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은 처음이라서 여기가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는 아직 학생입니다. 부모님은 두 분 기독교시고 아버지는 엄마의 전도로 인해 기독교가 되셨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었기에 엄마가 자연스레 저를 교회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애기땐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자라나면서 의문이 들더군요. 과연 이 종교가 나를 위한 것일까?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교회와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여전히 제가 교회에 다니는 줄 아시더군요. 계속 안가는 것도 뭐해서 엄마에게 말씀드렸습니다. 기독교가 내가 믿을 신앙은 아닌 것 같다. 난 아직 종교를 믿을 만큼 여유로운 상태가 아닌 것 같다고요.
제 기준에선 종교가 어느정도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때에 믿는 것이라고요. 종교는 단지 마음의 안식처에 불과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지금 저는 대학준비로 바쁜 상태이고 특기자 전형으로 가기 때문에 그 전형에 시간을 할애해야만 대학에 붙을 수 있습니다. 교회를 갈 시간이 단지 시간 낭비로만 느껴졌던 순간부터 저는 이 종교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는 제 말을 듣더니 너를 잘못 키웠다고 화를 내셨습니다.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엄마에게 반발하며 목청을 높이게 되었군요. 저 엄마랑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하지만 종교 문제로 다투는건 싫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도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저는 교회에 다니고 싶지 않고 무교로 살고 싶습니다. 급기야 어머니는 저를 부여잡고 기도를 하자고 하시길래 그냥 어쩔 수 없이 기도를 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뭐든지 하나님으로 연결 짓는 사고방식이 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제 노력은 벗어나 있고 하나님의 은총이 있었기에 제가 상을 탈 수 있었다는 말씀이셨거든요.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네이트판은 처음이라서 이 게시판이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절실하네요.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제가 무교라고 부드럽게 받아드리실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