데, 댓글들이 맞는거 같아요.상대방의 기본적인 스펙 이상을 원해놓고 진정한 사랑은 원한다니 웃길 수도 있겠네요.다만, 전 얼굴, 돈, 성격, 키, 얼마나 내 말에 귀기울여주는지, 시부모님은 어떤 사람인지, 학교는 어딜 나왔는지, 타고다니는 차는 무엇이며 집은 어디 사는지, 형제는 어떻게 되는지, 부모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지, 특별한 병은 없는지, 주사는 없는지, 담배는 피는지 등등 모든 팩터가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전까지는 얼굴과 몸매, 나랑 같이 있을 때 즐거운지가 가장 중요한 조건이었다면,이제는 현실적으로 결혼을 생각하니 돈이라는 조건도 꽤 중요해지더라구요. 요즘 여자들은 담배 안피고 술 안먹고 가사일 얼마나 분담하는지가 더 중요한가요?저는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시고 가사일은 거의 해본적이 없어요.뭐 덧붙이자면 가부장적이기까지 해요. 써놓고보니 최악이네요.저란 남자는 연봉 5000 정도에 4년제 대학은 나와서 자기 일 인정받으며 인생 즐기며 사는 여자가 더 중요하네요. 둘 다 똑같은 조건 아닌가요? (여기서 약간 추가하자면, 연봉 5000이란 수치는 진짜 5000이라기 보단 또래의 다른 여자들보다 더 나은 능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요. 어차피 직장 선택에 있어서 연봉이 첫번째나 두번째 이유가 되는건 부정 못할테니 그런 의미로 쓴거에요. 레지던트나 인턴이라 돈 일이백 받는다고 무시하진 않겠죠.)근데 정말 능력없고 별볼 일 없어도 술담배 안하고 자상하고 가사분담 반반 하는 남자라면 여자분들 결혼까지 생각 하시나요? 능력보다 더 중요해요? 음 그건 생각 못해봤네요.대신 그래도 저와 만나던 여자들 중에 그런 부분이 문제였던 경우는 없었네요.다른 부분에서 제가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는 생각해요.재밌는거라든지 의외성이라든지. 남들 앞에서의 배려나 자상함이라든지?또 둘이 있을땐 게으르긴 하지만 귀엽게도 하고 나름 못난 남자는 아니에요 ㅎㅎ 결혼요? 하고싶긴 해요. 한 2년 뒤에.그런데 그때 가서 생각이 바뀔 지는 모르겠지만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결혼하고 싶은거지결혼이 하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위해 바뀌고 싶진 않아요.밑에 언급했듯이 전 혼자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사실 주위에 여자도 없는 편이 아니라 그다지 외롭지 않은 것일수도 있겠네요.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면, 정 안되면 나 좋다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면 되지 뭐,하는 생각이 있는거 같아요.요즘 여자들도 사회진출 많이 하면서 이상적인 남성상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건 알아요.알아요 알아요. 아마도 그런 분들과는 제가 같이 살지 못하겠죠.그렇다해도 결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와중에,굳이 나보다 능력도 없고, 내가 벌어먹여살려야 하는 사람을 만나서 고생하긴 싫어요.그렇다고 집에서 아내 고생시키기도 싫어요. 나도 안하면 그럼 누가 하냐! 하시겠지만전 지금도 일주일에 하루 가사도우미 도움 받아서 집안일 해요.돈이란건 편하게 살려고 버는 거라는 생각이라 말이죠.둘이 벌면 더 부담이 줄겠죠. 안그럴까요?아이 낳으면 육아는 반반.다만 제가 더 신경쓸거에요. 교육만은 제가 시키고 싶어서요.육아부분은 절대 아내가 더 힘들게 하진 않을거에요.  쓰다보니 별거 없는데 너무 장황해졌네요.어제 이후 댓글들이 제가 예민한건지 공격적인 댓글이 많이보여서 사실 좀 흥분했었어요 ㅎ내가 되게 이상한 남자가 된 듯한?걱정은 마세요. 제가 이 글을 쓴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여사친이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가 올려본거에요. 그런데 시댁 운운하시는 분들.. 우리 부모님 모르시잖아요? 그리고 그건 우리 부모님 만나본 제 여자가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뒤에 얘기해도 늦지 않는. 그리고 참고로 제 전여친들 집에 몇번 데리고 갔었는데 갈때마다 부모님께 이렇게 말씀드려요. --오늘 제 여자친구가 인사드리러 온다. 엄마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일을 시켜도 난 가만히 있을거다. 그래야 이여자가 우리집이 어떤 집인지 알고 시집 올지 안올지 판단할거 아니냐. 다만, 이여자가 오늘 우리집에서 하는 일을 나는 이여자의 집에 가서 똑같이 해야한다. 그래야 엄마 아들이 며느리랑 둘이 있을때 편하다. 엄마 아빠가 하나뿐인 며느리 덕좀 보고싶어하는거 안다. 엄마도 여자라 알지 않느냐. 내가 먼저 하겠다. 그래야 이여자가 우리집 와서 진심으로 엄마아빠를 대할 수 있다.--전 그래서 전 여친들 만날때도 가족여행 따라가고 여친 부모님 모시고 다니고 그랬어요.제 경험상 이렇게 하고 집안일 안하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ㅎㅎ시월드 처월드? 우리집에 딸만 셋이에요. 심지어 한명은 그유명한 경상도 종갓집 맞며느리.시월드? 제삿상 차리는거 힘들죠. 그 외엔 없어요. 너무 시댁이 좋대요. 안믿겠지만. 댓글들 읽어보고 아, 안그런 여자들도 많구나, 느꼈어요.선입견은 좀 지울 수 있었어요.그러니 여기 여성분들도시월드 때문에 여자가 더 희생할거다, 결혼하면 여자가 손해다,이런 선입견 좀 덜으시길 바래요. 뭐 저야 결론적으로 여자들에게 별로 인기 없는 남자이겠지만,우리 매형들 같이 괜찮은 남자들도 많아요. 담배 안피고 술 안먹고 자상하고 가사분담 해주는.댓글들 감사합니다.이제 월요일이네요.개그**트 보면서 한주의 피곤 달래시고 즐거운 한주 맞이하세요^^ -------------------------------------------------------------------------  안녕하세요 전 33살 남자에요.시집 친정이야 그렇다 쳐도 왜 결혼까지 여성들만 쓸 수 있게 해놔서 어머니 주민번호까지 쓰게 하는지..뭐 그건 그렇고요 ㅎㅎ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먼저 이해가 쉽도록 제 소개 먼저 간단히 할게요. 지방에 살고 있는 33살 싱글 남자.순수 연봉 6000. 보너스 등 실제 받는 돈을 연봉환산하면 약 8000 정도.거주중인 지방 빌라 전세 8000. 투자목적 아파트 한채 투자금 5000.차는 5000만원대 세단.지방 국립대 졸.아버지 공무원 퇴직 하셨으니 집에 돈이 많거나 하진 않음.외모는 잘생겼다는 소리 가끔 듣는정도. 못생기지는 않았고 키는 175. 표준체격.성격 무난.뭐 이정도네요. 제 생각에 그리 모자라지는 않은 것 같고 나름 걍 만족하며 살아요.여자도 못만나본 것도 아니고 항상 꾸준히 여친은 있어왔어요. 지금은 없지만.. ㅠㅠ 본론 들어갈게요.여자들을 만나다 보니 얼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더 문제만 됐던 기억이.. ㅋ그래서 얼굴의 비중이 많이 줄어드는 대신 스펙을 보게 됐어요.많은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딱 나 정도만.연봉 5000에 차 있고 빌라 전세금 정도는 모아놓은 여자.이 얘기를 여사친에게 하니 세상에 그런여자가 어딨냐고그런 여자가 너를 왜 만나냐고 더 좋은 사람 만나지, 그러네요....왜????아니 내가 신데렐라 꿈을 꾸는것도 아니고 딱 나만큼만 사는 여자를 바라는건데그게 욕심인가요?거기에 덧붙이는 말이,여사친 : 여교사가 일등 신부감이라고 하잖아. 걔네들은 누구랑 결혼할까?나 : 남교사랑 하겠지 뭐.여사친 : 걔네들이 바보냐 왜 교사까지 돼서 같은 교사랑 결혼을 하냐. 걔네들은 의사 변호사랑 하지.그렇지 않겠냐? 남자가 그래도 좀 더 벌고 성공하고 그래야 집에서 남자 여자 다 편한거야.나 : 뭐 어차피 맞벌이 하고 집안일 나눠서 할건데 그리고 내가 7,8천 바란것도 아니고 내가 버는거 70% 정도인데 그게 많은건 아니지 않나?여사친 : 여자는 막말로 시집을 남의 집으로 가서 눈치보며 살아야되고 애낳고 경력 끊기고 자기 인생 없어지고 그렇게 솔직히 여자쪽에서 더 희생하잖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연봉 5000받는게 쉬운줄 아냐. 얘기가 길어질거 같아서 그냥 여기까지 하고 끝냈습니다. 꽤 오랜시간 혼자 살다보니 집안일도 익숙해지고 혼자있는 시간도 나쁘지 않아서 그냥 결혼 하지 말고 혼자 살까 고민도 하고 있는 마당에 저런 얘길 들으니 진짜 여자들은 사랑이나 사람이 아니라 정말 자기의 안락한 미래를 위해 결혼을 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앞으로 1,2년간은 결혼 생각이 없긴 하지만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니 진짜 다른 여자들도 저렇게 생각하나 무섭기도 하구요.앞으로 누굴 만나던 조금은 의심이 될 것 같고.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이라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거 같긴 하지만서도좀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네요.정말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써놓고 읽어보니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저도 까먹었네요 ㅋ걍 어제 무리하게 달려서 쓰라린 속을 부여잡고 늦은 토요일 저녁을 홀로 보내는노총각의 쓸쓸한 주절거림이었습니다. 제게도 진정한 사랑이 찾아오기를 기도해 주세요 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3
반대수8
베플|2014.11.23 08:33
덧붙이자면 요새 여자들이 원하는 좋은 남편감은 돈 겁나 잘버는 남자가 아니라 가정적인 남자입니다 담배no 술no 외박no 맞벌이해도 집안일은 같이. 애낳아도 육아는 같이. 이런 남자를 원해요
베플ㅇㅇ|2014.11.23 06:42
저 사범대 졸업했고 교사입니다. 주변에 제 친구들 다들 동료 교사나 공무원이랑 결혼하더라구요. 결혼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것은 드라마에서 많이 봤지 현실은 그러하지 않아요. 남자도 여성의 능력을 본다는 의견에 동의 해요. 능력 보고 결혼하세요. 다만 여성의 나이가 남성보다 어리다면 그만큼의 능력이 안 될 수도 있으니 그건 감안하셔야겠네요. 그리고 연봉만으로 그 직업이 나와 비슷한 수준이다 따지는 것은 좀 아니네요. 참, 능력있는 여성분이랑 결혼하셨으면 집안일, 육아 꼭 반 딱 잘라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팅을 했을 때 제 눈에 가장 별로였던 사람이 나 이만큼 있어라며 거들먹거리는 사람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나이가 많았구요. 본인 자랑하면서 나를 견적 내보려는 그런 분위기가 정말 싫었거든요. 저는 저랑 한살차이나는 쑥맥 같은 겸손남과 결혼했는데 이 남자 알면 알수록 속도 내실도 꽉찬 남자였어요. 막상 여자는 결혼 앞에서 본인만 사랑해주고 나를 위해 노력할 것 같은 남자를 만난다는 거 알아주세요. 그게 제일 중요해요.
베플ㅅㅗㅅ|2014.11.23 09:43
엥?? 여자 연봉 5천 이상을 조건으로 내걸고 무슨 진정한 사랑을 운운?? 내가 잘못 들었나?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님 조건에 맞는 사람을 쥐잡듯 뒤져야 할 듯 그리고 그 여자도 자기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나 계산할거고 그러다 보면 걍 그렇고 그렇게 결혼 어디가 진정한 사랑이라는겨 ㅋㅋㅋㅋㅋㅋㅋ 조까 빵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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