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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이사간대요

다들 단짝친구 있으시죠?
혹시 단짝친구가 멀리 이사가거나 본인이 이사가게 되서 어쩔수 없이 헤어진 경험 있으신가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는데 걔가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엄청 멀리..차타고 4시간이래요
처음부터 친해지지 말걸 하긴엔 이미 지났고
늦어도 1달만있으면 간대요ㅠㅜ..

걔를 작년 중1때 만났는데 첨엔 별로 안친했어요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뭐라해야되지..
되고싶은 사람 있을거 아녜요?
그런사람이란게 눈에 보이는 거죠
항상 차분하고 이성적인데 사소한거에도 잘 웃는애거든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같이 도서관 갔을때 제가 휴대폰만지고 있으면 공부하라고 잡아주고..
절제를 아는?..친구로써 곁에 두면 좋은애에요

그래서 중1 2학기 중간때부터 걔한테 공부도 배우고 어떻게 공부해야될지, 문제집은 어떤걸 살지, 필기는 어떻게 할지 등을 걔가 알려주고 그러면서 친구지만 존경스러운..?그런애로 인식되고 곁에 두고싶고 어른되서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거죠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올해 중2 말, 얼마전 저한테 갑자기 이사간다고 통보가 온거에요
덤덤하게 얘기하긴 하는데 솔직히 아직 어린데 그런거에 안슬프겠어요..걔는 아빠가 수출.무역 이런일 하셔서 이사가 잦았던 모양이에요 뭐 원래 감정조절을 잘하는 면도 있지만

그 반대로 전 한번도 이런일 없었거든요
그리고 감정을 이성보다 더 따르는 편이고..
무튼 전 시간이 좀 많이 남은 줄 알았거든요
근데 엊그제 저랑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 있다가 저녁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거기서 밥먹으면서 얘기하더라구요 12.1에 아빠가 발령이 나서 먼데로 이사간다고..그럼 정말 며칠 안남은거잖아요
가슴이 철렁했는데 12.5가 시험이라 적어도 12월달까진 있을거라고..2월달에 옮긴다고했어요
근데 그게 불분명해서 시험끝나고 바로갈지 2월까지 있다갈지도 확실치 않은거죠

그래서 저 지금 되게 우울해요
걔 이사갈수도 있다는거 8월부터 알고있었는데
그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거든요..

밝게 생각하는 편이라 엄청 심하게 우울하진 않은데 걔가 "시험끝나고 놀러가는게 아마 마지막일거야"
라고 오늘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친구들 많이 데리고갈거라고..그러는데 정말 눈물나는거 있죠

섭섭해서 그자리에서 펑펑 울고싶었는데 걔한테 11월달에 문자한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이사갈때 잡는게 낫냐고 웃으면서 보내주는게낫냐고했는데 웃으면서 보내주는게낫다고했거든요

그럼 보내줄때만 안우는게 아니라 지금도 울지 말고 잘 보내줘야 걔는 마음이 편할거아녜요..
그래서 최대한 밝게 잘 보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걔가 그런얘기 할때마다 자꾸 힘들어지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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