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살 누난 21살에 우리 처음 만났잖아
지금이면 6년 알게 된거네..
학교에서 처음 만나 친해지고 호기심이 생기고
좋아하게 되고 사귀게 되었지만 곧 서로 힘들어서
헤어졌지.. 혼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결국
지쳐했잖아.. 사실 그때 심각한 집안일 때문에
장남이라는 이유로 모든 일들이 나한테 돌아오더라구..
너무 힘들때면 누나한테 기대고 싶은 맘이 많았는데
나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혼자 울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때면 더 좌절감만 커지고 누나는 결국 힘들다고
헤어지자 했지
사실 말 안 했지만 헤어졌어도 다른 여자와 소개팅을
하고 상대방이 날 맘에 들어해도 누나 생각나서
못 만났어.. 바보같이..
그러다 우리 연락되서 가끔 만났잖아
그럴 때마다 난 설레여서 잠도 못 자고 뒤척였어 ㅎㅎ..
그러다 어느날 지인들 술자리에서 여자에게 고백을
받았는데.. 그 순간 누나 생각나서 거절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너무 보고싶은데 술에 취해서 무슨
말실수 할까봐 그냥 상메에 그립다고 새벽에 잠깐
바꿨는데 바로 뭐가 그립냐고 카톡 보냈잖아..
순간 나도 무슨 생각이었는지 다시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하게 되고.. 하지만 누난 널 못 받아주겠다고..
연하는 이제 싫다고 했잖아.. 자기 말고 다른 여자에
맘을 열어 보라고.. 알았어..
누나 말대로 이젠 다른 사람에게 내 맘을 열어보도록
노력해볼께..
완전히 열리는 날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친한 누나 동생으로 남자는 누나 말은 못 할 것 같아..
편한 맘 먹고 연락하고 싶은데 카톡 하나 전화 하나에
항상 설레여지고 먼저 연락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에겐
그리 편하던 것들이 누나 앞에선 내가 한 없이 작아지더라
요즘 내 형편도 너무 안 좋아져서 지치고 힘들고..
그리고 언젠가 누나 옆을 지키게 될 남자와 같이 있는
모습도 못 보겠어..
그냥 이렇게 조금씩 연락 뜸하게 하다 잊혀지겠지..
행복하게 지내..꼭 행복해야해...
술 한 잔 했는데 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꼭 하고 싶은 말이었어..
용기가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