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하니
|2014.11.28 00:33
조회 122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31. 세번째 직장 생활 8개월차입니다
전에 직장은 각각 2년씩 근무했습니다
조금 더 체계적인 곳에서 배우고 싶어 이직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만 10년째 근무하고 계시는 분이 팀장님이셨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오래된분으로 말단직원부터 시작해서 올해 팀장으로 승진) .
처음에는 신입이고 전의 직장과 일하는 내용도 달라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고 지시받고..하면서 5개월째 접어들었을때. 내부 사정으로 맡고있는 업무가 바뀌었습니다. 간신히 업무를 조금 파악했다 생각하고 이제 제 의견도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는데..다시 막막했지만 열심히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거의 매일 야근했습니다.
하다보면 자꾸 일이 늘어나고 지시하시는 내용들이 전부 다 파악되지 않은상태다보니 이전 자료들 뒤지면서 다시 작업하고...
하지만 사회생활하다보니 업무 많은거야 비슷비슷하고 취업준비생으로 있을때 혼자 맘 조리면서 심한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기 때문에 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열심히하자 했는데..
고민은 팀장 입니다
제가 업무 속도가 느리고 부족한게 많아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만 ..반말로 "이거 했어? 저거했어?" 묻고 "생각이 없어? 이걸 이렇게 해야한다는걸 생각을 못해? 왜" 라는 말을 서슴없이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면 "이해못하겠어 그냥하라는대로해" 라고 한 뒤에 "이거 왜 이렇게 했어?" 라고해서 "팀장님 지시받고 했습니다" 하면 "그래서 내 잘못이라는거야? 생각이 없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건 감정기복에 따라 달라지는 처우입니다. 기분이 괜찮을땐 "내가 부족한 탓이오" 하고 참을만 합니다. 하지만 기분이 안좋을땐 "야근을 왜해? 이렇게 생각도 없이 일하면서" "적으면뭐해 하지도 못하면서 머리가 없어?" "포인트가 뭔지도 몰라? 뇌가없어?"라는 말부터 참...어쩜 그렇게 사람의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말만 하는지...
뭘해도 듣기보다는 내가 다 해봐서 아니까 하는 자세로 새로운 시도는 됐어 하지마 그런게 왜 필요해 하고.. 점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못난 사람인것 같아 일도 재미도 없고 의욕도 없습니다
전에 직장에 비해 월급도 줄었고 출퇴근만 3시간 반입니다. 그래도 다 제가 선택한 일이고 그런건 문제되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연락해서 갑자기 뭘 작성해서 보내라고하고 다른팀 업무지원 시켜놓고 니업무도 못하면서 뭐하는거냐고 화내고...이해하려고해도 잘안됩니다
독불장군이라 회사에서도 뭐라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고 제일 오래됐기 때문에 정말...본인이 최고인줄 압니다. 다른 곳에서의 근무경험도 전무하고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일종의 홈그라운드이기 때문에 남의 이야기는 듣지않고 내의견 내주장이 먼저고 그게 당연히 맞는겁니다
그래도 어떡하든 일년은 버텨보자, 취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데..하는 맘으로 다니고는 있습니다만...오늘 다른팀원분이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수동적이고 상하관계적이면 아무것도 발전할 수 없다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고 생각을해서 담당자로서의 자리를 만들라고. 근데 전 도무지 지금 팀장 밑에서 그럴 자신이 안생깁니다...
툭하면 다른팀 흉보고...한번은 다른팀 팀장님이 신입이라고 저녁먹자해서 알겠다했는데 퇴근무렵 갑자기 일을 시켜 결국 이래저래한 선약이 있어서 가야한다 말씀드리고 다음날 오전까지 제출하겠다 보고드리고 퇴근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문자로 "왜 그런거 보고안해? 뒤에서 무슨 말을 하려고? 생각이 그렇게 없어?"하면서...정말 30초 단위로 문자로 온갖 화를 내는데....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건가했습니다.
제가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해서..분위기도 못맞추고 이런걸까요?
어디나 이런 분들은 계시는데..퇴사를 생각하는건 도망가는것밖에 안되겠죠?
너무 답답한데...조언 요청할 곳이 이곳밖에 없어 남깁니다.
냉정하고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음같아서는...정말 더는 못하겠습니다